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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후에 읽은 빅히스토리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사피엔스라는 인류의 기원이 가진 독특한 능력 `사고`를 통해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일어났다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고 재미있다.
학부에서 언어를 전공한 나는 언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많은 사람을 묶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언어의 힘을 유발 하라리는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설득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논리적으로는 끄덕이며 받아들일 수 있는 전개 때문에 다음 챕터가 지속적으로 궁금했었다.
과학혁명에 와서는 조금... 뭐랄까, 최근 과학 동향 잡지를 읽는 듯한 집중력 떨어지고 흥미롭디 않은 이야기의 나열이 많았지만, 그래도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상당히 유익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