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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 ㅣ 문학의 즐거움 74
이알찬 지음, 모차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
슬픈 가족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고 희망을 노래하는 성장동화!
<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뜻한 여섯 편의 가족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이 책은 짧은 이야기 형식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각편마다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애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가슴이 찡해진답니다.
첫번째 동화 <꼭꼭 숨어라! 아빠 머리 보일라>에서는 백수가 된 동민이의 아빠, 그런 아빠의 비밀을 할머니에게 꼭꼭 숨겨야하는 동민이의 에피소드인데요.
이 이야기는 백수가 된 아빠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민이와 할머니를 피해 계속 숨어 다니는 아빠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안타깝게 그려내고 있어요.
할머니에게 숨기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뒤늦게 아빠의 실직한 사실을 눈치 챈 할머니가 모른척 해 주는데요.
온 가족이 아빠의 체면과 마음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두번째 작품 <악당별 기억 탐사선>도 기억에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이혼과 재혼 가정이 늘면서 가족의 정의가 모호해짐에 따라 과연 가족은 어디까지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배다른 동생 서윤이를 돌아가신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진우는 아빠도 엄마도 이복동생도 다 미웠습니다.
그러던 진우가 아빠의 사랑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악당별 기억 탐사선'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끌어와 몽환적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진우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여섯 단편 중에서 저는 길고양이 치타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딱 하루만, 집고양이> 동화에서 아기를 잃은 길고양이 치타가 아픈 아이로 슬픔에 빠진 미유 엄마의 마음을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위로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는데요.
함께 이 책을 읽었던 아이는 <응급편의점>에서 돌아가신 엄마를 계속 그리워하는 연우가 계속 떠오른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를 그리워하다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신비한 응급 편의점을 발견하고 가상 현실에서라도 연우가 엄마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는 아이!
이 책에서는 앞에서 언급된 작품의 주인공들은 물론 <엄마는 충전 중>의 일에 지쳐 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도현 엄마나
<망해라! 꽃분상회>의 베트남 파병 트라우마로 아픔을 겪고 있는 할아버지처럼 주인공들이 가족 구성원의 부재나 아픔을 겪는 힘든 상황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에게서 위로를 받거나 환상의 세계에서 상처를 치유 받게 됩니다.
어린이 문학!
개암나무 출판사의 문학의 즐거움 시리즈 74번째 도서
<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
아이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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