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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스토리 - 망설임을 넘어서는 순간 한계는 사라진다
박은하 지음 / 혜윰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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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스토리>에서 코칭 전문가 박은하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잠긴 문들을 열어가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나는 박은하 저자를 십여년전 노무현재단에서 처음 만났고 그 이전에는 그가 권양숙여사의 의전을 담당하던 모습을 tv화면에서 본 적이 있었다. 노무현재단에서 팀장으로 일할 때 조용하면서도 강단있는 카리스마를 일개 회원의 입장에서 느꼈고 이후 동작구 어르신주식회사의 대표를 연임하는 과정을 보면서 리더십과 소통능력이 이미 보통이 아닌 분임을 알았다. 그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코칭 전문가로서 학업을 이어가며 실전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기에 이르렀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정도의 커리어와 성실함이 담보되는 사람이라면 자기계발서를 낼 자격이 충분하다 본다.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언제나 퍼스트펭귄이 있다는 저자는 삶의 주인은 언제나 나자신임을 명심하면서 오늘의 불편함이 곧 내일의 성장임을 강조한다. 노무현대통령 재임시 청와대 행정관 경험이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노통을 존경하는 독자로서 그때 그시절의 이야기들이 참 궁금한데 진중하고 나서지않는 저자의 성정상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시전하진 않았다. 어쩌면 후속작에서 기대를 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문제가 많다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증거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성취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오늘도 많은 문제를 머릿속에 담고 괴로워하던 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한편 이 책을 통해 박은하 저자의 새로운 도전이자 직업인 코칭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흔한 컨설팅과는 차원이 다른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접근이었다. 회사를 다니든 개인 사업을 하든 학생이든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그런 내용들을 코칭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스포일러 금지 및 책을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이 뭔가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하는 놀부심보(?)로 구체적 내용은 생략 ㅋㅋ

코칭은 성장을 의미하며 잠재력의 씨앗이 실천의 땅에 뿌려졌을 때가 진정한 성장이라는 저자의 말은 명언 of 명언이다. 하지만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라고만은 하지 않는다. '나 자신과의 미팅'을 통해 성찰의 기회를 규칙적으로 가질 것과 쉬어도 괜찮다는 내려놓음의 미학을 당부한 부분도 따뜻해서 좋았다.

그는 은유적 표현이라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대통령의 코치' 박은하로 우뚝 설 것으로 믿는다.

#언락스토리 #박은하 #박은하코치 #혜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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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공부 - 목소리로 세상을 밝히는 인생 말 공부
김여진 지음 / 상상스퀘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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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공부>를 예약 주문해놓고 받아보지 못한 채 열흘 넘는 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있던 아들이 먼저 받아 독서중인 것을 가로채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누워서 편하게 읽다가 본문이 시작되면서 나는 자세를 바로 하고 진짜로 간만에 필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얕은 기억력으로 이 주옥같은 깨알 꿀팁과 문장을 저장하기 힘든 이유도 있지만 학창시절 요점들을 적으면 절로 외워지고 콕콕 머릿속에 박혔던 게 떠올라서였다.

초반부 '말'과 관련된 책이나 작가의 명문장들도 적절하게 인용해서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솔직하게 예시로 쓴 부분들이 체감도를 높여주는 책이었다. 여기까지 나는 뒹굴거리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런데 젠장 점점 진지하게 공부(?)해야만 하는 내용들과 만나고 만 것이다. 배움의 장애물인 자만에 사로잡히지 말고 낡은 말을 버릴 줄 아는 용기를 가지라는 문장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교만과 자만으로 자신의 말습관을 살필 기회를 저버리는 사람들....바로 나였던 것이다.

말의 주인은 '나' 이며 나를 바꾸겠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구체적인 전략을 후술하면서 결코 공염불이 아님을 보여준다. 인생 부스터를 장착하기 위해 말지도를 챙겨야 하는데 말지도 작성법, 목적지 정하기, 목적지에 도달한 나 상상하기, 장애물 파악하기, 경유지찾기, 출발하기 등 각 단계에 맞는 해법을 제시한다.

말공부는 한번 하고 끝이 아닌 평생 갈고 닦아야한다, 타인에게 상처 준 지 모르고 말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문장도 엄청 와닿았다. 책을 읽는 동안 좋은말 예쁜말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 빚지지않는 말을 해야지 막 스스로 다짐이 되었다. 나의 선배중에 늘 용기를 주고 내편에 서는 말을 하는 언니가 있는데 그의 지론인즉 "내가 돈이 많아 너에게 큰도움을 주는거 못하니 이런 말들로 돈보다 값진 용기를 주고자 함이야" 라곤 한다. 정말 말 한마디가 황금보다 귀함을 언니를 통해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 언니의 지론이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증명이 되었다.

한편 이 책의 꿀팁이자 하이라이트!!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요점정리 실전 전략 대목은 말근육 단련법10. 생각근육 단련법10이다. 저자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쌓은 경험들과 자신만의 비법을 도표와 그림을 동원해서 쉽게 설명했다. 어떻게 실천해갈지도 친절히 알려주는데 비법이 궁금한 분들은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시길 추천드린다.

끝으로 배움의 완성은 나눔임을 설파중인 저자가 경력보유 여성동지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현장과도 만날 수 있다. '말' 혹은 목소리를 통한 사회공헌의 의미가 독자들에게도 전달되면 좋겠다.

#어른을위한말공부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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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생각법 - 지혜로운 생각을 위한 7가지 전략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다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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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우연히 인스타에서 짤막한 글들을 보며 '어, 와닿는데?'라고 순간 생각하고는 책제목은 잊고 말았다. 그날 오후 작은 북페어에 구경갔는데 입구에서 바로 이 <어른의 생각법>을 찾고야 말았다. 아침에 본 바로 그 책이었다. 사람이든 인생이든 책이든 다 인연이 있어야 만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제목만 보았더라면 어쩌면 만나지 못했을 책이다. 나는 무슨 무슨 법을 알려주는 책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이는 차근차근 스스로 터득하지 않은 기법이나 비법을 통해 얻는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다.


책 속의  문장들은 간결하지만 아주 임팩트있게 다가오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맞게 가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고정관념속에 갇혀 있는 부분을 들킬 때면 살짝 반성도 되면서 책 속 구절을 메모해두었다. 책 제목은 <어른의 생각법> 이라 마치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늙어가는 비법을 소개하는 거 같지만 (그런 내용도  책의 후반부에 나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젊은이들에게 완전 교과서 그자체이다. 책속의 문장도 짧은데 아예 달달 외워버리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들이 자랄 때는 나의 취향이나 일방적 선택으로 책을 사주곤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 아이들의 구매대행 역할로만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방송현장에서 일하는 아들에게 강제 독서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아들의 책상에 이 리뷰와 함께 올려둘 예정이다.

잠시 내려놓거나 쉼있는 사고가 부족한 젊은이들 (뭐 나같은 중년도 실천하지 못하는데 피끓는 청춘들에게는 더 힘든 일일 것이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부터 나오며 어떻게 어느날 문득 튀어나오게 할 지를 터득하면 좋겠다. 늘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발굴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진작 젊은날의 내가 읽었더라도 뭔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시간관리와 독서에 대한 작가의 지적은 나에게 약간은 아프게 꽂혔다. 늘 바쁘게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과 활자 중독을 좀 내려놓기로 한다. 특히 마지막 챕터 '미래를 여는 생각' 에서 내게 맞춤형 생활방식을 얻어가는 수확도 있었다. 저자가 지적한 내용들에서 부끄럽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꼈던 나의 모자람과 부족함에 대한 각성이 곳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하지만 작가의 따끔하지만 부드러운 충고는 공감의 따뜻한 문장속에서 더욱 빛났다.


중언부언의 현학적 문장이 아닌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관통하는 독자에 대한 애정이 담긴  따뜻한 귀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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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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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들었던 말이나 읽었던 책은 늘 아주 힘이 강했다.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뿐 아니라 나의 일생을 지배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나의 경우 '경제' 라고 하면 무조건 어려운 개념으로 생각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대단한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나 신경쓰는 것이라 지레 짐작했다.  

그러나, 현직 중학교 사회교사이신  김나영 작가님의 실험경제 시리즈를 알게 된 이후는 그분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찾아서 읽곤 한다.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 이야기라 아주 쉽게 귀에 쏙쏙 머리에 콕콕 들어오기 때문이다. 청소년용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된다. 선생님의 설명이 쉬워서이지 책에 나오는 경제 원리들은 경제 지식의 기반을 아주 탄탄하게 만든다.


따끈따끈한 신간 <최소한의 행동경제학>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친절한 설명, 심지어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된다. 행동경제학이라는 개념은 부끄럽지만 처음 접했는데 책에 제시된 에피소드들이 소비생활을 하고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내용들이라 정말 무릎을 쳐가며 읽지않을 수가 없었다. 아, 내가 이런 실수를 하고 있었구나, 나의 이런 소비속에는 이런 마음이 숨어있었구나를 매 페이지마다 발견할 수 있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는데 이 책은 관계, 대화, 목표, 선택, 돈, 행복을 만드는 행동경제학 등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각 챕터에 나오는 경제 용어들 중에는 생소한 것들이 많지만 자세히 김나영 작가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우리가 평소에 별 생각없이 하던 소비습관속에 숨어있는 내면의 심리를 파헤친 내용들이라 공감과 반성은 물론 위로를 받기도 했다. 우울할 때 했던 소비는 이런 나의 마음을 반영한 거구나, 경제 전문가인 작가님도 같은 소비형태를 보이셨구나 하는 ㅎㅎㅎ


책 속의 여러 내용들 중 나를 부끄럽게 한 부분을 몇군데 고백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불필요한 자기확신으로 일이나 관계를 그르친 적이 있었다. '내 말이 맞아!' 라고 외치기전에 다시 한번 의심해보라는 대목을 꼭 기억하고자 한다.누군가의 관계에서도 나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는 사람과만 거래를 하라는 부분도 명심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았으면 확실한 고마움을 표시하리라 다짐했다.

 '미끼효과'나 '앵커링 효과'에 낚이거나 흔들리지 않을 각오도 새로이 다지게 되었고  '매몰 비용'은 나의 경제생활 중 가장 고치기 힘든 패턴이어서 아프게 다가오기도 했다.


면접이나 발표에서도 행동경제학을 알게 되면 꽤 유리한 선점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꿀팁은 책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책 속에서 내가 밑줄 친 내용들을 리뷰에 소개하고 싶지만 강력한 스포일러 일 뿐아니라 지식은 스스로 습득해야 내 것이 된다고 믿기에 이쯤에서 줄인다.


감정이나 편견, 혹은 나만의 착각(잘못된 확신)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심리적인 함정에서 탈피하는 여러 솔루션이 친절하게 나와 있는 책이다. 특히 요즘처럼 sns에서 남과의 비교를 통해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현실을 지적했는데 남과 비교하지 말고 니래의 나와 비교하라는 진정한 '상향비교'에 관한 언급은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성인 독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청소년의 이해를 위해 동원되는 에피소드나 부연설명이 아이들의 눈높이라고 해서 결코 만만한 내용이 아니다. 이해는 쉽게 그러나 행동경제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성인들에게 담보해주는 품격있는 책임에 분명하다. 행동경제학을 알게 되면 합리적 소비와 합리적 시간활용을 할 줄 아는 진정한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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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인사이트 - 사주는 내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하나사주 지음 / 혜윰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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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완독서는 <사주 인사이트>로 결정했다. ‘사주 속에서 내 삶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부제가 그동안 내가 고민해 온 여러 인생 과제에 대한 해답을 줄 것 같은 운명적 이끌림이었다.

어릴 때 엄마로부터 자주 들었던 사주팔자대로 사는 거지라는 말은 한동안 나의 의식을 지배했지만 그따위 사주 팔자 쯤은 무시하고 살아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타고난 사주팔자는 과연 어쩔 수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운명에 순응하고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있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떠올리는 말일 수도 있는데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을 둘러봐도 타고난 사주팔자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았다.

외모와 성격, 재능이 다 다른 것처럼 인간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기운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를 상품 마다 찍히는 고유한 바코드에 비유한 작가의 말에 바로 동의할 수 있었다. 한편 그러한 차이와 다양성으로 인한 특징들을 무시한 채 그저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시기 질투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새겨진 자연의 기운 즉 사주에 따라 나를 얼마나 잘 활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책이다. 사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사주인사이트> 속 문장들이 쏙쏙 귀에 들어오고 말마다 무릎을 탁 칠 정도의 깨달음이 찾아왔다.

젊은 시절의 나는 사주 팔자가 정말 미신이나 무속 신앙인줄로만 알았다. 엄마가 사주팔자 운운하실 때마다 그런 게 어딨어 인생은 다 내가 개척하기에 달렸지라고 반항했다. 돌아보면 나의 생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었다. 사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이들의 입시를 앞두고 명리철학관을 찾아가면서 부터이다. 아 절대적으로 이것이 미신이나 귀신의 영역이 결코 아니었구나를 깨달은 후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무척 겸손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체계적으로 공부나 독서를 해 볼 생각은 차마 못했다. 뭔가 사주를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사주 인사이트>를 읽으면서 명리학은 내가 나다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구나를 알게 되었다. 나의 미래와 운명을 점치는 그런 단순한 책이 아닌 나를 온전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나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마법과도 같이 모든 고난이 사라짐을 경험케 한다.

인생에서 무작정 좋고 무작정 나쁜 것은 없다는 말은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한데 이 책에도 그 말을 강조한 부분도 아 역시 사주 공부는 인생을 올바로 살아가는 지침 내지는 꿀팀이구나싶었다. 또한 어설프게 사주 속 특징 몇 개 만으로 삶 전체를 함부로 해석하거나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대목에서는 순간 찔리기도 했다. 책 속 내용 중 몇 개를 외워서 써먹어야겠다는 속마음을 바로 들켰기에 나는 다시 겸손한 자세로 돌아오게 되었다. ㅎㅎ

나의 사주 뿐 아니라 관계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사주의 역할도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이 부분은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명료한 솔루션을 주기도 한다.

객관적으로 나를 온전히 돌아보면서 세상의 기운과 인생의 이치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수 있게 한 <사주 인사이트>는 새해 첫 독서로 최고였다. 좋고 나쁘고를 마음대로 단정짓지 말라는 의미로 저자가 인용한 와인오프너의 비유도 정말 절묘했다. 마치 칼이 좋은지 와인오프너가 좋은지는 쓰임새에 따라 결정될 뿐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책은 사주속에서의 나를 꼼꼼히 관찰하고 거기서 얻은 여러 요소들을 이해한 후 나의 삶을 얼마나 잘 현명하게 꾸려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무엇보다 인생에 대한 겸손함과 남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저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데 사주에 대한 개론서가 나온 만큼 다음 책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풀이를 해나가는 일종의 임상사례집을 내주면 좋겠다. 이 책의 내용 중 우리에게 익숙한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치즈인더트랩 이나 영화 스타워즈‘,’인피니티‘, ’8월의 크리스마스등에서의 캐릭터 분석이 너무 재미있었다. 당연히 재미 뿐 아니라 아 이렇게 해석되는구나라며 이해가 쏙쏙되는 것이 아닌가!

끝으로 남들의 시선에 따라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착한 이미지 유지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바가 크다. 특히 남과 비교해 내 인생을 자책해 온 것도 반성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소중한 부분들을 통해 행복해지는 길을 모색하고자 마음먹게 된 통찰의 독서로 기록하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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