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도시 여행 -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이중희 지음 / 산지니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디서 부터 눈에 넣을지 때로는 가늠하기 힘들게 넓은 중국 지도를 서쪽의 신장위구르자치구(서북), 티벳자치구(서남)의 큰 덩어리와 나머지를 남북으로, 북방의 화북과 동북, 남방의 화남, 화중, 화동 지역.
이 중 화남, 화중, 화동과 서남지역인 티벳자치구를 크게 둘러보는 여행책. 중국 남방도시 여행.
저자는 한국아시아학회장을 맡고 있는 부경대 중국학과 이중희 교수로 25년동안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해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다.
남방은 중국 면적의 25%이지만 인구는 55%를 차지한다. 서남과 남방과 북방이 중국 7대 지역에 속한다. 남방과 관련해 영남(링난)으로 부르며, 청 몰락 쑨원, 마오쩌둥, 덩샤오핑이 모두 남방 출신으로 중국의 정치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곳.

2018년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8억명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98%에 이른다고 하니, 중국 여행 플랫폼도 자연히 발전, 진화하고 있으며, 모바일 하나로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구할 수 있다고.

1부에서 개괄적인 중국 여행시 참고할 사안을 정리한 후 2부에서 화남 지역에서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와 하이난성을 소개한다.
광둥성 둥관의 청대 4대 명원 커위안은 영남 문화의 발원지. 가오더지도로 디디추싱으로 검색.
당나라 때 국제무역의 중심이었던 광저우 통해이도는 고대 해양 실크로드의 중심. 청년 예술가들의 고장 홍좐창 창의지구는 위안춘 전철역 앞에서 폔민처라는 버스로 이동하여 도보로 20분.
중산은 신해혁명 기념공원과 쑨원 생가 기념관이, 마카오로 가는 사람들로 사람들이 북적인다는 주하이.
다섯 번째 직할시 광둥성 선전시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인 과기원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계속 들어오고 있단다.
선전 바로 아래는 홍콩.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대교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다. (99쪽)
주하이-선전 간 거리는 200키로 차로 두시간 10분 거리가 강주아대교로 30분으로 단축되었다고. 97년 중국에 반환된 후 홍콩은 대륙에 이렇게 서서히 통합되어 가고 있다.

3부 화동지역. 난징, 상하이, 황산, 푸어주와 타이완 등. 물가가 가장 비싼 상하이는 미국 다음인 스타벅스 2대 시장 중 하나. 신선슈퍼마켓인 허마셴성과 세븐프레시도 소개되고 있다.
4대 항구도시 닝보는 고대 해양 실크로드 동방 시발점이라고. 톈이거-웨호 관광지구에는 북송 정화 7년(1074년)에 설치한 고려사(고려사관유적지)도 있다고. <표해록>의 최부가 표류해 도착한 곳도 닝보라고 한다. (154쪽)
알이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는 오월과 남송의 수도였다. (165쪽) 명청시대 건축박물관이 있는 푸저우 싼팡치샹. 장쑤성 난징시, 황산시 핫플레이스 훙춘 등이 소개된다.

4부와 5부는 서남지역과 화중지역이다. 충칭, 쿤밍, 청두, 사오산 등. 중국인들이 해외뿐 아니라 자국의 소수민족을 방문하는 여행도 붐이라고 한다. 오래 지역을 방문할 수 있기 위해서 지켜야할 것은 무얼지 지역도 여행객들도 진지한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

패키지 관광객이 아닌 자유여행자로 중국 남방지역을 방문하기 전 도움이 될만한 요점들을 싣고있어 좋았고, 놓치기 쉬운 역사, 문화적 내용들과 최신 경제동향도 두루 파악할 수 있어 중국 남방지역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에 많이 참고가 되는것 같다.
누군가는 여전히 중국인과 중국자체를 폄하하기도 하고, 관광하기에 너무 넓지않나 미리 피로감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여행이 당장 그 대륙 전체를 돌아보는것을 목표로 하지 않듯. 조금씩 다가가기 좋은 곳이 중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지는 다녀와 꼼꼼히 기록해준 사람의 말이 우선이다. 언젠가 중국대륙 한 귀퉁이를 거닐어 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로써는 한걸음씩 되도록 천천히 중국을 차근차근 음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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