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켄야의 책은 처음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고민하는 사람 혹은 디자인의 세계 앞에서 이 세계가 어떤 곳인디 살펴보려 기웃거리는 사람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책들을 보면서 놀라는 점은 결국 인간을 둘러싼 학문이나 사회가 비슷한 원리로 돌아간다는 점이다.사회학처럼 우리는 일상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의 본질을 연구해야 더 나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물건 혹은 디자인을 소비하는 대상 혹은 사물 그 자체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하다. 디자인은 산업이나 공공정책이나 그래픽이나 모두 비슷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