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도책 -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1
최설희 글, 눈감고그리다 외 그림, 박경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슬슬 지리공부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수업으로 암기식으로 배웠더니 지금까지도 몇가지 말고는 기억이 잘 안 나서 지금도 지리는 어렵고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리가 잘 알아두면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되고 여행다닐 때도 활용하기 좋기 때문에 아이는 재미있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덩달아 나도 함께 읽으며 배우면 좋겠다 싶었다.

마침 상상의집에서 나온 우리나라 지도책이 눈에 띄었다.

책도 커서 보기 좋고, 귀여운 롤프 캐릭터가 친근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뭔가 엉뚱할 것 같은 산타할아버지 캐릭터도 재미있을 것 같고 롤프와 함께 어떤 여행을 다닐지 궁금했다.


 

우리나라 지도책은 상상의 눈 시리즈로, 롤프의 지도 그림책 시리즈 1권이다.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후의 인과관계, 특산물을 익힐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시리즈가 모두 소개되는데 모두 읽어보고 싶었지만,

우선 나와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이가 지리에 쉽게 접근하기 좋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한 사진들.

진짜 여행다니면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 같은 느낌이다.

이 부분 보면서 아이와 사진 하나하나 살펴보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생각해 보았다.

일단 산타할아버지 벗었다며 재미있어하는 아이. 나중에 알고보니 수영복이었지만 얼핏 보면 벗은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아이가 좋아하니 흥미를 끄는데는 성공이다.  


산타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산타와 롤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자 대한민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지도를 볼 줄 모르는 롤프. 그래서 산타의 지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한민국 전체 지도가 나온다. 


"지도는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림이야.

지도를 보면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지.

......

지도를 보면 그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이 사는 모습까지 알 수 있단다." 

롤프의 우리나라 지도책에서는 전국을 8부분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지형 및 기후, 특산물, 도시 형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울릉도, 전라도, 제주도로 분류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시작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특별시.

어떤 분야가 소개되는지 위에 표시되어 있고, 지역과 그 아래에 간단하게 지역 특성에 대해 소개되고 있다.

남산타워에 엉덩이를 찔린 롤프. 아이가 남산타워가 뭐냐고 해서 바로 그림에 나온 남산타워를 가리켰다.

뾰족해서 찔리면 아프겠다고 하니 바로 롤프의 엉덩이에 있는 반창고 보고 웃는 아이.

이제 서울에 있는 남산타워는 잘 기억하겠다 싶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와 에피소드가 있으면 더 기억에 잘 남게 된다. 

 

서울특별시의 지도를 통해 지형과 기후도 볼 수 있고, 롤프와 산타의 대화로 설명을 해주니 딱딱할 수도 있는 지형,기후 설명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이해하기 쉬워진다
 

 

유심히 보았던 부분, 경상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투리가 재미있는지 자꾸 따라했던 부분이다.

경상도의 지형은 어떤지 대화체로 소개되어 있고, 특산물도 그림과 함께 잘 표시되어 있어서 지도 그림만 봐도 어디에 어떤 특산물이 있는지 알기 쉽다.

 

각 장의 왼쪽 위에는 이렇게 깃발모양으로 어떤 분야가 소개되는지 나오는데, 각 지역마다 색이 다르게 분류가 되어 있다. 그래서 특정 지역을 보고 싶다면 이 부분을 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지역에서는 같은 색깔로 지형,기후, 특산물로 나뉘어 있어서 원하는 부분을 찾아보기 좋다.   

어느덧 대한민국을 다 둘러본 산타 할아버지와 롤프.

제주도 특산물 감귤과 한라봉도 가득 챙겼다.

다음 편에서 세계 여행을 할 것을 예고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안그래도 아이가 이 책을 재미있어해서 처음부터 표지만 보고도 이건 무슨 책이냐고 관심보이고, 다음날에도 또 읽자고 해서 여러번 읽었는데 마지막을 보니 다음 편 세계여행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롤프와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한 권 모두 보는 동안 나와 아이 모두 빠져들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처음에는 이야기 위주로 읽었지만 점점 읽을수록 지도와 지역의 특색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서 유익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처음 지리와 지도를 접할 때 읽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