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본 도서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전 분야에 걸쳐 예측한다.

개인적으로 2016년에 출간된 “세계미래보고서 2050”을 감명깊게 읽었기에 이번 도서 상당한 기대를 갖고 첫 장을 폈다. 감상 후 총평을 먼저 언급하자면 전작들이 그러했듯 이번 시리즈 또한 세상의 모든 트렌드를 압축하는, 다가올 미래에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AI를 연구하는 나로써는 요즘만큼 미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적이 또 있었을까 싶다. AI를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거론된지 오래인데 이에 불을 붙이듯 코로나가 등장하며 언택트 시대를 가속시켰다. 세상이 지금 큰 변화를 맞이하는 만큼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에게나 초미의 관심사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이지만 책의 서문에 언급된 바와 같이 그보다 더 강력한 질병들도 존재했다. 6세기에 번진 유스티니아누스의 전염병은 당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4세기의 흑사병은 2억 명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천연두는 20세기에만 약 3억 명을, 인플루엔자 전염병은 약 1억 명을, 그리고 독감 바이러스는 5억 명을 감염시켰다.

이러한 질병의 원인은 인구밀집, 도심화, 연결성이 가속되며 나타난 부작용이다. 코로나 역시 인류의 역사에 녹아있는 흐름 속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기업들이 값이 싸고 쾌적한 도시 외곽으로 이사하는 추세를 보이며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의 임대료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우리나라 또한 테헤란로 공실률이 20%를 넘어섰다.

복지 측면에서 미국은 월 2,500달러 수준의 기본소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 측면 또한 구글, MS 등의 굴지의 회사들이 대학 학위 무용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졸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닌 그들이 만든 3~6개월짜리 기술 과정을 수료해야만 원서를 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종합해 볼 때 이 책은 과거 인류 역사를 통찰하며 발견한 패턴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나간다는 점과 더불어 부, 교육, 우주, 시민, 국가, 정치, 복지, 비즈니스, 일자리, 기술, 문명에 이르는 폭 넓은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책이다.

이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서두에 소개된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 기술 9가지 중 인상깊었던 지식들을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미래와 트렌드에 제법 관심있는 독자도 처음 들어보았을 만한 기술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기에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는 돼지의 뇌에 칩을 이식해 코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공부하지 않아도 지식을 전수하는 일이 가능해지며, 척추 손상이나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이 마비된 환자들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 몰입형 현실(IR)
    “포켓몬 고”의 등장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이라는 용어는 이제 제법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이 기술들이 최첨단 기술이라고 생각할 뿐 그 이상의 기술은 잘 알지 못한다. 그 위에 IR 즉, 몰입형 현실이 있다.

    위의 BCI를 이용한 기술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뇌파를 조작하여 과거의 경험까지 완전히 조작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감정을 제어하거나 성격을 바꿀 수도 있으며 레이커즈 와일 박사는 2035년까지 두뇌를 클라우드에 연결하게 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 마음 업로딩
    앞서 언급한 기술들과 맥락이 일치하는 기술로 뇌와 클라우드의 인공지능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현될 경우 인간의 지능은 10억 배 증가한다.

  • 범용인공지능(AGI)
    AI는 어느 때보다 핫한 트렌드 기술이 되어버렸다. 인공지능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이 43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입찰되는가 하면, 로봇 기술과 결합하여 인간과의 쾌감을 뛰어넘는 섹스 로봇이 개발되기도 한다. 스타일 어시스트 AI 에코룩을 활용하면 오늘 입을 옷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탁할 수 있는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일수록 보다 AI는 가치있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미 최신 기술의 영역에서는 AI를 넘어선 AGI 즉, 범용 인공지능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보편적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야 말로 인간이 예전부터 추구했던 진정한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으며 알파고와 같이 어느 특정 분야에서만 인간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전 분야에 있어 인간을 뛰어넘는 기술이기에 궁극적인 AI의 목표라 할 수 있다.

  • 나나이트(Nanites)
    극미세로봇으로 혈관에 들어가 복잡한 생물학적 조직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아가 인간의 뇌에 이식해 위에서 소개한 BCI 등의 기술과 결합하여 뇌를 해킹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 DNA 가위(크리스퍼 카스9)
    중국의 허 젠쿠이 교수는 에이즈 저항력을 갖도록 CCR5 유전자를 편집한 배아를 실제로 만들었다. 한 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고 태어날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조작된 형질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9가지 강렬한 기술의 소개 뒤에는 본론이 시작된다. 부, 교육, 우주, 시민, 국가, 정치, 복지, 비즈니스, 일자리, 기술, 문명에 걸친 세상의 거의 전 분야에 대한 변화의 예측이 담겨있다.

모든 분야를 언급하기에는 서평의 취지를 벗어나므로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이자 모든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할 만한 돈과 경제를 다룬 Chapter1. 부의 미래를 대표로 간단히 요약, 소개하고자 한다.


  • 항공, 여행, 관광, 호텔, 컨벤션 이벤트, 스포츠, 예식장, 장례식장, 학교, 학원, 쇼핑몰, 백화점, 마트에서 온라인으로 부의 이동 가속화
  • 컨텐츠의 대세 : 자신의 일상, 아이디어, 개성
  • 디지털 화폐의 등장과 화폐 개혁
    • 스웨덴, 노르웨이에 이어 2017년 이후 덴마크는 화폐의 공식 발행을 중단함.
    • 인도는 2016년 시중 현금의 86%를 회수하며 화폐개혁을 단행.
    •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 네덜란드 중앙은행 DNB 코인 발행,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개발, 페이스북의 Libra 등
    • 화폐의 투명성이 보장되어 지하경제를 위측 시킬 수 있으며 경제동향, 소비패턴 역시 실시간 파악이 가능
    • 저금리 시대에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경우 은행에 돈을 넣어야 할 이유가 사라짐. 이에 대한 최선은 현금을 없애는 것이기에 가상 화폐가 계속 주목받고 있음.
    • 모든 자산의 토큰화 : 마치 주식처럼 소유권에 대한 지분의 비율을 보유할 수 있으며 수수료 및 불필요한 종이 서류 방식의 구식 절차의 해소 가능. 유동성 증가 및 사기행위 방지 가능.
  • AI와 핀테크 기업
    • 레모네이드 : 영업 사원 없는 보험회사
    • 트렌스퍼와이즈 : A, B 국가 간 해외 송금이 필요할 경우 동일한 Pair의 반대 방향 송금을 원하는 이들을 매칭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개
    • 쇼피파이 : 누구나 손쉽게 맞춤형 홈페이지와 온라인 매장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아마존을 위협하는 경쟁사.
  • 도심 부동산 불패 신화의 내리막
    • 코로나로 인한 도심 이탈 현상으로 뉴욕 맨해튼 집값 25% 급락
    • 삼성그룹 최근 2년간 서울 도심 빌딩 3조원 어치 매각
    • 2030년에는 적어도 강남에 임대를 위해 신축건물이 들어설 일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

특정 챕터 하나를 정리했을 뿐인데 이토록 신선한 아이디어와 최신 트렌드와 지식들이 넘쳐난다. 개인적으로 최신 기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편인데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기술들과 아이디어가 상당수 소개되고 있어 적잖이 놀랐다.

뒤에 이어질 교육이나 우주 등의 다양한 분야도 깜짝 놀랄만한 그동안 몰랐던 정보들이 등장한다. 책 한권으로 이 모든 지식을 압축하여 한 눈에 파악해볼 수 있어 읽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레이 커즈와일을 비롯한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하고 과거의 패턴을 통해 검증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대성해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인상적이었다.

정보의 정확성 유뮤를 떠나 미래를 바라보는 독자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해 준다는 점, 독자로 하여금 개인의 경험을 더해 미래를 상상하고 변화에 대비할 기회를 준다는 점,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의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압축하여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 등이 본 도서의 가치이기에 반드시 필독할 것을 추천한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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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 전3권 - 다가올 금융 위기를 대비하는 원칙
레이 달리오 지음, 송이루.이종호.임경은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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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부채로 인한 금융 위기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한 템플릿이다.

저자 레이달리오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이다. 세계 100대 갑부라는 타이틀 외에도 그가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몇가지가 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대부분의 투자사의 수익률은 -30%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브리지워터 헤지펀드 수익률은 +15%를 달성했다. 당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한 핵심 비결이 바로 본 도서의 내용이다.

그는 전작 원칙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이 겪었던 세상의 굴곡을 자서전 형태로 남긴 도서로, 인생과 일이라는 두가지 큰 축에 맞춰 스스로의 원칙이 무엇이었는지 저술한 책이다. 인생 파산에서 세계 100대 부자에 오르기까지의 그의 철학과 경험이 묻어있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원칙을 읽었던 독자로써 이 템플릿이 무엇인지 또 가치는 어떠한지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원칙을 읽어보면 브리지워터에는 컴퓨터 의사결정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그 시스템에는 금융 예측을 위한 패턴들이 녹아있다.

이 템플릿은 바로 그 예측 패턴들을 글로 옮겨 적은 버전이다. 물론 타 경쟁사에 유출되어 자생력을 잃을 수준으로 모든 비법이 공개되지는 않았겠지만 적어도 일반인에게는 전문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금융 위기를 유형화하고 예측하며 대처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스스로의 투자 전략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멋진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인상깊었던 또 다른 장점들을 파트별로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1은 총론이다. “대형 금융 위기를 이해하는 기본 템플릿”으로 크게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두가지 유형의 관점에서 부채 사이클을 분석한다. 부채 사이클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모노폴리 보드 게임과 같은 단순하고 흥미로운 예제를 첫 출발으로 사이클의 전반을 설명하는 점에서 저자의 배려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주제는 Part1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하이퍼플레이션과 전쟁 경제 부분이었다. 하이퍼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심각해지고 장기적으로 이어져 발생하는 위기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전세계 각국 정부가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기에 우리 사회 곳곳에 이 템플릿에서 설명하는 현상들이 감지되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하이퍼플레이션의 해결책으로 기존 통화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가치 담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를 도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몇년 전부터 통화 개혁이 왜 이슈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몇몇 투자가들로부터 달러 투자가 해법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몇년 전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열풍이나 부동산 가격의 폭등 등 전반적인 현상황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씁쓸하지만 현재 우리의 경제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태인지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일반적인 거시경제학이나 정책입안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 아닌 순전히 투자자의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위기 대응책을 찾고자 노력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일례로 위에서 언급했던 Part1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불황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악순환” 부분을 보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봉착한 경우 투자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외로 돈을 반출하고, 원자재를 매입하고, 원자재 산업에 투자하며, 주식시장을 대체로 멀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겠으나 국가 입장에서는 매국노도 이런 매국노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측면, 도덕적 측면, 복잡한 거시경제 다 제쳐놓고 투자자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관점에서 집요하게 최근 100년 간의 전세계 굵직한 금융 위기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세상 다른 도서들이 가지지 못한 멋진 가치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전쟁 경제를 다룬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평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는 그동안 알고 있던 경제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 시기이다. 이에 대한 거시적인 양상과 대비책을 알고 싶었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도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본 도서에서 해당 파트를 심도있게 다뤄줘서 안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지금처럼 평화로운 시기에 전쟁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미-중 갈등의 지속 때문이다. 미-중 갈등은 우리나라에 특히 치명적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이 무역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 카운터 무역 파트너로써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시나리오를 생각해본다면 전쟁이 될 수 있겠는데 지정학적 위치 상 우리나라의 위치는 최악이다.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치르게 될 경우 전장의 중심은 한반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최대한 피하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모르고 닥치는 것보다는 미리 알고 있는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서 총론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경제 위기를 다룬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비록 총론에서는 전쟁 경제를 심도있게 다루진 않지만 이어지는 Part2에서 상세한 단면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어지는 Part2에서는 각론을 다룬다. 크게 3가지의 위기를 매우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그 중 하나는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겪었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앞서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전쟁 경제에 관심이 많은데 전후 막대한 전쟁 보상금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밖에 없었던 독일의 당시 상황과 수십년에 걸쳐 회복하기 위해 조치했던 내막을 자세히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더불어 전쟁이 발발하며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경제의 양상을 타임라인 순서에 맞게 상세히 보여주고 있어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시간에 따른 패턴을 파악하기에 용이했다.

특히 각 시기별 신문 기사의 주요 내용이 함께 수록된 점이 주옥같다. 당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개인의 입장에서 뉴스 및 신문의 헤더라인에 비슷한 내용이 뜰 경우 어떻게 미래에 대응해야 할지 감을 익히기에 이보다 훌륭한 교재가 또 있을까 싶다.신문기사

나머지 2개의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1930년대의 세계 경제 대공황을 다룬다. 두 사건은 모두 현 경제를 조망하고 위기를 언급할 때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단골 소재들인데 당시의 상황이 어땠고 가계와 투자 측면에서 어떤 현상이 나타났으며 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들이 있었는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요 신문기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경제 지표와 도표들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지표

개인적으로 AI에 관심이 매우 많아 각 패턴과 특성(Feature)들에 관심이 많은데 거의 대부분의 주요 지표들이 사례와 함께 모조리 언급되고 있어 나에게는 이보다 보석같은 경제 서적이 없다. 여기서 언급하는 패턴과 금융 도메인 지식을 조합한다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 느껴졌다.

더불어 Part2는 이어지는 Part3를 분석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100년 간 가장 주목할 만한 대형사건 세가지를 분석하고 있는 바, 이어지는 Part3의 각국별 금융 위기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을 훈련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Part3는 세계 각국의 굵직했던 부채 위기 48개를 사례별로 연구한 결과에 대한 모음집이다. 앞서 언급했듯 Part2에서 저자가 어떤 관점에서 위기를 분석했는지 방법론을 빌려 Part3를 분석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8개라는 상당한 사례를 다룬 만큼 독잡 입장에서는 특정 편향에 빠지지 않고 보다 일반화된 금융 및 위기 모델을 만들거나, 보다 객관적인 패턴을 파악하기에 용이할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개략적인 연구 결과를 파악한 후 보다 심도있게 해당 사례를 분석하고 싶다면 Part2에서 다룬 방법론과 동일하게 Part3 특정 사례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보는 것도 훌륭한 경제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대한민국의 IMF 사례가 등장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 보다 우리와 밀접한 주제이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직접 몸으로 겪었던 사례이기에 보다 친숙하게 경제와 금융을 학습하는데 도움이 된다.대한민국


이것으로 책에 대한 소개를 마칠까 한다. 예전부터 리뷰를 작성할 때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인사이트나 기억해야 할 주요 내용을 기록하는 편인데 이번 도서는 감히 그럴 깜냥이 되질 않는다.

최근 100년간의 주요 금융 위기라는 대규모 데이터속에서 한 고수가 평생 갈고 닦은 내공을 통해 압축한 패턴을 선보였는데 이를 리뷰를 통해 더 압축하기엔 스스로의 역량도 부족하고 인사이트가 너무 풍부하여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멋진 템플릿을 세상에 공유한 저자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참고로 저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principles에 접속하여 이메일을 등록하기만 하면 원문 PDF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늘 그렇듯 원문에는 특유의 정보와 뉘앙스가 숨어있는 법이므로 본 번역서를 다 읽고 원문으로 읽어볼 것을 추천드린다.

보통 리뷰를 마무리할 때에는 왜 추천하고 싶은지 정리하며 귀결하는 편인데 이 책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읽지 않으면 손해이기에 반드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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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만화로 보는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사카노 아사히 그림, 김은혜 옮김, 오하시 코스케 기획 / 한빛비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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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1926년 미국에서 출간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각색한 만화책으로 인생에 필요한 금융, 재테크, 인간관계, 행복을 주제로 다룬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더불어 그 무렵 출간된 멋진 고전 중 하나로 10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아왔던 책인지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만화책이 간행되어 부담없이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

책의 배경은 기원전 18세기에서 4세기까지 번성했던 바빌로니아 왕국을 무대로 한다. 잘 모르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벨탑으로 유명한 나라이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함무라비 왕도 이 나라를 다스린 왕 중 한 명이다.바빌로니아

책의 내용은 액자식 구성을 띈다. 인생에 실패한 고고학자 최재욱 교수가 친구의 의뢰를 받아 바빌로니아 유적지에서 발굴된 점토판을 번역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시작

점토판에는 바빌로니아 시대 주인공 반시르가 거액의 부를 쌓는 여정이 담겨있다. 특히, 바빌로니아의 발전을 지탱한 황금의 법칙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최교수는 번역을 마치고 황금의 법칙대로 열심히 살아 파탄난 인생을 다시 행복한 인생으로 되돌린다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무려 459p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반시르의 인생 대부분이 녹아있다.

분량이 상당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화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늘 일상에 겪는 일들이 소재로 담겨있어 흥미진진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싶지만 자칫 스포일러가 될까 우려되어 대신 가장 중요하게 느낀 핵심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


  • 황금을 불리는 5가지 법칙
    바빌로니아를 장구한 역사에 걸쳐 지탱해 온 황금을 불리는 법칙 5가지를 먼저 소개할까 한다. 전 시대에 걸쳐 통용될 만한 매우 중요한 법칙이지만 원칙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중요한 만큼 단순하고 뻔하다.

    사실 어린 시절에 읽었으면 크게 와 닿지 않았을지 모르는데 살면서 좌충우돌 돈 때문에 속을 썩고 살다보니 뻔한 문장이 달리보인다. 아이들이 돈의 관념을 익히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현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교과서 처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기에 부모나 스승이 자신의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준다면 아이가 장성하여 스스로의 부를 지키는 데 가장 훌륭한 울타리가 될 수 있을것 같다.

    • 1.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입의 10분의 1이상을 저축하는 자에게 황금이 따라온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종잣돈의 소중함이다. 서민에게 종잣돈이란 부의 항해를 위한 유일한 교두보이자 가능성이다.

      나 역시 사회 초년 시절엔 종잣돈이란 그저 어릴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중요하다고 들어온 저축 정도로만 생각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다. 물론 총각 때 버는 돈은 금방 모인다. 인생에 작은 실수 정도는 세월이 용납해준다.

      하지만 결국 차를 사고 결혼하고 아이를 부양하고 집을사며 교육비를 부양하고 노부모를 부양하는 누구나 뻔하게 살아가는 인생 패턴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그 시절엔 하루도 1/24로 줄고, 돈도 1/24로 줄어드는 느낌이다. 총소득은 자꾸 늘어나는데 새는 돈은 걷잡을 수도 없이 많아지는 봉변이 일어난다.

      역설적이지만 종잣돈은 총각 때 모아야 한다. 아니 그때가 아니면 거의 모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이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은 수입의 10분의 1이상을 저축하는 것이다.

    • 2. 황금을 모을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양 떼를 불리는 양치기처럼 현명하게 행동하면 황금이 불어난다.
      직장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꾸준한 소득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며 이를 불릴줄 알아야 한다.

    • 3. 황금을 잘 다루는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자가 황금을 지킬 수 있다. 정보의 중요성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주위의 인맥을 활용하여 재테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중요하다.

    • 4. 자신이 잘 모르는 사업이나 황금을 잘 지키는 자가 추천하지 않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고금의 진리로 돈을 굴릴때는 반드시 내가 잘 알거나, 잘 아는 사람이 추천하는 길로 가야 한다.

    • 5. 비현실적인 이익을 바라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자신의 미숙한 경험을 맹신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을 예로 들고 싶다. 지금까지도 열풍이 식지않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2017년 우리나라에 광풍이 불었을 때 불나방 같은 투자로 많은 청년들이 재산을 잃었다. 물론 시점에 따라 어마어마한 부를 얻은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 대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을까?

      주식이든 코인이든 다른 현물이든 사람들은 X축(시간)에 별로 집중하지 않고 Y축(가격)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X축이 무한에 가까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면 일확천금을 노리다 한방에 올인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한다. 위험한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 주위에 부유한 분들의 조언을 새겨 들었더라면 지금 부자는 아니어도 넉넉한 경제력을 유지할 수는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부터 사고, 종잣돈 모으고, 차를 사는 너무 쉽고 간단한 그 분들의 조언을 단순하다고 무시하고, 똑똑한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마법의 공식을 찾아내 성공할 수 있다고 자만한 청년 시절의 치기가 떠올라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황금의 법칙외에도 또 다른 유용한 법칙들도 있는데 아래 그림은 책 전반에 걸친 핵심을 잘 정리한 페이지이다.핵심

    더불어 책 곳곳에 현 시점에 걸맞는 투자법도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황금의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이라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무리할까 한다.


이 책은 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돈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 좋은 기본 지침을 들고 원칙을 세우고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면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방향을 잃고 헤매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경계할 것은 뻔한 이야기라고 절대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뻔한 이야기를 대부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해 인생에 최소 한 번 이상의 위기와 직면하게 되고 괴로워 한다. 특히 황금의 법칙 5번 처럼 자신의 미숙한 경험을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부를 이룬 분들은 그동안 걸어 온 본인의 여정에 잘못된 원칙이 있진 않은지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하며 한창 부의 전선에서 치열하게 전쟁 중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잘못을 곱씹고 반성하며 미래에 반복하지 않기 위한 원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 외 주인공 반시르의 평생의 여정을 같이 여행해보며 스스로의 인생, 가족, 사랑에 대해 다시 돌이켜 보는 소중한 시간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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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전략을 위한 인공지능 트레이딩 - 파이썬과 케라스를 활용한 머신러닝/딥러닝 퀀트 전략 기술
김태헌.신준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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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9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안에 투자의 핵심, 퀀트 전략, 머신러닝과 딥러닝에의 접목, 알짜배기 Python 스킬, 금융 학술분야 논문 구현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에 어떻게 이 모든 지식들을 다 녹여낼 수 있는 것인지 저자의 역량에 감탄을 금할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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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전략을 위한 인공지능 트레이딩 - 파이썬과 케라스를 활용한 머신러닝/딥러닝 퀀트 전략 기술
김태헌.신준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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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한 AI 트레이닝 전략 및 구현을 다룬다.

알파고가 등장한지 4년이 넘어서일까 이제 시중에는 좋은 AI 서적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 책 역시 그런 멋진 도서 중 하나이다. 총평을 먼저 내리자면 AI 실용서 중 으뜸인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총 379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안에 투자의 핵심, 퀀트 전략, 머신러닝과 딥러닝에의 접목, 알짜배기 Python 스킬, 금융 학술분야 논문 구현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에 어떻게 이 모든 지식들을 다 녹여낼 수 있는 것인지 저자의 역량에 감탄을 금할 길 없다.

AI를 다루는 서적임에도 좋은 투자의 교본서 같은 느낌도 든다. 주식이나 코인 등을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왠만한 시중의 주식 서적보다 더 많은 인사이트와 분석법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전달력이 너무 뛰어나다. 저자는 AI 분야의 베스트 셀러인 단단한 머신러닝,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문답집의 역자이기도 하다.

두 책 모두 읽은 독자로써 번역서임에도 읽기가 참 편하다는 느낌이 들어 저자분의 성함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달력으로 본인의 내공을 전달하기 때문일까 고난도의 알짜배기 지식이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저술되어있어 인상적이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개요 및 파이썬, 퀀트 전략, 머신러닝 적용, 딥러닝 적용 4개의 파트로 나뉜다. 각 장의 특성에 맞게 파트별로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 개요 및 파이썬 (1~2장)
    1장 개요에서는 금융 영역 전반에 걸쳐 머신러닝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고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투자에 어떤 알고리즘이 활용되는지 등의 전반적인 교양 수준의 지식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뒷장에서 이어나갈 이론의 배경이자 실습 구현을 위한 기본 상식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2장은 금융에 특화된 파이썬 활용법을 소개한다. 이 장은 비록 본 도서의 핵심 내용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기초 중의 기초를 다루고 있으며 이 장의 파이썬 스킬들만 잘 익혀도 뒷 장의 구현에 큰 어려움이 없을만큼 알짜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일반적인 다른 서적들이 두루뭉실 API 활용법과 예제의 나열로 이루어져 뒷장을 넘길수록 망각하거나 체계가 잡히지 않아 고난이도 파트를 구현하는데 애를 먹기 마련인데 이 책은 필요 지식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 기억이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려는 초보자가 한 번씩 골머리 앓는 아래와 같은 문제들을 디테일하게 언급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 시계열에 특화된 함수들
      잘 모르면 group by 등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노가다의 지옥에 빠져들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요 함수들을 깔끔히 정리해준다.
      • shift() : 특정 시점 시프트 이동 기능. 이후 비교 등의 처리에 용이. 아래와 같이 직관적인 시각화 그림이 제시되어있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다.shift
      • pct_change() : shift 기능 + 백분율 변화량
      • diff() : shift 기능 + 변화량
      • rolling() : 마치 CNN의 윈도우와 비슷한 개념으로 윈도우 크기만큼 일정 구간 데이터들의 평균, 최소, 최대 값을 계산하는 함수
      • resample() : 시간 간격 조정 가능. 업 샘플링 + 다운 샘플링
    • 시계열 데이터 분석 시 시점과 기간의 컨트롤 차이
    • R과의 차이점 : NaN(Not a Number) 등
    • dropna() 함수로 열을 제거하고 싶은 경우 axis=1 옵션에 대한 깔끔한 설명
    • Pandas에서 컬럼에 접근 시 중괄호 두번 사용 등

    거의 매일 쓰이는 유용한 금융 데이터 처리 기법을 익힌 후 금융 API가 소개되며 “인베스팅.com”의 API를 활용하여 차트를 그려보는 등의 실습을 진행한다. 금융 데이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Python의 핵심 기능을 최대한 분량을 줄여 전달하는 저자의 노력과 배려가 돋보였다.


  • 퀀트 전략 (3~4장)
    3장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바이앤홀드 전략을 소개하고 연평균 복리 수익률, 최대 낙폭, 변동성, 샤프 지수, 성과 분석 결과를 구현해 본다.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은 지표들이지만 데이터에 특화된 프로그래밍 언어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구현하면 쉽지도 않을뿐 더러 코드가 복잡해진다. 나중에는 객체 지향 기법과 패턴을 동원해도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어 시간이 흐른 후 유지보수하기 힘들어지는 단점을 2장에서 배운 핵심 파이썬 지식을 활용해 방지할 수 있다.

    4장에서는 전통적인 퀀트 투자 전략을 구현해본다. 주식 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귀에 익은 말이 있을 것이다. 바로 기술적 투자와 가치투자.

    이 장에서는 기술적 투자에 있어 대표적인 2가지 관점에 대한 지표들을 직접 구현해 본다. 먼저 “올라간 주식은 반드시 내려온다.” 관점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평균 회귀 지표인 볼린저 밴드를 구현해 본다.볼린저밴드

    마찬가지로 또 다른 유용한 관점 “올라가는 주식이 계속 오른다”의 방식인 듀얼(상대-절대) 모멘텀도 구현해 본다.듀얼모멘텀

    더불어 가치투자에 해당하는 마법의 공식도 구현해본다. 이는 주식 실전 투자 전략서에 자주 소개되는 유명한 공식인데 조엘 그린블라트가 고안한 방법이다.마법공식

    주식 투자 시 각종 차트를 통해 활용했던 입장에서 직접 구현을 해봄으로써 내부 매커니즘을 익히는데 도움이되고 특히 퀀트를 목표로 하는 입문자에게는 상당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유용한 파트였다.


  • 머신러닝 적용 (5~6장)
    사실 위 4장까지만 다뤄도 충분히 부족함 없는 완성도 높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텐데 본 게임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금융 분야는 핵심 이론의 공유가 폐쇄된 분야인데 이는 수익성과 직결되어있기 때문이다. 5장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에서 많이 공개되지 않은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머신러닝이 금융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을 다뤄본다.

    더불어 머신러닝의 대표적인 기법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 후 교차검증, 전처리, 측정 지표, 백테스팅 방법에 대해 다룬다. 짧은 내용이지만 머신러닝의 알짜배기를 빠르게 익힐 수 있고 특히 말로만 듣던 백테스팅 방법을 직접 구현해보며 퀀트의 실제에 대한 맛을 볼 수 있었다.

    6장에서는 5장에서 배운 지식들을 토대로 머신러닝을 적용한 결과물들을 직접 구현해본다. ETFs를 활용한 주가 방향 예측 구현 파트에서는 트리 기반의 앙상블 구현을 통해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합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k-최근접 이웃 알고리즘을 통한 지도학습 전략,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인 클러스터링을 활용한 종목 분류 또한 직접 구현한다. 여기까지 이르면 사실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지지만 그럼에도 머리속에 나름의 체계가 잡히는 것이 신기했다. 아마도 저자의 뛰어난 체계적인 전달력이 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딥러닝 적용 (7~8장)
    드디어 대망의 딥러닝이 등장하는 파트이다.

    7장에는 딥러닝의 전반적인 지식을 소개하는 개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딥러닝 알고리즘 소개 및 학술 분야의 연구 현황과 케라스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방법까지 두루 살펴본다.

    이어 8장에서는 7장의 지식들을 활용해 직접 논문의 기술들을 구현해본다. 제일 먼저 주식 데이터의 캔들 그림을 인풋 데이터로 활용하여 CNN으로 예측 분석 모델을 구현한다. Tabular 데이터가 뻔히 있음에도 이미지로 변환하여 CNN에 적용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CNN

    다음으로 시계열 모델에 유리한 RNN을 활용하여 주가 방향성을 분류하는 모델을 만든다. 더불어 오토인코더를 활용하여 주가 데이터를 생성해보는 논문도 구현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GAN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의미 있을 듯 하다.

    그간 금융 분야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기법들은 세간의 관심사인데 반해 정작 알려진 혹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매우 드물었다. 특히 국내 서적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점에서 본 파트가 책 중 가장 가치 있는 내용을 다룬다고 생각한다. 논문을 직접 구현해보며 학술적인 안목도 높힐 수 있고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트레이닝 모델에 접목해 볼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기에 매우 유익했다.


책 소개는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금융 분야에의 AI 기술은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쉽게 공유되지 않는 소중한 지식들이다. 더욱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이런 소중한 지식을 저자의 내공과 전달력이 버무러져 쉽게 떠먹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 책이기에 도저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칭찬 일색으로 도배했듯 AI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멋진 양서를 세상에 베푼 저자,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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