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 300 프로젝트
양재우.정도영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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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퇴직 준비가 막막하기만 한 것은 분명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슬슬 조마심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해야했다.


나의 퇴직 준비는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자금, 일, 관계이다.

당연이 자금 즉 돈은 점점 길어지는 수명에 없어서는 안될 제일 중요한 첫번째 요소가 아닐까 싶다. 물론 누구나 원하듯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만 현 상황에서 돈이 갑자기 많이 생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이 생겨도 분에 넘치는 돈은 별로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퇴직 자금만 있으면 남은 인생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퇴직 후의 일은 그 전의 일과는 좀 다르게 하며 살고 싶다. 퇴직 전에는 가족들과 먹고 사는 문제로 아웅다웅 치열하게 일하며 살아왔다면 퇴직 후에는 여유롭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싶다. 중년의 일자리가 내마음대로 잡아지는 것도 아니니 이런 마음 자체가 낭만적이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소일거리하듯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다. 


그리고 퇴직하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들과의 사회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갑작스럽게 나홀로 떨어진듯 외로움이 들텐데 그러지 않기 위하여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것이다. 나이도 들었으니 넉넉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취미모임 같은 곳에도 다니면서 어느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이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과의 화목도 지금처럼 잘 유지하며 지내려고 한다.


이런 나의 퇴직 준비에 대한 생각에 이 책은 자금과 일 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연금자금 부분이나 투자의 부분은 나의 일천했던 금융지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연금은 국민연금 이외에 두텁게 준비해두어야 하고,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년이 되면 소심해지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가 어려운데 그 부분에 대한 적당한 조언과 함께 제시해주는 상품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취업부분도 도움이 되었다. 중년의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면 좋을지 어느 일자리가 각광받을지에 대한 설명과 조언은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인 관계 부분이나 노년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부분에서는 너무나 잔소리가 많았다. 누구나 중년, 노년이 되면 하는 걱정인데 그것을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식의 설명은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차라리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50대인 작가가 책을 쓰고 강의를 나간다고 자신이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좀 불편하기까지 했다. 그런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신은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자신의 이야기, 아내 애기는 빼는것이 더 좋았을 듯싶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프롤로그에서 한 작가가 우려했던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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