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성장
클리프 러너 지음, 송문영 옮김 / 턴어라운드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폭발 성장>이라는 책제목이며 빨간색 표지는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약간의 호기심도 자극한다. 나아가고자 시도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정체된 미래보다는 한 단계, 그것도 눈부시게 성장하는 순간이 싫지만은 않은 것이다. 어쩌면 내심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 성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희망까지도 품고 살아온 게 아닌가. 그래서 꿈을 크게 가져 보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 대한 작은 생의 투쟁과 같은 것이니 말이다.

클리프 러너는 코넬대를 졸업하자마자 (여행할 시간도 없이) 월스트리트의 리먼 브라더스에 취직, 800페이지의 엑셀 메뉴얼을 읽으며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는 상품 관리팀에 배치되어 전화를 돌리는 업무에도 흥미를 느낀다. 여러 업종을 분석하는 투자 분석가들과 통화를 하며 자신의 적성과 대단히 어울린다고 느꼈다.
또 중요한 위치로 승진하며 눈코뜰새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저녁 9시쯤 되었을 때, 지쳐쓰러져야 하는 생활의 불만은 사소한 아이디어로 부터 그만의 출구 찾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폭팔성장으로 가는 회로의 입구에 막 들어섰던 것이다.

리먼브라더스의 깨달음은 폭발 성장을 위한 팁2번으로 정리하고 있다.
"일단 당신의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본이 얼마인지 파악하고, 그 2배의 예산을 잡아라. (33쪽)"



영화나 소설을 감상하듯 읽을 수 있는 마케팅책도 있구나 하는 재미난 독서를 통해 앞으로의 기업과 개인의 성장이 어떤 형식일 수 있는지를 공부할 수 있는 빨간책, <폭발성장>에서 저자가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따라가며 순차적으로 성장에 대한 팁들을 확인해 갈 수 있다.

264쪽.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영감을 얻으려고 사업상 위기가 닥쳤을 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을 취했다. 바로 책을 읽는 것이다.

265쪽. 새로운 상품으로 혁신 작업을 하겠다는 우리의 초기 시도들이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들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핵심 상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야만 한다. .. 핵심성과지표가 비교적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 최고 인력들은 회사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기회가 될 만한 작업에 투입해야 한다. .. 재능을 갖춘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도전 기회를 찾고 있으며, 그런 직원들을 이끄는 최고경영자가 할 일은 그들이 항상 기회를 갈망하도록 하는 일이다. (팁68 ) .. 새로운 사업 계획에 투입될 회사의 재정 자원은 분리되어야 한다. (팁69)

277쪽. 더 그레이드의 개념은 변태들이 없는, 보다 더 가치있는 온라인 데이팅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데이트 스타트 업은 한국에서도 참 필요한 스타트 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데이트 사이트가 아닌 팁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스타트업을 일구어 내는 일들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었다.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까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잖은 실천적 참고가 될 수 있어보인다.

마지막에 권장도서도 실려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http://www.explosive-growth.com/best-business-books

본문에서 읽었던 <보라빛 소가 온다>가 책 제목이었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누렁소 말고 보라빛 소는 굉장히 독특한 인상을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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