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인간이해 - 세 가지 키워드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홍혜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과 의사인 아들러는 서른 중반인 1902년경 프로이드의 초청으로 "정신분석학회"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인간 이해"의 길에 접어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 조선이 갑오개혁으로 문호개방의 격동기를 보낼 때 

오스트리아에선 벌써 "인간 이해"를 탐구한 평화주의자이며 아이들을 사랑했던 아들러가 있었다.

 초반부에 인간 이해는 "겸손"하게 실천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으며 목표는 더 훌륭하고 성숙한 정신발달을 위해서라고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으며 공동체를 이루었다.

인간 이해는 인류 생존의 공동체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아들러의 인간 이해엔 "나를 알고 너를 알면 인류 생존"이 있는 것이다.

 

3~4살 유년기의 성격적 특징은 성인이 된 뒤에도 여전하다고 한다.

유년기에 보호받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었던 열등한 존재인 아이의 열등감은 성인의 우월감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잘 관리된 열등감은 좋은 우월감으로 발전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노동 분업에 잘 참여하여 사회유지에 기여하는 반면,

좋지 못한 우월감은 허영심이 되어 공동체를 망쳐 결국 인류 파멸의 근원을 제공한다.

 

 인류 생존은 공동체 생활이며 그 공동체는 화합과 소통으로 이루어진다.

허영심을 단지 과한 겉치레 정도가 아니라 공동체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강하게 말한다.

허영심은 우월 욕구가 겉으로 과도하게 드러나는 형태이며 ​

모든 사람은 작게라도 허영심의 흔적이 있으며

열등하지 않다는 인정욕구가 좌절을 거듭해 심한 허영심에 빠지면

매우 겸손한 자세로 위장해 마음속에 숨어

다른 사람의 평가에 약하거나 아주 강하게 거부하는 경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경우

자기 생각이 존중되지 않는 것에서 온 마찰

모든 사람을 능가하고 싶어 하는 욕구

과시적인 말을 끊임없이 하는 경우를 보인다고 한다.

 

현재 인류는 생존 목표는 "돈"이 되었다.

인정욕구를 돈에 맞춘 것이다.

모든 것이 가능한 마술과도 같은 "돈" ​

공동체 생활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인정욕구는 잘못 발달해 수많은 약탈자와 파괴자와 신경증 환자들을 만들고 있다.

​114년 전 아들러는 인류 생존의 희망을 가정과 학교에 두었다.

현재 둘 다 비틀어져 버렸지만 그래도 희망은 거기에 있다고 본다. 

나와 공동체 안의 허영심을 찬찬히 살펴보고 과시와 마찰이 아닌 존중과 겸손으로 

부모의 관심과 이해로 아이의 열등감을 좋은 인정욕구로 

나부터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보기로 다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