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커버 특별판, 양장)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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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이 그 사람을 집어삼킬 것이다.
혼돈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기의 문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게 찾아온 혼돈에 뒤흔들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인생을난파시킨 뒤 그 잔해를 다시 이어 붙여 보려 시도하고 있을 때, 문득 나는 이 분류학자가 궁금해졌다. 어쩌면 그는 무언가를, 끈질김에 관한 것이든, 목적에 관한 것이든, 계속 나아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든 내가 알아야 할 뭔가를 찾아낸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가당치 않게 커다란 믿음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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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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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 못지않게 상대방도 살아가야 할 삶이 있는 존재라고 인정하는 것과 모든 생물은 저마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엄숙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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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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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성이나 목적의식을 과도하게 다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가 공통적 공간에 참여함으로써 더 좋은 공간을 물려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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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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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은 진실일 것이다.나는 그것이 진실이라고 확실히 믿는다. 그렇지만 그것은 틀릴 수도 있고 나의 추가적인 경험에 의해 수정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나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나는 그들을 겸손하게 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들에게 한 수 가르치려는 듯이 오만하게 말하지도 않고, 또 그들을 우둔하거나 몽매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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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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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상에서 혼자가 아니며, 우리가 혼자인 양(물론 개자식은 예외지만) 행동할 필요도 없다. 혼자가 아님을 주장하는 방식이 의무와 부채라는 법률적 관점보다는 공유와 인정(認定)이라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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