아트 어드벤처 2 :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2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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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학습 만화로 만나는 세기의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이에게 고전 미술 작품을 어떻게 재미있게 만나게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해서 읽어본 상상의집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1권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비롯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다.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내가 읽으니 옆에 와서 같이 보고, 가져가서 볼 정도라 고민없이 2권도 선택했다.


2권도 워낙 유명한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주인공이니 책을 신청하고나서 올 때까지 무척 기다려졌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하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는 회화뿐 아니라 건축, 수학, 과학,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도 워낙 많지만 그 중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이다. 

그렇다면 이번 여행의 배경은 프랑스일까? 

이번에 반예술단체 AAA가 노리는 것은 바로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이다. 

최후의 만찬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식당 벽화로 AAA의 음모로 작품이 엉뚱하게 바뀌게 된다. 

명작 최후의 만찬을 지키기 위해 예술구조센터 AS 요원 수호와 루리는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과연 최후의 만찬이 어떻게 바뀌려고 하는지, 과거의 다 빈치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수호와 루리가 돌아올 수 있을지. 

여러 가지 내용들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차례는 총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제목만 보아도 흥미진진하다. 

중간중간 창의력 쑥쑥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일생과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다 빈치에게 영향을 주거나 받은 주변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최후의 만찬 그림을 세분화해서 분석한 내용까지 담겨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최후의 만찬 그림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어났다. 

주요 등장인물인 수호와 루리. 

수호와 루리는 예술을 진정 사랑하면서 그에 대한 지식도 풍부한 아이들이다.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이 모험하는 것을 보며 공감도 되고, 아이들이 설명해 주는 미술 지식들을 읽으니 이해도 더 잘 되는 것 같다. 

주인공들은 예술을 없애려는 AAA(반예술단체)의 음모를 밝히고 AS 센터의 도움으로 예술을 지켜낸다. 

AAA와 주인공들의 대결을 보는 것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학교 수업시간.

마침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항상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스케치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메모 습관이 그의 엄청난 업적의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만화만 읽어도 자연스럽게 예술가와 시대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엉뚱하거나 재미있는 그림과 대화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이번에 AAA가 노리는 작품인 '최후의 만찬'을 보러 이탈리아로 간 아이들. 

최후의 만찬 속 음식은 원래 생선인데 피자로 바뀌어 있다. 

도대체 AAA는 어떤 음모를 펼쳤기에 음식이 변했을까? 

그리고 난 최후의 만찬에 어떤 음식이 올라간지 잘 모르다가, 이번에 생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생선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간 여행 자전거를 타고 1497년 르네상스시대의 밀라노로 출발하는 수호와 루리. 

이번에도 무사히 작품을 잘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하며 힘차게 출발한다. 

창의력 쑥쑥에서 만나는 다 빈치의 일생. 

다빈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그의 일생을 살펴보며 작품들도 함께 나온다. 

이 이후의 창의력 쑥쑥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와 다 빈치 주변 인물들 정보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수록하였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보며 내용을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최후의 만찬 속 음식을 양고기 피자로 바꾸려는 AAA의 음모를 무너뜨리고, 물고기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호와 루리. 

알고보니 물고기가 예수님을 상징하는 의미로 그림에 들어간 것이었다. 

작품 속 소품의 의미를 알고 그림을 보니 그림이 더 자세히 눈에 들어왔다.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창의력 쑥쑥 '최후의 만찬'에 숨은 비밀.

단순하게 성경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의도와 과학이 숨어있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구도부터 미술 기법도 그냥 대충 그린 것이 없는 작품이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실제 비슷한 느낌의 모델을 찾아 스케치해서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감정이 드러날지까지 생각한 작품이다. 

알고보니 더욱 자세히 작품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후에도 계속된 AAA의 음모에 맞서 어떻게든 작품을 지켜내려는 수호와 루리.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에는 진정으로 예술 작품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이번에도 멋지게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수호와 루리. 

다음에는 뉴욕으로 가 피카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니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 

아트 어드벤처를 꼭 소장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인 부록.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집이다. 

실제 미술관을 견학하듯 다양한 그의 작품과 간단한 설명을 수록하였다. 

2권을 꺼내 비닐을 뜯자마자 반갑게 가져가서 읽는 아들.

1권 반 고흐는 익숙한 화가라 재미있게 읽고, 이번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조금 생소하지만 그래도 아는 작품이 나온다고 반가워하며 읽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웃기도 하면서 읽고, 며칠을 함께 한 아트 어드벤처 2권. 

나도 예술작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데 아이에게 예술 작품을 보여주려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로 유명한 예술가와 작품을 만나게 해주니 좋다.

아이가 재미있게 보아 좋고, 나도 함께 읽으며 다양한 미술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의 시리즈도 어떤 예술가가 등장할지,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더욱 기대되는 책이다. 


*  상상나래 1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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