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맞서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한 아이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어 재미있어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
조종순 지음, 최정인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12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게 된 도서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

표지를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보면서

덕이는 어떤 꿈을 꿈꾸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조선시대의 신분제도 속에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난 덕이는

 "누구는 양반을 낳고, 누구는 노비를 낳잖아"

어미에게 이야기했다가 어미에게 흰소리나 한다고 혼이 나지만

진짜 미친 것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양반을 낳고, 누구는 노비를 낳고

잘못은 아기씨가 하고, 매는 덕이가 맞고

질문은 양반이 하고 노비는 답만 하면 된다고 하고

아기씨는 잘하지 않아도 편히 살지만 

덕이는 잘하는 게 많아지면 일감이 늘고 더 고달프기만 하고....

이런 날날을 보내는 덕이는 그게 억울하고 서운합니다.

어느날, 돌림병이 심해져 아기씨를 모시고

대영사 작은 절로 피신하던 길에

아기씨도 아프고 덕이 어미도 아이를 낳게 되지요.

덕이 어미와 아이를 살펴봐 달라고

아기씨를 돌보는 의원께

어미와 아이가 아프다고 말을 전하지 못한 덕이는

막냇동생을 잃게 됩니다.

하늘이 하늘을 부르신게야.

의원의 혼잣말을 듣게 된 덕이는

죽은 동생이 하늘이라는 그 의미를 깨닫게 되자마자

덕이는 하늘이 되고 싶어합니다.

노비가 하늘처럼 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되지요.

신분제도라는 공고한 관습에서 맞서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아이, 덕이!

열심히 일을 해도 항상 밥 걱정을 해야하는 현실에

어미 배속의 막냇동생을 잃자

면천을 하기 위해 덕이는 꾀를 내고,

면천이라는 꿈을 이루려는 덕이의 진심은

아기씨께도 전해집니다.

가족의 면천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고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덕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개척하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처럼

저희 아이도 차별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꿈꾸는 아이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