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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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무는 서른여섯 살의 에세이스트 작가이다. 나와 또래 나이의 젊은 작가인만큼 그래서인지 많은 이야기 속 그 소소한 위로가 더 마음에 와닿은 책이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인생의 가치와 지혜를 불교,유교 관련 고사와성어, 중국 역사 속 인물들의 미담등으로 풀어내어 옛 성인의 지혜를 그대로 본들여 배우며 읽게된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생김 만큼이나 각자의 삶이 있고 그 삶은 결코 길지만은 않다. 저자는 짧게는 수십년을 살기를 본연의 자신의 삶에 중점을 두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누리라고 말한다. 인생의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본능이고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후회는 남는다는 것이다. 욕심과 비교, 분노등 온전한 나의 삶을 가로막고 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이있다.

무무의 글은 제목만큼이나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한다. 단순하고 평범한 삶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짚어주는 내용들로 그동안 내 마음 속 차지하고 있던 불필요한 감정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중요한것은 현재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이다. 매순간 차오르던 감정들에 무거웠던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선물같은 책이다. 차 한잔과 조용한 음악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작은 감동에 느끼는 봐가 크다.

 

'일등보다 차선에서 최선을 다해라'  늘 앞서가길 좋아했으나 일에 치여 지쳐있는 내게 어느 날 아빠가 해주시던 말씀이 떨올랐다. 조금만 내려놓았다면 그 시절 다시 떠올렸을때 좋았을 기억이 더 많았을 텐데...왜 그렇게 나 자신에게 모질게 채찍만을 가하며 세상을 달리듯 살았나 싶다. 나 역시 후회남는 시간들이 되었다.

부족한고 단순한 삶이어서 자유로웠던 예전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했으며 풍족함에 우리는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지만 복잡해진 세상에 오히려 우리는 자유를 억압받으며 살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다.

저자는 동심의 최대 장점은 놀때는 신나게 놀고 고민은 금방 잊어버리는 것에 있다며 아이들에게서 어른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하게 사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내일의 걱정이 없다. 아이들의 눈에선 다만 지금 웃고, 울고 가끔 떼도 써보지만 그것도 잠시 현재를 살고 즐기는 모습을 본다.

 

1장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즐거운 삶

p52 오히려 인생이 완벽하지 않을 때 좋은 점도 있다. 언젠가 완벽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의 여지가 있으며, 지금 가진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장 내려놓으면 자유롭다

p73 "평생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더하면 결과는 무조건 '영(0)'이다."

​3장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p130 진정한 의미의 성공은 다른 사람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4장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풀처럼

p193 인생은 거울과 같다. 거울을 보고 웃으면 웃음으로 화답하고, 거울을 보고 울면 울음으로 답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살면서 어떠한 시련을 만나든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행복은 영원히 우리의 손 안에 있다.

​5장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p196 신은 사람이 태어날 때 삶이라는 깨끗한 물을 한 잔씩 준다고 한다. 삶은 이 한 잔의 물처럼 본래 아무 맛도 나지 않는데, 각자의 생활 방식과 인생 목표 그리고 마음가짐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이 더해진다는 의미이다.

6장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

p265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비 오는 날 (The Rainy Day)'

       너의 운명도 다른 사람의 운명과 다름없고,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비가 내리는 법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가 가까이에 두고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그 의미를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 동심에서 배우고 싶은 삶이 있고, 단순하지만 정말 평범하고 일상의 작은 것들의 중요성을 되찾은 기분이다. 어제가 있어 오늘의 마음이 무겁고 내일의 걱정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무무의 글은 긍정이상의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무무의 책은 처음 접하지만 100만 독자의 힘이 느껴지는 작가임이 분명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그리고 그가 전하는 메세지의 힘을 모두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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