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모두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말했다. "여기에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남아 있다면, 우리만 먼저 아침에 출발할 테니 너는며칠 뒤에 집으로 오너라."
스토너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그런…… 뜻이 아니에요. 제 말은, 아예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무릎을 쥔 아버지의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아버지가 의자 깊숙이 몸을 물렸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냐?"
스토너는 빙긋 웃었다. "그런 게 아닙니다. 1년 더 학교를 다니려고 해요. 어쩌면 2년이나 3년이 될 수도 있고요."
아버지가 고개를 저었다. "오늘 네 졸업식을 봤다. 군청 직원은농사 학교가 4년이면 된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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