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복을 받은 콩쥐의 이야기!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님께서 새롭게 쓰신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3번째 도서 콩쥐 팥쥐입니다.
학창시절에 황석영 작가님의 작품들을 참 많이 읽고 공부했던 기억이 가득한데요. 황석영 작가님께서 우리 아이들를 위한 "어린이 민담집"을 집필하셨다니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민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날이야기이기 때문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시대마다 상황에 변화합니다.
그래서 황석영 작가님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년간 수집하여 꼼꼼하게 탐색, 비교하는 작업을 거쳐 우리의 뿌리와 연결된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별된 우리의 옛날이야기를 황석영 작가님의 시선과 문장으로 녹여 "어린이 민담집"을 집필하셨습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 13. 콩쥐 팥쥐> 이야기는 아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전래동화 <콩쥐 팥쥐> 이야기로 이미 익숙하지만 황석영 작가님의 문체로 다시 만나니 더욱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콩쥐 팥쥐>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우리 조상들의 삶의 가치가 그대로 녹아져 있습니다. 착한 콩쥐는 하늘의 도움으로 복을 받고, 나쁜 팥쥐 모녀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은 선조들이 선한 마음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콩쥐 팥쥐> 민담에서는 착한 콩쥐에게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어머니가 남겨주신 반지에서 등장한 선녀와 동물들이 콩쥐 곁에서 도와줘서 어려움을 극복해 냅니다. 결국 고을 감사와 혼인도 하게 되지요.
<콩쥐 팥쥐>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신데렐라형의 설화로 우리 아이들이 즐겨있던 세계명작 신데렐라에서 보이는 화소들이 많다보니 저희 아이도 민담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전래동화 <콩쥐 팥쥐>에서 볼 수 없었던 화소!! 감사와 혼인한 콩쥐를 질투한 팥쥐가 콩쥐를 연못에 빠뜨리는 장면은 차후 고전소설에서 보이는 화소이기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