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한빛비즈 교양툰 9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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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한빛비즈 교양툰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최근 리뷰를 올린 퀀텀(quantum)을 예로 들면 양자 역학을 이처럼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은 본 적이 없다. 첫 진입 장벽이 특수상대성 이론인지라 결코 입문이 쉽지 않은데 단 십여 페이지로 깔끔하게 정리해줬던 강렬했던 첫 인상을 잊지 못한다.

작년에 본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또한 일품이었다. 특히 6살이었던 아들 녀석에게 깊은 탐구심과 집중력을 선물해 준 책이라는 점에서 감사하다. 호기심은 흥미로 이어지고 발견과 깨달음은 무엇이든 집중하게 만든다.

본 리뷰에서 소개할 “할짝 심리학 2” 또한 이 교양툰 시리즈 중 하나이기에 믿고 볼만한 책이라 여겼다. 그동안 교양툰에서 느꼈던 여러 선례 덕분일까 이번 책 또한 기대가 상당했고 만족감 역시 기대와 일치했다.

요즘 시중에 출간되는 서적을 보면 심리학, 감정, 정신이라는 주제가 대세인 듯 하다. 아마도 직장으로 대표되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시간에 쫓기며 사는 인생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이런 주제를 다루는 책을 10권 이상은 읽은 듯 하다.

읽다보면 현재까지 밝혀진 몇가지 공통된 매커니즘이 등장하는데 이 책의 큰 장점중의 하나가 이런 매커니즘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문명의 발전속도에 비해 인간의 몸과 마음은 최초 인류 대비 거의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 도파민을 대표로 하는 각종 호르몬 등의 화학적 성분 혹은 약물이 인간의 감정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을 들 수 있겠다.

만화의 장점은 역시 재미와 가독성을 들 수 있겠는데 각종 심리학 대중서적에서 이구동성으로 언급하는 단골 소재가 전달력 끝판왕인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전달한다는 것은 심리학을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인 듯하다.

물론 만화의 특성 상 대부분의 지면에 그림, 삽화가 포함되므로 한정된 지면 대비 전달하는 정보의 양이 적을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심리학과 감정 측면에 있어 전공 수준의 학습과 연구를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 우리 일상에 도움되는 지식을 얻는 것은 이 만화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할짝 심리학 2에서 다루는 굵직한 주제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지만 매커니즘이 이해되지는 않았던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을 다룬다. 더불어 한 때 유명했던 영화 뷰티풀마인드 주인공의 실존인물인 존 내쉬와 같은 천재들이 겪었던 질환도 소개되며, 절단 증후군이나 프레골리 망상과 같은 다소 신기한 질환도 소개된다.

이런 주제들이 평소 궁금했지만 진입 장벽이나 수준이 높아 다가서지 못했던 지식들, 혹은 그럼에도 알고 싶으나 주제가 우울하거나 무거워 왠지 다가서기 꺼려졌던 분이라면 이 책에 가장 적합한 독자가 아닐까 싶다. 만화 속 주인공의 대사들은 하나같이 유머러스하고 해학적이며, 책의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 마치 이말년 작가를 상기시키는 병맛(?) 화풍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친숙하고 흥미있게 궁금했던 주제들에 다가갈 수 있다.

도파민 등

특히 위 현상들을 직접 앓고 있다거나 혹은 주위 지인이나 가족들이 앓고 있어 본인이 응대하기 난처로운 상황인 분들께 짧은 시간내에 현실과 이론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리라 생각한다.

위 현상들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일반인에게도 상당히 유익한 부분이 있다. 주위와의 상호작용으로 갑자기 위와 같은 현상들이 발현된다면 응급히 본인에게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일종의 심리적 예방 주사를 미리 맞을 수 있는 기회이다. 더불어 우리의 정신 세계와 심리의 매커니즘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쉬워져 스스로도 몰랐던 행동과 판단에 대한 해석이 어느정도 가능해진다.

다소 무겁지만 우리의 정신을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지식들을 해학적이고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획을 그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점점 배워야 할 것이 많아지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주위 역시 해준다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해달라는 사람만 지천인 요즘의 현실에서 지피지기의 전략으로 먼저 나를 충분히 알고, 스스로의 정신을 튼튼히 하며, 상대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그런 점에서 본 교양 만화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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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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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바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말은 진리처럼 받아들여졌다. 어린 시절 나는 한강의 기적 세대로 일컬어지는 아버지 세대 분들에게서 게으른 것은 나쁜 것이고, 마음의 근심은 먹고 살만 하거나 한가해서 생기는 잡념이라는 말을 듣곤 했다. 나 뿐만 아니라 아마 대부분의 청장년들은 게으름에 인색할 것은 물론,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반성하며 게을러지지 않도록 반성하며 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바쁨에 지칠 때마다 - 정확히는 시간 투자대비 별 효용이 없을 때마다 -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면 삶의 의미나 행복이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 30여년 간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양적완화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도로 심화되었고 자본주의의 커다란 맹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자체에 커다란 결함이 있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세상 부의 절반을 상위 1%의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불만을 품기도 하며 관련 책들을 읽고 세계적인 석학의 고견도 들으며 노동, 시간, 자본에 대해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2장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책에 따르면 호모사피엔스는 30만 년간 40시간씩 일하거나 연간 300일 이상 일하지도 않았다. 4천년 전의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축제일은 6개월에 달했으며 그 기간에는 노동을 하지 않았다. 맥락이 유사한 또 다른 도서를 읽다보면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인류가 자본, 노동과 관련하여 투쟁해 온 역사를 읽어보면 노동이 일생의 시간을 얼마나 빼앗아 그만큼 행복과 건강을 위협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이렇게 바빠졌을까?

이 책은 크게 2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우리가 바쁨 중독에 빠지게 된 이유와 현실에 대해 다루며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의 기본 욕구, 과학기술, 사회, 성차별, 인간의 본성 등을 두루 살피며 시간이 줄어들게 된 직,간접적인 관련 요소들을 폭넓게 훑어볼 기회가 주어진다.

또 다른 하나의 파트에서는 여유를 찾기 위한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무의미한 바쁨이라는 굴레에서 해방되고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력으로 부터 깨달은 유용한 해결책을 몇가지 제시한다. 일부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시간 지각(Time Perception)과 일정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고전의 진리는 여기서도 통한다. 이 해결책은 시간이 어디서 새어나가고 있는지 자신의 시간 활용을 측정하는데서 시작한다. 저자의 경우 공책 한 권을 준비한 후, 24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눠 한시간에 한 번씩 3주에 걸쳐 스스로의 활동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인터넷 쇼핑과 SNS 활동으로 1주일에 3시간 이상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는데, 저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를 측정함으로써 몰랐던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시간 활용 패턴이 파악되었다면 다음으로 의미있는 작업은 일정표를 만드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개인마다 직업에 따라 시간의 활용 패턴이 다를 것이기에 각자의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의미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경우 주말/주중 일정표를 나누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일에는 의미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SNS활동이나 이메일 확인 및 답변과 같은 업무 활동을 전혀하지 않음으로써 평소의 걱정과는 달리 그런 활동이 없어도 일상에 지장이 없음을 깨닫고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비교와 미디어 집착에서 벗어나기
    저자는 위 방법대로 시간을 지각하고 일정표를 수립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원인은 또래 압력(Peer Pressure)에 있었다. 스스로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정표까지 수립했지만 또래와의 미팅에서 치과 예약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는 주장과 더불어 얼마나 바쁜지 설득하는 것이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일상의 착각으로 되돌아 왔다.

    저자의 조언과는 별도로 이 대목에서 난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나름의 방법을 스스로 고안하고 설득하였음에도 이를 꾸준히 이어가게 하는 성패 여부는 습관에 달려있는 것 같다. 어쨌든 저자는 미디어의 삶에는 상대방의 최선의 상태와 업적만이 올라오기에 비 현실적인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무의미한 바쁨 속에 빠뜨리지 않도록 경계를 권하고 있다.

  • 휴식과 삶의 균형
    과도한 근무는 일반적으로 6 ~ 10 %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작 그 정도의 성취를 위해 많은 이들이 건강과 행복을 내주는 현실을 냉철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저자 역시 하루에 4시간까지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해 볼 때 그 이상의 시간 투입은 효과없이 버려지는 시간이 아닐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 뇌의 디폴트 모드와 연락을 주고 받지 않는 날
    휴식은 뇌의 정신 건강과 창조적 신경 상태를 도와준다. 뇌에 일을 지시하지 않으면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NN) 상태로 전환이 되는데 이 때 다음과 같은 일들이 발생한다.

    • 과거 사건을 불러들여 맥락속에서 살펴보고 도덕적으로 평가한다.
    • 미래에 대한 상상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과 결정을 성찰 이는 창의적 사고와 혁신의 원천이 되며, 기억과 감정의 퍼즐 조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따라서 여가와 휴식은 선택적인 존재가 아니라 필수적인 존재임을 상기해야 한다. 더불어 업무 이메일 중독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월요일 하루를 연락하지 않는 날로 지정했다.

    “저는 하루에 2-3번만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급한 일의 경우 전화하세요. 그런데 정말 급한 일인가요?”

    다음과 같은 문구 하나만으로 실제 월요일에 연락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어쩌면 우리는 해보지도 않고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하루라도 연락이 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는 착각속에 빠져 사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 시대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마치 선험 혹은 진리와도 같은 숙명에 의문을 던진다. 전제 조건의 진리 여부를 파악하고자 인류 전 역사를 살펴보고, 노동-자본-산업-문화-심리학을 살펴보며 인간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객관적인 지식을 토대로 스스로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게 스스로 재 정립한 삶과 시간의 가치관이 현실이 될 수 있게끔 저자가 먼저 시행했던 조언을 참고하여 실전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다. 때로는 프레임을 바꿔보고, 때로는 과감해지는 방법으로 현실을 바꾸고자 시도할 수 있기에 한 번이라도 시간에 쫓겨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에게는 필독서임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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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 어른을 위한 단단한 마음 수업
한덕현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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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복지센터의 불안장애 상담 건수가 올해 상반기 1만 8,931건으로 지난해 1만 3,067건에 비해 44.8% 늘어났다. 지난해는 한 달 평균 1,089명이었지만 올해는 3,155명으로 사실상 3배 증가했다([중앙일보] 2020년 9월 30일 자).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불안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위 기사는 시기적으로 코로나라는 중대 변수가 작용을 했을 것이기에 예년 증가세에 비해 두드러짐이 있겠지만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봐도 불안 증세에 대한 상담 건수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세월이 흐르며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며 책임감이 늘기 때문이라는 막연한 원인을 떠올리며 그러려니, 그러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시간은 줄어드는데 되려 알아야 할 것, 배워야 할 것은 늘어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렇다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 본인 또한 불안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한다.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인지, 왜 그렇게 불안해지는 것인지 몰랐던 매커니즘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이었다.

책에 따르면 불안이라는 용어는 정신분석학의 무의식과 진실 추구 장면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이다. 정신분석학의 핵심은 무의식에 있는 바 무의식에게는 무의식이 기억하는 사실이 진실이 된다. 진실이 왜곡되거나 숨겨질 때 조차 무의식은 위험 신호를 보내는데 무의식의 주인인 사람은 이 신호를 불안으로 감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수백년간의 연구 결과로 부터 도출된 진실에 가까운 지식이겠지만 실제로도 우리를 돌이켜봐도 상당 부분 수긍이 간다. 우리는 불안할 때 막연히 초조해하기만 하지 본능적으로 무엇이 불안한 것인지? 왜 불안한 것인지? 분석적인 모드로 돌입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무의식 세계의 왜곡된 진실때문에 의식보다는 본능과 감정에 불안을 맡기는 것은 아닐까?


때문에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철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불안에 대한 무지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본 도서는 크게 2부로 구성되어있는데 바로 이 내용이 1부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비행기 기내에서 불안한 마음이 커질 것 같으면 억지로 참지 말고 승무원을 불러 응급키트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만으로 훨씬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불안이 실재가 아님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일시적인 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스스로의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불안 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정은 어떻게 분화되는지 안정적으로 사는데도 불안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감정이 발생하는 매커니즘을 파악하며 불안에 대한 무지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1부에서는 불안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배움으로써 막연했던 실체를 명확히 바라보게 되며 상황마다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얻을 수 있다.


2부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2부의 장점은 사람들이 대부분 겪고 있는 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케이스를 다룬다는 점에 있다. 직장과 목표에 대한 불안 외에도 결혼 생활과 친구 관계 심지어 실수를 두려워 하는 유형이나 자리의 무게를 감당하는 방법까지 국소적인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대응 방법을 익히게 된다.

개인적으로 낙관적인 성향을 타고 났기에 이 중 80%는 거의 경험하지 못한 불안들이다. 물론 읽는 독자에 따라 80%가 해당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상당히 폭넓은 유형을 다루고 있어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실제 사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각 장의 조언은 실제 상담 사례를 예시로 들고 있기에 빠른 이해가 가능하며 읽으며 직접적인 처치 방법 외에도 간접적으로 상황에 대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얻게 된다.


이렇게 불안의 실체에 대해 확인해보고 유형별로 조치 방법을 알고 나면 책을 덮을때 즈음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동안 어렴풋했던 불안의 실제가 고작 허상이었다는 것에 위안이 생기기도 하고 무의식이 멋대로 정의한 실체를 재정의하고 무의식을 다독거려줌으로써 삶에 대한 자신감 또한 상승한다.

평소 불안에 휩싸여 삶을 지탱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그동안 몰랐던 것들 그리고 몰랐던 것들이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것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상당 부분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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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3 - 파이썬으로 직접 구현하며 배우는 딥러닝 프레임워크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3
사이토 고키 지음, 개앞맵시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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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발간되었다. 밑바닥 시리즈는 딥러닝을 연구, 학습하는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하는 딥러닝 입문서이다.

개인적으로 알파고 등장 이후 2017년 처음으로 구매한 딥러닝 서적이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인데, 이 책 덕분에 역전파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지금도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책이다. 그때는 시리즈로 계속 나올줄 몰랐는데 결국 3권까지 나왔다.

이번 도서 3권은 어떤 밑바닥을 구현하게 될까? 그것은 바로 DeZero라는 이름을 가진 딥러닝 프레임워크 이다.밑바닥시리즈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 같은 훌륭한 딥러닝 프레임워크가 이미 존재하는데 굳이 프레임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다음 2가지 이유를 들고 싶다.


  • SOTA 연구 및 개발 협업 연구 리터러시 능력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일수록 SOTA급 논문을 빠르게 이해하고 코드로 구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 결과를 구현체로 만드는 대표적인 사이트로 paperswithcode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최전선에 위치한 기술인 만큼 타인의 연구 결과를 빠르게 해석하여 구현하고자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녹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혹은 리터러시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또한 스스로의 연구를 코드로 구현하고 검증하는 과정은 연구의 이해 수준 자체를 높일 수 있음과 동시에 다른이와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고 객관화 할 수 있다.

    연구 리터러시외에도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때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부분이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팀 내 수준 높은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 민폐 코드를 작성한다거나, 미래에 예기치 못한 오류를 양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코드를 주입한다면 향후 서비스 품질과 일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본 도서를 통해 딥러닝 프레임워크 내부 구현 매커니즘을 확실히 이해한다면 실 서비스 개발에 있어 수준높은 협업을 통한 서비스 구현은 물론 다른 연구 결과를 빠르고 쉽게 분석하여 좋은 인사이트를 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프로젝트 설계-구현 능력 향상
    딥러닝 분야 외에도 이 책에는 파이썬을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변수와 함수를 굳이 Variable, Function이라는 클래스로 추상화하여 출발하는데서 객체지향에 숨은 철학을 이해할 수 있다.

    Define-by-Run(동적 계산 그래프), 고차미분, Computational Graphs를 직접 구현하며 왜 개발자들이 텐서플로우 1.x 버전보다 파이토치에 열광했는지, 텐서플로우 2.x의 출현이 필연적이었는지 깨닫는 것은 신호탄에 불과하다.

    텐서플로는 버전 1.x에서 채택한 독자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Domain Specific Language (DSL)을 사용한 정적 계산 그래프 기능을 보며 잘못된 설계가 가져오는 여파를 대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나마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동적 Define-by-Run 방식(텐서플로우의 경우 Eager Execution이라 지칭) 매커니즘과 자동 미분의 매커니즘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설계 기법을 배울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서비스를 구현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메타 설계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핵심 클래스들의 관계도

    자동 미분, 계층 컬렉션, 데이터셋, 옵티마이저 각각의 Layer와 클래스를 분리하는 관점이나 파이썬을 Pythonic하게 활용하는 방법부터 GPU 활용 및 속도, 메모리 성능 개선 측면에서도 배울 것이 많기에 굳이 딥러닝이 아니더라도 어떤 서비스를 설계 및 구현하는데 필요한 프로젝트 능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본 도서를 읽으며 느꼈던 위 2가지 장점 외에도 단 한 권의 책으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단 2개의 클래스 Variable, Function의 추상화에서 출발하여 역전파, Define-by-Run(동적 계산 그래프), 고차미분, Computational Graphs, Layer 및 Optimizer 등의 확장성을 부여하며 60단계 과정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덧 CNN, RNN, LSTM 모델을 지원하는 딥러닝 프레임워크 DeZero를 만들 수 있게된다.

특히 어떤 식도 미분 가능하게 모듈화한 설계가 인상적이었으며, 5개고지 60단계별로 구현한 결과를 시점별로 실행하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쉬운 이해가 가능했다.

스스로 역전파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3고지에서 역전파의 역전파를 구현하면서 구석에 남아있는 무지의 영역을 확실히 깨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책의 구성과 전달력 또한 일품이다. 독자 의식의 흐름을 꿰뚫기라도 한 듯 궁금한 질문이 생길때마다 저자의 답변이 등장한다.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들여다 볼 수 있을까? 저자의 뛰어난 예측 공감각력(?)에 감탄하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고수들의 내공을 이보다 쉽고 편하게 배우긴 어려울 것 같다. 전편 명성 그대로 독자 의식을 꿰뚫 듯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친절한 설명이 등장한다.

설계에 녹아있는 철학은 기술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 가깝다. Layer, Optimizer, DataLoader 등 앞서 설명한 설계 철학 외에도 구체적으로 계산 그래프의 위상이 어떤 형태일지라도 역전파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부분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DeZero를 만든 후 paperswithcode 사이트를 비롯 연구 결과의 코드 구현체가 전보다 쉽게 읽혀 매우 신기했다. 연구의 철학이나 아이디어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시야를 얻은 것 같아 특히 만족스러웠다.

Eager Execution, Computational Graphs를 직접 구현하며 TensorFlow2.0 등장 등의 트렌드를 알 수 있었고, 자주 사용하지 않던 프레임워크에 대한 자신감 또한 큰 수확이었다.

텐서플로우 1.x에서 누구나 느꼈던 불편함과 어색함이었던 PlaceHolder, Session분기, Define-and-Run 방식에서 비롯된 계산 그래프 수행의 비효율성 등이 왜 발생했는지 그래서 올바른 설계가 왜 중요한지 나아가 파격적인 문법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텐서플로우 2.x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필연을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외 파이썬을 파이썬답게 활용하는 방법부터 GPU 활용 및 속도, 메모리 성능 개선 측면에서도 배울 것이 많았다.

읽는 내내 머리속에 계속 느낌표가 떠오르는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 ML/DL 엔지니어분들은 물론 IT 서비스를 설계, 구현하는 분들께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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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 - 최신 출제기준 반영 +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 CBT 온라인 모의고사
나홍석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제1회 빅데이터분석기사 1차 시험이 취소되었다. 2차 시험이 내년 4월 17일 시행 예정이므로 그동안 준비를 철저하게 해 온 분께는 슬픈소식이겠지만, 준비가 부족한 분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국가 기사 시험이기 때문에 인재를 얼마나 적합하게 가려내는지와는 별도의 문제로 AI,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이라면 기본으로 갖춰야 할 자격증으로 자리매김될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대략적인 출제기준, 범위 외 난이도와 내용, 출제경향이 어떨지 예측이 어렵다. 때문에 시종에 나와있는 5종의 교재 중 어떤 수험서가 가장 우수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꼭 취득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는 시험인지라 앞서 시중에 발간된 4종의 도서를 비교 분석한 리뷰를 올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리뷰] 이지패스 2021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본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리뷰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1종의 수험서 2021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에 대한 리뷰를 다뤄보려 한다. 먼저 구체적인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 장점
    • 집필진의 전문성. 그리고 계산을 필요로 하는 예제의 우수함.
      상대적으로 암기식 위주의 학습을 필요로하는 파트 1, 4에 비해 파트 2, 3은 난이도에 따라 충분히 어려운 계산 문제가 등장할 수 있는 파트이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빅데이터분석기사 수험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파트2 3절 통계기법 부분”과 “파트3 2절 분석기법” 부분이다.

      빅데이터 분석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자 실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활용되는 부분이기에 실제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난이도에 따라 당락을 좌지우지할 부분이 될 수 있기에 해당 부분을 저자가 얼마나 잘 알고 전달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2 3절 통계기법 부분”에서 다루는 추정과 검정은 사실 빅데이터 시대에 중요성이 많이 퇴색했다고 생각한다. 표본과 모집단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쑥쓰러울 정도로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추정과 검정은 통계 핵심을 담당하는 한 축이며 무엇보다 논문이나 연구 결과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어 이를 모르고는 타인의 연구 결과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기 어렵거나, 스스로의 연구 결과의 전달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빅데이터분석기사의 출제 기준에도 해당 범위만큼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으로 여겨 범위가 포함된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더 깊은 연구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p-value, 유의수준, 기각역, 귀무가설, 대립가설, 독립표본 간 평균차이 검정, 모수, 점추정, 구간추정 등의 핵심개념은 최소한으로 알아두어야 할 펀더멘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의 개념들이 펀더멘탈임에도 이를 쉽게 전달하는 책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귀무가설이나 유의수준이라는 용어들이 이미 직관적이지 않다. 개인적으로 번역의 역사에서 가장 실패한 번역 용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개념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데 not의 not이라는 개념이 연속으로 엮이는 불확실한 용어들을 충분한 개념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에 쫓기듯 비직관적으로 대체 용어를 선택한 느낌이다.

      맨약 해당 파트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자타공인 전문가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나아가 훌륭한 선생님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기에 다른 파트를 보지 않아도 책을 전반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면면이 훌륭한 분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주제넘지만 심도있게 읽은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집필진이 고려사이버대학교 AI, 빅데이터 연구소 소속이라는 네임 밸류에 걸맞는 전문가 분들이라는 점과 전달력도 어느정도 괜찮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해당 개념들을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는 나로써는 난해한 부분을 깔끔하게 전달하고자 한 저자분들의 시도와 노력이 잘 전달된 느낌을 받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용돈 수준 조사나 두집단의 사료가 젖소의 우유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와 같은 일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제로 어려운 개념들을 설명한 부분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예제 박스들은 좋은 연습문제를 만들고자 저자들의 노력한 흔적이 본문에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닐까 추측되는데 그렇기에 계산을 필요로 하는 연습문제의 질이 좋다.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계산은 물론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면에 숨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른 파트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주고 싶은 실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동영상, CBT 온라인 모의고사 차별화
      5종의 수험서 통틀어 무료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는 유일한 수험서이다. 내가 알기로는 다른 수험서 1종도 동영상이 제공되긴 하는데 유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판사 영진닷컴은 1990년대 부터 이미 수험서와 관련된 유명 출판사이고 그 외 우리나라 IT 지식 정보 전달에 지속적인 기여를 한 훌륭한 출판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대학 시절부터 현재 사회 생활에 이르기까지 영진 수험서로 학습한 적이 많다.

      이런 플랫폼을 꾸준히 가꿔온 출판사답게 동영상, CBT, 홈페이지 등 부가적인 학습 수단이 제공되는 점은 이 수험서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빅데이터분석기사의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런 플랫폼이 빛을 발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으로 대표되는 이 출판사의 브랜드가 과거에서 이어져 온 경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기에 장기적인 믿음이 든다.

    • 핵심만 요약한 분량
      교재의 총 분량이 약 370p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책의 제목에 “이기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이유일 것이다. 최단 시간 내 가장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합격을 겨냥한 구성을 채택했기에 분량이 최소화 된 듯 하다.


  • 단점
    • 동영상 강의의 2% 부족함
      동영상이 타 수험서 대비 차별화 된 장점임이 틀림없음에도 급하게 출간된 감이 없지 않다. 무료로 제공되긴 하나 기본 강의는 없고 연습 문제 해설 동영상만 제공된다는 점, 해설 강의의 수준이 계산 유형의 해설은 탁월하나 개념 문제의 해설은 빈약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예를 들면 정답에 대한 설명은 있는데 오답에 대한 보충 설명이 누락된 건들이 많다.

    • 분량을 줄이기 위해 희생된 전달력
      분량이 깔끔한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확실히 파트 1, 4는 암기식 위주의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간결한 핵심 요약 내용이 도움이 된다.

      물론 파트 2,3도 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나에게는 깔끔한 요약이 마음에 들긴 했다. 다만, 본 기사 시험을 처음으로 준비하는 초보 수험생의 경우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일부 연습문제의 빈약함
      앞서 언급했듯 계산 및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연습문제의 질은 매우 훌륭하다. 다만, 암기식 혹은 일반적인 개념을 묻는 서술형 문제는 창작에 있어 고심의 흔적이 덜 보인다. 단순히 설명을 열거하고 단어 한 두개 누락 혹은 교체를 통해 연습문제를 쉽게 만든 흔적이 보인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한 이해 없이도 당장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기에 실전에서의 일반화에 좋지 못한 효과로 작용하진 않을지 다소 우려가 된다.

    • 출제기준 불일치 파트
      이건 사실 단점이라기 보다는 어느 수험서나 안고 있는 문제이긴하다. 물론 출제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1회도 시행되지 않은 기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공통점이다.

      특히 파트1, 4는 해석 여하에 따라 범위가 굉장히 가변적일 수 있다 생각한다. 때문에 각 수험서마다 상당히 내용이 달라진다. 아무래도 저자들이 몸담았던 연구 및 실무 분야의 지식들 위주로 구성된 경우가 흔하다.

      본 도서 또한 파트1의 경우 출제 기준 이상으로 불필요한 내용이 과하게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파트4의 경우 모수 유의성 검정이나 비즈니스 기여도 평가, 활용 시나리오 개발 등 일부 파트가 누락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시중 다른 수험서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양상으로 일부 누락 혹은 과함이 존재한다.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드는 수험서 2종을 상호 비교해가며 교차 검증하며 읽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 기타
      그 외 각 연습문제마다 문제에 정답과 해설이 같이 붙어있는 점, 파트3의 설명이 다소 빈약한 점은 개인적으로 약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다. 다만, 해당 부분이 실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몰라 무조건 단점이라고 치부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실전이 아닌 내 스스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적어본다.


본 도서의 총평을 하자면 일단 앞서 언급한대로 수준있는 전문가가 잘 알고 기술한 책이므로 좋은 책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독자의 현재 학습 수준, 여건 등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관련 전공자나 실무 경험이 있거나 혹은 다른 수험서로 준비가 탄탄한 수험생 들에게는 핵심 요약 내용이 메타지식을 재정립 시켜주고 시간대비 능률을 올려주기에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초보 수험생의 경우 파트 2,3의 경우 굉장히 난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본 도서는 다른 수험서와 병행하여 크로스 체크 용도로 학습한다면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아직 무엇하나 정해지지도 않고 투명하게 공개된 것이 없는 1회도 시행하지 않은 본 시험을 대비하는데 있어 현 시점 가장 확실한 전략은 책 2권 정도는 병행해가며 정리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본 시험을 대비하는데 있어 전체적인 전략을 요약해볼까 한다. 먼저 작성한 리뷰에서 밝혔듯 기본서로는 이지패스 수험서가 굉장히 전달력이 좋고 이해하기 쉽다. 대신 분량이 많기에 스스로 메타지식을 잘 정리해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지패스 수험서를 기본서로 삼고 본 리뷰에서 다룬 이기적 수험서를 크로스 체크 및 보완서로 두면 좋은 효과가 나올 수 있는 구성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 초보 수험생의 경우 수제비 수험서를 처음으로 접하고 취향에 따라 한 권을 더 병행으로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수험서 구매 예산이 충분하지 않거나 기본 실력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분들은 본 포스팅과 이전 리뷰를 참고하여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는 교재 한 권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끝으로 두편의 리뷰를 작성하기까지 1권은 개인 비용으로, 2권은 출판사 이벤트를 활용하였지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이유로 편파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자 매우 노력했음을 밝힌다. 철저히 수험생의 입장에서 합격을 목표로 분석했음을 알린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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