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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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아니면 말고’의 세계가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의 세계다. 꿈은 수많은 이유가 모여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 포기하면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일이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 때문에 많은 것을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용감하게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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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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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메모장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삶에 시달리면서도 가볍게 날고 싶고 삶에 시달리면서도 할 일은 하고 싶다.

놀라운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 그 충격으로 감전되는 것이 좋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내 생각만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나는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가는 중이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들은 이야기가 내 이야기보다 좋은 것이라면 그때 비로소 갑자기 내가 인간이 되는 것 같다.

이 문장이 마술적 주문인 것은 맞다. 왜냐하면 이 문장만 생각하면 없던 힘도 생기고 할 일이 떠올라서 정신이 없어진다. 보르헤스의 말대로 한 단어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부적과 같은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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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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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걸어오는데 걷는다기보다는 분홍색 구름에 둥둥 떠서 오는 것 같았어. 살짝 취한 듯이 얼굴도 발그스레하고 알딸땅해 보이는 게 맛이 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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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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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어렵게 표현될 수도 있고 쉽게 표현될 수도 있다. 진실하지 않은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현들이 무슨 말을 하였다면, 옛사람들은 그 말을 쓰고 외우면서 자기 육체 속에 새겨넣었다. 자기가 배우는 것의 의미와 자기 몸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컴퓨터의 검색으로만 글들을 만날 때 그 의미는 우리 몸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예 그 의미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그런 모양과 발음을 지니고 여기저기 외톨이로 굴러다니는 단추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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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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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기민한 감각은 사물에 대한 진정한 감수성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거기에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온갖 것들에 대한 싫증이 있을 뿐이며, 새로운 것의 번쩍거리는 빛으로 시선의 깊이를 대신하려는 나태함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깊은 곳에 그 기억을 간직할 때에만 사물도 그 깊은 내면을 열어 보인다. 그래서 사물에 대한 감수성이란 자아의 내면에서 그 깊이를 끌어내는 능력이며, 그것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어 나와 세상을 함께 길들리라는 관대한 마음이다.

"내가 해안의 굴곡을 바라보고 있을 동안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다음에는 언덕 뒤에서 달이 떠올랐다. 달아오른 돌처럼 노란 둥근 보름달이었다. 나는 그 달이 어둠 속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눈 한 번 떼지 않고 밤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폴 토스터의 긴 소설 <달의 궁전>의 마지막 대목이다. 달을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서울에서 달을 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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