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마술사 아예 1 아예와 한글친구들
서미원 지음, 마누 그림, 조현진 감수 / 리스티아트(RESTYART)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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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새롭게 즐겨보는 학습만화가 있다.

한 번 읽어보라고 주었는데 열심히 읽더니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꺼내서 본다.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아이가 좋아해서 매일 찾아보니 너무나 뿌듯했던 학습만화 <언어 마술사 아예> 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였는데, 

우선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창업 기업 지원사업 당선작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한글 캐릭터들과 함께 우리말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 게다가 우리나라 여행 정보까지 들어있어 국어 어휘력과 한국 여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학습만화라는 것이 흥미를 끌었다.


 

만화, 카드에 순우리말 증강현실 AR 이 들어가 있어서 게임까지 할 수 있다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특히 아이가 책에 부록으로 카드가 들어있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잘 모으기때문에 14개의 카드로 놀이할 수 있다는 것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2018년부터 다양한 수상내역을 갖고 있는 아예와 한글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한국 문화 여행.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되었다.  

책을 펼치자 교과서 연계 순우리말 표가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에 수록된 순우리말들이 이 책에도 수록되어 있어서 연계해서 학습할 수 있다.

아직 1학년인 우리아이는 3학년 국어에서 배우는 순우리말들은 이 만화덕분에 미리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차례를 보면 어떤 속담, 관용어, 사자성어들이 나오는지, 어떤 어휘들을 배우는지,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되는지를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인 '아예와 한글친구들'

ㄱ부터 ㅎ까지 한글 14개의 자음이 동물 캐릭터 눈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거기에다가 이름은 각자의 개성과 성격을 담아 모두 자음 초성으로 이어지게 지었다.

캐릭터부터 이름까지 정말 한글을 위해 고심해서 만들어진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의 특징. 모험을 즐기며 국내 여행정보 지식도 쌓고, 이야기를 읽으며 어휘력도 키울 수 있는 만화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아예.

아예는 착하고 순한 양이다. 'ㅇ'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눈도 'ㅇ', 이름도 '아예'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고, 싫지만 싫다고 말도 못하는 '아예'는 사실 속으로는 많이 답답하다.

'아예'의 생각 속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아닌가 싶어서 살짝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우연히 '안다니'에게 마법의 열쇠를 받고 사용하게 된 '아예'는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어려운 순우리말 어휘는 뜻을 풀이해줘서 읽으면서 바로 뜻도 알 수 있다.  

중간에 만화에 나오는 속담, 관용어, 사자성어를 정리해서 품사는 무엇인지 우리말과 우리말 풀이가 정리되어 있고 확인할 수 있게 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 눈에 잘 들어온다.

우연하게 대관령 목장에서 할머니가 지키시던 말의 열매를 먹으며 한글 마법의 힘을 갖게 된 '아예'

'아예'는 'ㅅ'으로 이루어진 언어의 왕 사자도 만나고 'ㅈ'으로 디자인된 진돗개 '지조'와 함께 '안다니'를 막고 엄마를 찾기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예'는 다양한 한글 마법도 배우고 쓰게 된다.

이 마법들을 이용해 마법대결도 펼치고 싸움도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예'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싸우는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아이가 최근에 푼 문제집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적는 문제가 있었는데, '언어 마술사 아예'를 적고 그 이유로 '치명적인 배틀'이라고 적어놓았다. 

아예가 모험을 떠나며 다니게 되는 한국의 여행지도 소개가 되는데 할머니가 계셨던 '대관령 양떼목장', 왕이 있었던 '서울', 지조 선생이 있었던 '진도' 등 지역과 여행지가 소개되었다.

이 부분을 보니 '아예'가 소개해 준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마지막에는 증강현실 AR 순우리말카드가 14장 있는데 2명이 함께 카드놀이를 할 수 있는 게임방법이 적혀있다.

거기에다가 '한글 여행'앱을 다운받아 실행시켜 비추면 AR 영상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아 '진눈깨비'카드를 비춰보니 이런 영상이 나온다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부시시한 머리로도 읽고, 트램폴린 위에서도 읽는 아들.

놀다가도 갑자기 꺼내서 앉아 읽는 것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귀여운 한글 캐릭터들과 함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도 즐길 수 있고,

속담, 관용어, 사자성어, 순우리말, 한자어 등의 다양한 국어 어휘력도 늘리고,

한국 여행지 정보도 들어있는 학습만화.

무엇보다도 아이가 좋아해서 만족도가 높았던 학습만화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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