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 읽기의 즐거움 47
권인순 지음, 윤태규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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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

 


홍삼 안 먹으면 곰돌이 제리 없어.”

숙제를 한 후에 핸드폰을 할 수 있어.”

영어 동화를 읽으면 게임기 사줄게.”

 

이번에 아이와 함께 개암나무에서 신간으로 출간된 <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친구들이 읽기 좋은 글밥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규칙을 지키기 시작하는 초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고학년인 저희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엄마가 정한 규칙에 불만을 가진 주인공 시우, 정우가 "규칙 내기"를 제안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담긴 이야기에요.

 


다정했던 엄마가 "마녀 공작소"라는 너튜브를 본 이후로 이상해졌는데요.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조건을 달기 시작하면서 '협박마녀'로 변해 버린 시우 엄마의 모습은 저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아이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정한대로 따라야 하는 협박성 조건때문에 책 속 주인공 시우, 정우는 불만이 가득해요.

 

저희 집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시우, 정우의 마음에 엄청 공감하고 엄마도 시우 엄마처럼 '협박 마녀'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제가 제 모습을 돌아봐도 시우 엄마 판박이더라고요. .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아이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한다는 명목 아래 아이에게 강제적으로 지키게 한 규칙들과 협박성 조건들이 아이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기들만 엄마 말을 따라야 한다는 불만과 억울했던 주인공 시우, 정우는 결국 "협박 마녀"와 전쟁을 치르기로 선포하고 엄마, 아빠와 "규칙 내기"를 하게 되는데요.

 

엄마, 아빠는 어른이라는 말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아이는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우네 가족은 "규칙 내기"를 하기로 결정, 결국 서로 잘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가 시우네 가족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조건 부모가 정한 것을 따라야 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시우, 정우네처럼 가족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모습을 찾기 위해 감시하는 모습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해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저는 강압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와 함께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기만의 약속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정한 약속이니깐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끼리 주고 받는 약속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자신이 정한 약속을 스스로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불합리한 강요에 아이가 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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