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발레 - 그래도 안 힘든 척하는 게 발레다 아무튼 시리즈 16
최민영 지음 / 위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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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더라도, 그런 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계속 노력하길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이 말이다.

잘못된 자세를 고정하는 건 새로 배우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 머리로는 아는데 몸은 더디고, 마음이 급하면 몸에 밴 나쁜 습관이 튀어나온다.

무작정 했던 이전의 노력은 진짜 노력이 아니었다. 노력을 쏟는 그 방향이 정말 맞는 건지, 노력하는 방식이 정말 효과적인 것인지를 스스로 질문하는 게 필요했다. 어쩌면 나는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까 더 나아질 거야’라는 자기 주술에 빠져 있었던 건 아닐까.

아무래도 ‘안 하는’ 건 미워할 수있어도 ‘못하는’ 건 미워할 수가 없는 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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