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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ㅣ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평점 :

창조자가 통제하지 못하는 피조물의 탄생
프랑켄슈타인
역사상 최초로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이라니 궁금했어요!
작가가 무려 그 당시 여자였다니,
이 장르는 200년 전,
메리 셸리라는 19세 천재 소녀의 발명품이다.
알고 보니까 그 당시만 해도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과학을 소재로 한 SF 장르는
놀랍게도 이 작품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프랑켄슈타인은 그저 괴물로만 생각했던
제 생각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싹~ 사라지고
책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19세기의 고전 문학이라고 했는데
지금 읽어도 전혀요.
크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도 아니었고,
고전 문학이기에 제가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세상에나,
출근길과 퇴근길 그리고 육퇴 후에도
정말 집중해서 읽었어요.
읽다 보니 제 머릿속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책에 푹 빠져서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 '그것'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가 있었어요.
과학자인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들어내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가부장적인 욕망이 빚어낸 끔찍한 결과를
소설로 담아낸 것 같은 작가의 의도까지 보이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질 수가 있나.. 하는 마음과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너무 궁금했어요.
프랑켄슈타인의 입장이 아닌
괴물의 입장에서도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걸 보니
스스로도 신기했죠.
무엇보다 더 신기했던 건
현재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유전공학, 인간복제 등
다양한 과학적인 내용들이 나온다는 거였어요.
이 책은 1818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혹은 프로메테우스
초판을 옮긴 것이라고 해요.
사회 분위기에 따라 당시 독자층 비위에 맞추어 등장인물의 성격이
보수 쪽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초판에는 작가의 원래 의도가 더 자유롭고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하니 마지막 설명되는 부분까지 다
읽어보고 나니 잘 이해가 되고 더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