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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찰리 브로코 지음, 홍현숙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소설들은 서로 닮은 아류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졸작이라고 봄.
이런 류의 소설로 유명한 소설들을 보면
어떤 암호나 고대 문자를 해석해서 어떤 사실을 발견해낼 때
어느 정도라도 그럴듯 해보이는 해석 과정 같은게 나옴.
이러이러한 점으로 보아 이런 뜻이 숨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런 식으로 독자를 놀래키고
궁금증도 유발하고... 이런 요소 같은게 전혀 없음.
그냥 주인공은 아주 뛰어난 언어학자래. 그래서 연구를 해서 뜻을 읽어낼 수 있대. 이게 전부임.
아주 중요하다는 5개의 유물이 발견되는 과정도 실소를 자아내게 함.
그냥 보관자끼리 서로 알아서 연락을 해서 불러서 만남. 이게 전부임.
또한 뭔가 보물 같은 목적지를 향해 찾아갈 때도 처음에 독자의 시선을 어느 쪽으로 잡아 끌었다가... 알고보니 그것은 착각이고, 의심치 못했던 전혀 엉뚱한 쪽에 답이 있다던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게 전혀 없음.
그냥 일직선 길을 쭉 따라 가는 소설임.
이렇듯 스토리 진행은 완전히 직선적, 평면적임. (전혀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뜻임.)
그 흔한 반전 요소마저도 전혀 없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단조로운 진행 과정에 여자 2명 사이에 낀 남자.
어휴 진짜 이걸 읽었다는 것이 쪽팔릴 정도다.
그 와중에도 액션 씬은 참 많이 나와서 아마도 이게 영화화 되어서
돈 좀 벌고 싶다는 작가의 희망은 느껴짐.ㅋㅋㅋ
그런데 그 흔한 액션 영화조차도 반전이란게 있는데 말이다.
짧게라도 썼다면 말을 안해.
책도 엄청 두껍다고... 그런데 알맹이가 없음.
살다가 이런 소설은 처음 봄.
솔직한 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