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 백서 청어람 청소년 1
심너울 외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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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청어람 청소년 01, 미래 학교 백서

 

- <청어람 청소년> 시리즈 :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 있는 청소년에게 미지의 세계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고 아낌없는 위로와 힘찬 응원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만들어진 <청어람주니어>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아이와 함께 읽은 <청어람 청소년> 첫번째 도서인 미래 학교 백서는 현재가 아닌 미래 세계에서 일어나는 청소년과 학교를 둘러싼 SF 소설입니다.

 


이 책은 탁경은, 하유지, 이선주, 심너울 4명의 작가의 소설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책으로, 미래 세계에 사는 청소년이 학교라는 장소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또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미래 세계라는 SF 장르에 인공 지능, 냉동 수면, 바이러스, 테라포밍이라는 4개의 개성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SF 새로운 세상

미래 학교로 초대합니다.

 

 

1. 탁경은 작가의 <해커와 찰리> :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가까운 미래, 과학 특성화 학교에 다니는 초현이의 이야기.

 


학교 시스템을 총괄하는 인공 지능 '찰리'의 위협으로 과학 실험실에서 악취를 풍기는 유해물질이 유출되는 사건을 계기로 초현이의 반 아이들은 미세먼지가 가득한 창문을 여느냐 마느냐로 의견 충돌하는 장면에서 탁경은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미래세계가 어떻게 변하든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든 아날로그적 사고에서 중시되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것은 중요다고 말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중시해야 할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청소년 시기를 겪는 아이들의 내면적 성장을 돕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기울여야 할지 함께 고민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하유지 작가의 냉동 이모 고은비 :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냉동 수면에서 30년 만에 해제된 고은비의 이야기

 


냉동 인간이라는 소재도 흥미롭지만 동생은 엄마 나이가 되고, 조카 예나와 같은 방, 같은 반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은비의 일거수일투족 일상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30년 전 라떼에 머물러 있는 은비는 현 세상과의 괴리감에 정체성 혼란을 느끼기도 하지만 함께 어울리고 일상생활을 영유하는 즐거움을 배워가는 은비의 모습은 현재의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은비 자신의 인생을 결정해야만 하는 순간 은비가 왜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되었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서 은비처럼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결정할 때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3. 이선주 작가의 <미끼> : A구역과 Z구역으로 나누어져 학교에 다지니 못하는 Z구역에 사는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

 


코로나19로 학교에 입학조차 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입학을 했지만 2주에 한번씩 3주에 한번씩 학교를 갔었던 2년간, 아이들은 제대로 학교생활을 영유하지 못해 많은 아이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Z구역 친구들이 보물을 찾기위해 엄마 아빠가 다녔던 옛날 학교 건물에 모이고, Z구역 친구들은 과연 옛날 학교 건물에서 어떤 보물을 발견하였을까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이선주 작가가 말하는 보물은 무엇일지,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4. 심너울 작가의 <불법의 존재> : 인간에 의해 우주로 쏘아 보내진 인공 지능 로봇 '아리'가 외계 행성에서 자신의 목적을 찾는 이야기

 


테라포밍(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및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라는 소재와 미래 세계이지만 외계 행성을 제사장, 신화, 마녀 등 고대 문명으로 형상화한 스토리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외계 행성에서 살고 있는 인간을 불법적 존재로 인식하는 '아리'를 통해 인간 문명이 우주의 다른 세상에 폭력적이고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은 우리가 사는 현재의 지구에서도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 훼손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조차 지켜내지 못한 인간 문명의 발달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 생겼고, 과연 '아리''히파티아'의 어떤 면을 보고 불법적 존재인 인간을 처리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는지 이해하게 되면서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래 학교 백서는 미래라는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이지만 미래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의 고민이나 제가 겪었던 학창시절의 고민이나 지금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되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고민과 다르지 않은 미래 학교 백서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고민에 직면하고 솔직해지면서 조금이나마 정체성 확립과 내면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성장통을 겪게 될 예비 중등생인 저희 아이도 조금씩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며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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