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샤를 와그너 지음, 문신원 옮김 / 판미동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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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복잡한 정신상태를 지적하며 이 단순함의 내적인 개념을 제대로 공유하기를 바라며 행복의 힘은 자기 자신 외에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는 인간의 능력에 있지 않을까? 자자는 말한다. 단순한 삶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단순한 삶을 사는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p26 시대를 막론하고 산업이나 지식으로 일궈 낸 외적인 여건들이 내적인 삶의 근심까지 벗어나게 해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부디 방향과 기력과 존엄성을 잃지 말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본질에 집중하며 짐을 간소하게 꾸리기를.

저자는 삶의 본질을 단순함에서 찾고 그것을 믿으며 스스로의 삶을 소유해야한다고 말한다.

제목은 단순한 삶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얘기들로 다가왔다.

부족하고 단순한 삶이어서 자유로웠던 때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살면서 어려운 일을 맞닥들였을 때도 우리는 또다른 희망의 문을 기대해 볼 수 있어야한다. 진정한 의미의 삶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51. 이제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우리를 둘러싼 신비 앞에서 눈을 커다랗게 뜨고 경건하게 두 손을 모으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우리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현대 생활의 결과물을 직시한다. 현대 생활은 우리를 초조하고 숨가쁘고 끝없이 번잡하게 만든다.

 

p105 행복, 독립, 도덕적 섬헤함, 연대감 등이 줄어드는 것, 이는 욕구에 지배당한 결과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우리가 얼마나 노예처럼 끌려다니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누그나 크든 작든 근심 거리를 안고 있다. 욕망에 끌려다님은 끝이 없다. 저자는 단순한 삶에 대해서 내려놓으라는 표현은 쓰고 있지 않다. 다만 주위를 둘러보고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넓은 시각을 갖을 것과 비교하기보다 내면의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한다.  

 

p135 로봇이 번식을 하지 못하든, 돈에 좌우되는 노동은 결실을 보지 못하는 법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우리가 얼마나 노예처럼 끌려다니고 있는지, 그렇게 누구나 크든 작든 근심 거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오히려 삶이 완벽하지 않을 때 언젠가라는 희망의 여지가 있으며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했으며 풍족함에 우리는 편리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복잡해진 세상에 삶은 오히려 많은 것들에 억압받고 살고 있지 않나 싶다. 단순한 삶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지친 일상에 스스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계기가 되었다. 깊은 여운이 남는 책으로 내면의 힘을 다져볼 계획으로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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