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이사와 성인이된 지금까지 오래된 낡고도 넓은 단독주택. 흘러가 쌓인 세월만큼이나 집안 곳곳이 창고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만약 집이 두 채라면 당장 사용해야 할 필요한 것들만 옮겨 놓았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이 있다. 마땅히 버려져야 할 것들임에도 각각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처음 장만했을 때의 설램과 그동안 지난 시간들의 추억이 담겨있기도 하다. 가득쌓인 물건들 뿐 아니라 또 정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 일인가하는 마음 속 짐도 쌓여간다. 언젠간 새 집으로 이사도 가야한다. 이집, 이 많은 가구와 물건, 소품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도움이 절실한 요즘이다.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이 책이 나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길 큰 기대에 읽어보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은 아주 오래전 부터 꼭 바라고 추구하고자했던 바인데 늘상 고질스런 습관이 문제다. 편리함에 사들인 것들로 부터 꼭 필요했지만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들, 중고매매 조차 안되는 것들도 고이 모셔두고도 또다시 사들이게 되는 소비패턴이 문제였다. 유행에 따른 성향이 너무도 자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기에 이미 갖추어져 있는 것들임에도 때마다 스스로에게 필요함의 이유를 물어보지만 소비성향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p14최소한의 물건만으로 살아본 한 달이 알게 해준 것

물건이 적으니까방이 거의 어질러지지 않는다.

그릇이 적으니까 설거지가 빨리 끝난다.

가구가 조금 밖에 없으니까 청소가 정말 편하다.

마당으로 나가보았다.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이 있고 부엌과 드레스룸, 욕실등이 차례로 눈에들어온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 전부를 바탕으로 이렇게 순차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장소로부터 욕실, 화장실, 세면대에서 책을 정리하는 방법까지 간략하면서도 명료하게 쉬운 설명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집 만들기 방법을 알려준다.  

 

'이것이 가장 좋다'나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닌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기능성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은 적게 홀가분하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 저자가 꿈꾸는 생활 스타일이며 그의 교과서는 언제나 무인양품이다.

 

​p80 공간을 차지하는 수납가구를 늘리지 않고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하기 위해서 벽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인양품의 벽걸이 가구 시리즈는 석고보드 벽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달 수 있는 믿음직한 아이템이지요. 벽면을 이용하면 인테리어를 즐기는 방법이 더 폭넓게 펼쳐집니다.

​무인양품 아이템으로 방 꾸미기를 설명하며 수납용품과 수납아이템등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과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정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법에 대한 설명이 가장 와닿았다. 혼자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그만큼 상호이해와 협력이 중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생이 심플해지는 10가지 습관에 대해 설명한다.

방을 정리하는 것은 마음을 정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인생을 정리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새롭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살고있는 곳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고자 정리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매일매일 조금씩의 정리와 변화가 필요하다. 일독 후 우리의 '새로운 집 만들기'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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