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일침 - 나를 깨우는 따끔한 한마디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서문 p10 사람들은 대부분 별거 아닌 문제로 고민을 한다. 문제의 원인을 잘못 파악해 엉뚱한 데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안해도 될 일을 하느라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자신의 미래 걱정, 리더십 이슈, 상사와의 갈등, 목표달성 문제, 가정문제 등의 각양각생의 문제들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저자가 컨설팅하며 당시 메모했던 것들의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책 속 고수의 필치는 날카롭고 직설적이며 저자의 말을 빌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세상의 이치

p33 곡선의 미학

몇십 년을 돌아 길을 찾아왔구나

인생이란 이런 거구나.

일찍 피는 꽃도 있지만 늦가을에 피는 국화도 있구나_장사익

 

돌아가는 길이 빠를 수 있다.

인생은 곡선이다.

2. 마음 다스리기

p70 '이미'와 '비록'사이에서

현실에는 '이미'와 '비록'만 존재한다.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운명의 길을 따라 어둠 속을 걷게 된다. '비록'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극복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는 것, 비록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헤쳐나가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어쩌면 누구나 늘 머릿속으로는 정리되어 있는 생각들이지만 마음과 행동이 그렇게 움직여 주지 않을 때가 많다. 이미 벌어진 불행과 시련 앞에서 흔들렸던 때가 참 많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p84 채운 게 없으면 비울 수도 없다.

...꽉꽉 채워보라, 욕심껏 살아보라, 하고 싶은 것 다하고, 갖고 싶은 것 다 가져보라고 하고 싶다. 그게 별거 아니라는 걸 느끼면 비우지 말라고 해도 비울 것이고, 내려놓지 말라 해도 내려놓을 것이다. 삶에는 다 때가 있다.

 

비우고 내려놓음이라 늘상 듣던 얘기들을 저자는 반대로 채워 놓으라 말하며 젊은이들에게 흔한 비우고 내려놓음에 대해 위험하다 말한다.

저자의 글이 나의 생각과 모두 같지 않았음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같은 주제를 두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3. 일이 스승이다.

p169 공감의 힘

공감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공감은 해감과 같다. 조개는 같은 소금물 농도에서 입을 여는 법이다.

4. 시간이 스승이다.

p206 빛나는 나이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대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나이에 무슨 도전을 하나 생각하는가?

부디 지금 나이를 즐기기 바란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가이야말로 정말 늙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위기에 닥치기도 결정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저자는 목표달성만이 아닌 과정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순간이 부른 욕심은 화를 불러 올 뿐이다. 적당한 위치에 있을 것과 모든 것은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선적인 어조는 조금 부담스럽게도 다가왔다. 어느 작가의 글이 그렇듯 그저 개인의 생각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의 일침이 새삼 가슴 깊이 와닿는 봐가 많다. 이 책은 그렇게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또 한번 나를 뒤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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