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국 앞에는 세 가지 길이 놓여 있다.
첫째, 천문학적인 비율로 경제를 무한정 성장시킨다. 그러나 어떠나라도 그런 성장을 보인 적이 없으며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30년간의 엄청난 경제성장률로 인해 중국 경제에는 커다란 불규형과 비효율이 나타났고 그것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문제다. 어느시점에서는 중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경험한 뼈아픈 재조정의 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다.
둘째, 다시 중앙집권화를 꾀해 강력한 중앙정부가 경제침체에 이어나타나게 될 이해관계의 상충을 조정한다. 이것이 첫째 시나리오보다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앙정부 조직에는 자기 이익이 중앙집권화와 배치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셋째, 경기침체의 스트레스 아래 중국이 과거 전통적인 지역의 경계를 따라 분할되고 중앙정부는 약화된다. 이것은 꽤나 그럴듯한 시나리오다. 또한 이것은 부유한 계층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더욱 이롭게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마오쩌둥 이전 시대로 돌아가 지역 간의 경쟁뿐 아니라 분쟁까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재조정을 한다면 심각한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셋째 가능성이 사실과 가장 가까울 수있고 이는 중국의 역사와도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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