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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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교육의 목표가 개인의 발전에 있었다면, 미래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그 과정에서 개인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p55)

그러니까 현재의 교육으로는 서로 간의 경쟁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옆집 아이들과 끊임없는 비교를 할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라도 관점과 목표를 달리하면서, 더 좋은 목표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도 바로 학교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말이다.

우리도 이미 조금은 알고 있었던 말이다. 우리가 소중하게 가꾸었던 육아의 방법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왜 입시경쟁으로 바뀌어야 하는지는 우리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제도의 문제였다.

머리가 있는 놈 없는 놈을 떠나서, 될놈 안될놈의 구분도 벗어버리고, 모두 함께 가는 일은 정말 필요하고 학습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가 함께 보일 것이고, 또 함께 가르치고 성장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57페이지의 사례를 보자.

식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아낸 사례처럼 초등학생들이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신제품을 발명하고 있다. 10~11세의 아이들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고안하고, 암호작성 같은 국가적 차원의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폐기물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방법을 발명하고, 네트워크의 설치나 업그레이드를 직접 해내고, 수질 검사를 하고, 역사 유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59페이지에서 두뇌유연성과 확장된 마음에 대해서 지금의 교육이 과거와 어떻게 다를 수 밖에 없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62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지금은 배우고 나중에 사회참여 활동을 한다.'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지금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다. ' 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

이 부분을 복사해서 씽크대 앞이나 현관 앞에 붙여놓고, 마음이 흔들릴땐 책을 읽으며 깨우치던 마음을 떠올리자. 다 떠오르지 않더라도 반복 학습이라도 하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자녀가 있다면 모두 뼈아프게 느꼈을 법한 교육문제의 고민에 조금씩 출구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잊기전에 책을 잠시 덮어 두더라도 종이에 좀 써놓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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