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뻥 뚫리는 친구 고민 상담소
김민화 지음, 시은경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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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친구관계를 형성한다.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다보니 친구와 관련된 다양한 고민들도 생기게 된다. 


교육 커뮤니티나 카페들을 보면 엄마들이 아이의 친구들과 생긴 고민을 적은 문의글도 많이 보이고,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친구와 제대로 놀지 못하지만 나도 어린이집이나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묻는 1순위 질문이 '아이가 적응을 잘하나요? 친구 관계는 어떤가요?' 이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친구와의 관계는 어른이나 아이나 관심이 많은 부분이다. 



여기 초등학생들이 친구 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한데 모아 전문 상담 선생님이 각각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 있다. 


바로 개암나무 출판사 신간 <속이 뻥 뚫리는 친구 고민 상담소> 이다.



일종의 ‘친구 고민 해결서’라고 보 수 있는 이 책은, 친구 관계에서 일어나는 40여 개의 고민들을 상황별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간략한 이야기로 구성한 후 상담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친구를 선택하고 거절하는 법,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법,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소통하는 법, 친구와 오래도록 우정을 지키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친구 고민 때문에 답답해 죽겠다고?

친구 고민 상담소를 읽고 답답한 속을 뻥~ 뚫어 봐"

이 책의 저자인 김민화 님은 아동학과 발달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신한 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독서치료학회장과 한국이야기치료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두 분야의 상담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어린이 책을 지었고, 이야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문화 예술 교육과 치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야말로 실제 상담 전문가이시다. 

그래서 책을 읽어보면 친구 관련 고민에 대해 진짜 고민 상담하듯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차례는 총 다섯 발짝으로 나뉘어서 좋은 친구가 될 준비하기, 친구에게 다가가기, 친구와 테트리스처럼 우정 쌓기, 친구와 잘 싸우고 잘 화해하기, 친구와 오래오래 우정 마라톤의 주제로 총 38가지의 고민을 상담한다. 

많은 아이들이 고민할 법한 질문들에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친구 고민들은 워낙에 정답은 없는 것. 

실제 상담하듯 질문에 대해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한 발짝, 두 발짝, 이런 식으로 번호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 주제도 친구가 될 준비, 다가가기, 우정 쌓기 등으로 점점 친구 관계가 깊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실제로 한 발 한 발 좋은 친구관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느낌이다. 

우선 친구의 정의부터 시작. 

어떤 사이를 친구라고 하는지 질문하는데 그 내용이 실제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처럼 사례까지 들어가 있다.

엄마들이 무심코 하는 말인 '못하면 친구들이 싫어한다' 

질문을 보면서 아이에게 말을 할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어떤 친구를 사귀라고 조언하는 등. 

아이들에게 친구 고민이 생기게 하는 원인은 엄마의 말인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친구 고민에 대해 생각해 보고 대화해보면 좋을 것 같다. 

친구의 정의와 함께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글이 실제 이야기나누는 듯한 말투라 책을 읽는 데 실제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실천 톡톡, 생각 톡톡에서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것,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내가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생일 파티에 누구를 초대해야 할지, 자꾸 거짓말 하는 친구가 있다든지, 친구들이 나를 따돌려서 고민이라는 질문들.

실제로 내가 어렸을 때도 했던 고민들이고, 지금 아이들도 비슷한 고민들을 할 것 같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있는데, 다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는 지시적 조언이 아니라 어린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만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을 많이 가지고 있고, 단톡방도 많이 만들어져있다.

이로 인한 고민과 문제들을 자주 이야기 들었다.

예전처럼 전화 예절이나 핸드폰 예절에 대해 배우지 않고 바로 직접 사용하게 되니 서로 예의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 부분은 아이의 핸드폰 사용때문에 나도 고민하던 부분인데, 실천 톡톡에서 다루어주어서 무척 반가웠다. 

<삼국지>의 조조는 '천하를 얻으려면 먼저 사람을 얻어야 한다'라고 했다.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고 친구관계를 잘 함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성격, 생활 방식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친구가 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고 고민이 생기게 된다.

그러한 고민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그 때 이 책이 친구 관계에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제시한 조언들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즉, 직접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하지만 판단하기 전 이 책을 읽으면 친구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지금 친구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속이 뻥 뚫리는 친구 고민 상담소'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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