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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ㅣ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4
최영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이 책이 출간된 배경을 잠시 살펴보면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공공성과 개인적 유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써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부처, 공자, 예수, 무함마드,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장자, 이황,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트, 헤겔, 미켈란젤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을 오늘의 시점으로 불러와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생각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런 질문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출간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중 이 책은 무함마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그 해당 인물을 연구해 오신 대표 학자들을 초청해서 그 현자들의 생각을 대신 추론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최영길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이슬람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하고 한국인 최초로 수단 움두르만 이슬람 국립 대학교에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명지 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역임 했고 이슬람에 관련한 저. 역서가 68편 된다. 그리고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 국제번역 상을 수상 하는데 이에 대한 에피소드는 본문에 나와 있다. 저자의 약력에서 본 봐와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슬람 대가라 할 수 있는 분이다.
무함마드는 몸이 아프고 병이 드는 것은 각 개인의 실수와 죄를 씻어 인간을 원선의 상태로 탈바꿈의 과정이라고 보고 고로 생로병사의 본뜻을 깊이 이해 할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행복에 대해서는 꾸란 에서는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고 더불어 무함마드는 행복은 현재의 자기에게 만족할 때 온다고 한다.
무함마드는 어린 시절 고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영향 탓인지 근로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 때문인지 일하는 행복에 대해 상당히 신경 써 것 같다.
일을 통해 현재 상태를 만족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강조 하고 있을 정도니 무함마드는 근로예찬론자라고 봐도 무방 할 것 같다.
무함마드에게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는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대답 하는데 마음을 어느 쪽에 두는가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지듯 모든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무함마드는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는 유일신 창조주를 받들기 때문에 한 뿌리로 본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무함마드가 예수를 구세주로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라와 하나님이 다르다고 주장 하는데 그것은 각 민족이 사용하는 말과 글이 서로 달라서 오는 표현의 차이 일뿐이다.
우리가 믿는 신과 유대교인 여러분이 믿는 신과 기독교 여러분의
신은 유일신 창조주이라 [꾸란] 3:64
이슬람교는 원죄를 부정 한다. 무함마드는 [성경]에서 말하는 선악과 이야기에 반론을 제시 하는데 천국에는 선한 것만 존재하기 때문에 악을 알게 하는 과실이 없기 때문에 아담이 맛본 것도 악의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과일이 죄를 짓게 한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 했다.
동양사상과 견줄 본다면 이슬람교는 맹자의 성선설, 그리고 기독교는 순자의 성악설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함마드는 모두 인류가 아담과 하와의 자손이라는 ‘꾸란’의 가르침을 근거로 형제애를 강조 했고 주종관계로 인한 불평등과 흑백 인종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도입 하여 평등사상을 전파 한다.
그 예로 이슬람교는 성직자제도가 없다. 성직자 제도를 없애므로 해서 사람과 사람간의 평등사상을 실현 하려 했다. 그리고 군주와 백성간의 우월주의를 없애기 위해 순례복도 하얀 천으로 통일 시켰다.
백인이 흑인에게 우월하지 않고 흑인이 백인에게 우월한 것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경배하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무함마드의 언행록] P 102 발취
무함마드는 언행일치를 강조 했다. 자기는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것을 알라께서 가장 혐오 하는 것 이라고 강조 하면서 실천이 뒤따르는 바른말을 사용하기를 강조 했다.
너희는 행하지 아니하면서 입으로만 말하느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혐오스러운 것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니라. [꾸란]61:2
무함마드는 인간이 느끼는 절망과 죽음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 하고 있다.
우리들의 삶에 엄습하는 불행과 고통은 어떤 한 목적(희망)을 향해 가기위한 과정이라고 보고 인내하고 기도하고 간구 한다면 알라가 반드시 들어주시니 절망하지 말라고 위로 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알라께서 창조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탈바꿈의 과정으로 봤다.
어떤 재앙을 당하거나 불행에 닥친 자는 이렇게 말해야 되나니 모든 것은 알라의 것이어서
그분에게로 돌아갈 뿐입니다. [꾸란] 2:156
무함마드는 죄의 기준은 ‘꾸란’에 근거로 해서 정했다. 그러나 강요나 망각 실수에 의해 저질러진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처럼 무함마드는 법에서도 융통성을 십분 발휘해 놓고 있다.
육신과 영혼을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면 물로 육신을 씻고 예배와 금식을 통해 마음과 영혼의 때를 씻으면 된다.
무함마드가 살아든 시대는 결혼을 기피하거나 금욕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려했는지 무함마드는 금욕과 독신을 강력히 반대 했다. 결혼을 종교적 미덕, 사회적 필연, 성적타락을 예방하는 안전장치로 생각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손을 많이 낳아 국력과 신국을 강하게 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
일부다처제는 그 시대적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대안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 가지만 꼽는다면 고아를 보살피기 위함이라는 조건이다. 아무래도 무함마드가 어린 시절 겪은 고아 생활을 반영한 것 같다.
라마단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고 성지순례는 범세계적 형제애를 실천하는 가장 숭고한 의식의 하나이다.
그리고 무함마드는 예수가 죽지 않았고 ‘산 채로’ 승천 했을 뿐이라고 성경과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들은 마리아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사도인 메시아 예수를 살해했다고 했으나 그들은 그를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지 못했느니라. 다른 자가 그들에게 예수와 유사한 형상으로 보이게 했을 뿐이니라. 이에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것은 의심에 불과할 뿐이며 그들은 아는 것이 없어 추측을 따를 뿐이라. 그들이 그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라. [꾸란]4:157
이슬람교는 저에게는 아직 까지 생소한 종교이기 때문에 선뜻 이 책을 먼저 선택을 했다.
이슬람교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정적인 단어다. 그만큼 저는 이슬람교에 대해 무지 했고 그리고 서양언론에서 다루어진 많은 부정적인 기사로 인해 나 자신도 모르게 이슬람교에 대해 편견을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 저의 편견은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통쾌하게 깨트린 계기가 되었고 더불어 무함마드가 생각하고 있는 근본적인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오늘 날 나 자신을 성찰 할 수 있는 장이 마련 된 것 같다. 이 책의 출간된 의미를 짚어보고 싶거나 더불어 이슬람교에 대해 무지 하거나 또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