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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김우석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7월
평점 :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김우석 산문집
소설도 좋지만 에세이나 산문집도 참 좋은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이 긴데
뭔가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부담 없이 책을 펼치고 멍~~ 때리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죠.



무지개는 왜 생기는 건지 물어보는 조카에
동심을 빼앗을 수 없어서
정말 멋지게 대답을 해준 삼촌의 마음속 이야기....
'민재야, 삼촌은 요즘 비 내리는 날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슬픈가 봐.
사는 게 많이 힘들 거야. 너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사실 자주 울어. 그런데
혼자 살아가는 것도 버거워서 함께 울어줄 수가 없어.
그래서 어른들은 무지개를 선물 받지 못하나 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
어른이 되고는 참 삶의 무게를 견디면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아직 아이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공감되고..
자신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애써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참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 되는 느낌
'그래 맞아!'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내 마음보다
주변의 눈을 더 신경 쓰게 되고
내 마음보다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 신경 썼던 나를 돌아보게 되고
상당히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멍 때리고 책 읽기 너무 좋네요.
힘듦이 찾아왔다고 느끼는 누구에게라도
"한 번쯤 읽어봐!" 하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