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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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음 오디오 북으로 두번 들었다.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을 본 건 대학 다니던 시절이던가, 고등학교 시절이던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더빙판은 애니메이션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되도록 챙겨보곤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빨강머리 앤을 열심히 읽기도 했었고, 여러번 다시 읽은 적이 있어서 애니메이션은 그 제작이 일본이라 해도 왜인지 그런 모습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비록 몽고메리가 캐나다 출신의 작가라고 해도 말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데, 빨강 머리 앤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빨강 머리 앤에서 공감이 가는 그런 말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줄은 처음 알았다. 희망을 찾는다는 건 그만큼 현재 상황이 절망적이라던가, 주변의 절망적이고 나쁜 상황에서도 긍정성을 찾아내는 앤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즐거이 들었다.

사실 서른이 넘어서 빨강머리앤 DVD 판을 세트로 샀었지만 한 편을 보기도 전에 직장 동료에게 빌려주었고, 그 분이 그 DVD 판을 이사짐에 실어 해외로 가버리셨다. 이것 또한 챙기지 못한 내 불찰이지만 지금에 와서야 다시 그 DVD를 사려고 검색해 보다가 더빙판을 더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구입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지금도 다시 한번 사볼까, 아니면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에서 전하는 빨강머리 앤의 말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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