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혁명 2030 - 석유와 자동차 시대의 종말, 전혀 새로운 에너지가 온다 혁명 2030 시리즈 1
토니 세바 지음, 박영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앙집중식 에너지 체제와 화석연료의 시대가 가고 있다. 이제 정말 눈으로 보이는 변곡점에 우리는 서 있다. 작년 환경정책으로 대학원을 졸업하는 순간까지도 이 정도의 변곡점이 빨리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태양광 기술이 대세가 될 수 있는 주변 기술들의 발전, 실제 기업들의 변화, 경제성을 저자는 거침없이 제시한다. Lovins가 몇년전 reinventing fire에서 제시했던 수많은 미래상을 저자의 책에서 더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보게된다.

환경을 공부하는 사람, 에너지를 공부하는 사람, 기후변화를 공부하는 사람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가 사용하는 출처 하나하나까지 이후의 변화를 쫓을 귀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세의 대 주제인 `자신에 이르는 길`을 충실히 보여주는 책이지만, 사실 쉽지 않다.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에서는 상징적인 표현보다는 마음이나 상황묘사 만으로도 독자들이 마음을 쏟을 수 있었을텐데, 이 책은 그렇지는 않다

몇 번을 읽어도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한 수많은 고민과 방황들을 헤세 만큼 담아내는 사람이 있을까. 무엇보다 100년 전 서양작가의 시각이 이토록 지금의 나에게 공감과 감명을 준다는 사실이 감탄스럽다.

그래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알이라는 세계를 깨뜨리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허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데미안 후반에 묘사된 유럽의 모습이, 떼거리 짓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 소속되려고 하는 그 모습이 지금 내가 속한 이 사회에서, 그리고 더 넒은 세계에서도 목격되고 있는 모습이 씁쓸하다.

나 자신을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디톨로지 (반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1. 김정운 교수의 책은 늘 유쾌하다. 글 속에 작가의 말투와 생각이 모두 느껴진다. 교수가 너무 진지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들어내고 자신의 지적 노하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모습은 나에게 큰 기쁨이 된다. 논문을 쓰던 시절에도 그의 데이터정리 방법을 활용해 보았는데, 많이 유용했고 주변 동생들도 이야기를 듣더니 활용하여 도움을 봤다.

2. 에디톨로지야 말로 이 시대에 맞는 지적 생산 방식인지도 모른다. 창조와 관련된 것을 정보의 단위를 편집하고 재배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주장은, 앞으로 어떻게 글을 쓸지 나에게 큰 시사점을 주었다.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이지만, 난 까다로운 사람이니까....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책을 쓰시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후에 읽은 빅히스토리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사피엔스라는 인류의 기원이 가진 독특한 능력 `사고`를 통해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일어났다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고 재미있다.

학부에서 언어를 전공한 나는 언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많은 사람을 묶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언어의 힘을 유발 하라리는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설득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논리적으로는 끄덕이며 받아들일 수 있는 전개 때문에 다음 챕터가 지속적으로 궁금했었다.

과학혁명에 와서는 조금... 뭐랄까, 최근 과학 동향 잡지를 읽는 듯한 집중력 떨어지고 흥미롭디 않은 이야기의 나열이 많았지만, 그래도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상당히 유익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번을 읽어도 최고의 명작.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20대의 반을 보낸 여행길 위에서 느낀 수많은 생각과 느낌이 담긴 책. 앞으로도 몇 번을 두고두고 더 읽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