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국 앞에는 세 가지 길이 놓여 있다.
첫째, 천문학적인 비율로 경제를 무한정 성장시킨다. 그러나 어떠나라도 그런 성장을 보인 적이 없으며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30년간의 엄청난 경제성장률로 인해 중국 경제에는 커다란 불규형과 비효율이 나타났고 그것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문제다. 어느시점에서는 중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경험한 뼈아픈 재조정의 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다.
둘째, 다시 중앙집권화를 꾀해 강력한 중앙정부가 경제침체에 이어나타나게 될 이해관계의 상충을 조정한다. 이것이 첫째 시나리오보다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앙정부 조직에는 자기 이익이 중앙집권화와 배치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셋째, 경기침체의 스트레스 아래 중국이 과거 전통적인 지역의 경계를 따라 분할되고 중앙정부는 약화된다. 이것은 꽤나 그럴듯한 시나리오다. 또한 이것은 부유한 계층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더욱 이롭게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마오쩌둥 이전 시대로 돌아가 지역 간의 경쟁뿐 아니라 분쟁까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재조정을 한다면 심각한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셋째 가능성이 사실과 가장 가까울 수있고 이는 중국의 역사와도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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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근본적으로 사회 및 정치적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리 말해두건대 나는 중국이 세계 주요 강대국이 될 거라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이 계속 통일국가로 남아 있을 거라고 확신하지도 않는다. 물론 먼저 중국을 얘기하지 않고는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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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시아와의 무역에서 얻는 총체적인 이득이 크더라도 자국내의 정치적 여건에 따라 아시아의 수입품에 대한 정책을 얼마든지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전체 수출물량의 약 4분의 1을 미국으로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의 수출품에 장벽을 설치하거나 관세를 많이 부과해 중국 상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면 중국은 막대한 경제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도 마찬가가 지다.
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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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소련 붕괴 이후 일련의 작전을 수행해 지역적인 규을 유지하고 지역 패권국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국이첫 번째로 개입한 국가는 쿠웨이트단. 비록 소비에트연방이 죽긴 했어도 아직 매장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미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품은 야심을 꺾어버렸던 것이다. 다음은 발칸반도에서 세르비 .
아가 패권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제어할 목적으로 유고슬라비아에개입했다. 세 번째로는 알카에다나 또 다른 집단이 이슬람제국을 세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슬람 세계에 개입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개입은 사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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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에서 가장 중요한요소는 어디까지나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결과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분명 범지구적 갈등이었다. 그것은 누가 유럽의 해묵은 세계패권을 승계하느냐의 경쟁이다. 양측 모두 엄청난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에는 타고난 이점이 있었다. 거대한 영토 대부분이 육지로 둘러싸인 소련과 달리 세계의 모든 바다에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소련은 미국을 에워쌀 수 없었어도 미국은 그것이 가능했다. 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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