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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 & Work 2 : 공감 - 가슴으로 함께 일하는 법 ㅣ How To Live & Work 2
다니엘 골먼 외 지음, 민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21세기 북스에서 나온 ‘HOW TO LIVE&WORK’ 시리즈 중 2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직장에서 어떻게 인간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인기 칼럼을 엮은 책입니다. 여러 심리학 석학들이 쓴 칼럼들로 우리의 감정과 업무, 삶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맨 첫 장 '공감이란 무엇인가'는 공감의 세 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약간은 학문적인 내용이었다. 그중 '정서적 공감'이라는 상대방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공감력은 기를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아마 인간관계에 있어서 '정서적 공감'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 '공감적 공감'이라는 타인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공감이 있는데, 이는 너무 과하면 '연민 피로증'에 쌓이게 된다고 한다. '정서적 공감'과는 반대로 공감력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그 외에 흥미를 가졌던 목차는 '과거의 경험이 공감을 방해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공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부분이다.
과거에 이미 경험을 했는데, 왜 공감을 방해할까? 뭔가 이해되지 않으면서, 이해 가는 부분이었다. 내가 학원에서 일을 할 때, 학생들에게 숙제를 많이 내줄 때가 있었다. 당연히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숙제를 줄여달라고 한다. 나도 학생일 때, 이와 같은 이유들로 숙제를 하기 싫어하고 줄여달라고 선생님께 졸랐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절대 학생들의 숙제를 줄여주지 않는다. 이것이 공감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과거에 이미 경험을 했는데, 왜 공감을 방해하는지'에 대한 두 번째 원인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 역경을 헤쳐 나왔어' + '얼마나 힘든 지 알아'라는 마음이 섞여서라는 내용이었는데,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내 생각 속 '페이스북'은 그렇게 보안에 뛰어난 SNS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차에 따른 내용에 의문이 생겼고 관심이 갔다. 페이스북에서 보안을 위해 공감을 이용한다고 한다.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만들었던 '보안 기능'을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들 보고, 사용자들의 편의에 맞게 바꾸어나갔다고 한다. 이처럼 개발자보다는 항상 사용자의 눈으로 보고 바꿔나가는 모습이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