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들 - 우시 시대 인생 스승 여섯 명으로부터 배우는 이별 연습
최옥정 지음 / 푸른영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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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는 마냥 환영할 것 만은 아니며 누구나 그에 따르는 대비책을 주변여건과 함께 마음의 준비도 반드시 따라야할 것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 소설가 박완서,김수환 추기경, 화가 김점순, 동화작가 권정생,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등 인생 스승 여섯 명의 삶과 죽음을 살펴보며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깨달음에 대해 살펴보며 우리에게 닥칠 죽음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갖고자 했으며100세 시대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죽음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고 죽음에 대한 의미의 크기도 달라진만큼  금전적인 노후설계는 기본에 웰다잉에 대한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하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인생수업>중에서-

 

우리는 죽음과 죽어감에에 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이러한 대화를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며 자기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넓고 다양한 세상을 열린 눈으로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죽음앞에서 자유로울 수없는 것이 현실이다. 단지 늙어서 죽어갈 수도 있으며 사고나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해 원치않는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p.33

'멋지게 늙어가는 법'

1. 늘 인생의 결재를 해둘 것

2. 푸념하지 말 것

3.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진짜 삶을 누릴 것

4.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릴것

5.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것

6. 지나간 이야기는 정도껏 할 것

7. 홀로 서고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8. 몸이 힘들어지면 가족에 기대지 말고 직업적으로 도와줄 사람을 택할 것

-소노 아야코<계로록中에서>

 

생로병사란 순차적일 수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매순간의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만하고 모든것이 내뜻대로 되는것만이 아니며 변화무쌍한 것이 인생라는거다.

또 내려놓고 만족할 줄 알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삶. 가볍게 아름답게 떠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삶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은 삶에서 가장 빛나는 여정으로 책 속 여섯분의 죽음앞에서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떠났지만 아직도 그리워하고 그 분의 사진과 책을 보며 한때의 기억을 매만지며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영영 이별이 아니라 영영 그리움이라고 말한다.

 

여섯 분의 소제목들은 한 문장처럼도 연결이 된다.

법정스님. 인생을 맨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죽음을 준비하되 죽음을 잊고 살자. 용서,이해, 자비...계로록, 언제든 떠날 채비를 하자. 비우고 또 비워라 약해지지 마!

화가 김점선. 나, 김점선 삶과 함께 죽음도 자란다. 나를 발견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 '오늘도 죽기 좋은 날이다'...인생을 알기 위해 결혼을 하다. 암에 걸리고 난뒤, 병은 위기가 아니고 기회다. 하루는 모든 것의 시작이며 끝이다...삶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수환 추기경. 죽음을 가까이에 두고 산다. 하느님의 형상으로 태어난 인간이기에..죽음 앞에서 첫눈 같은 새해. 마지막 순간들

소설가 박완서. 진짜 인생은 약력의 행간에 있다....인생의 11월 죽음을 준비하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싹드는 기부문화.

동화작가 권정생. 꿈을 잃지 않는 법,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동화,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예요 . 마지막 순간에도 빚을 갚고 싶어 한다. 유언그리고 유서쓰기...

스티브 잡스. 우리가 알고 있는 죽음이 진짜 죽음의 모습일까? 이별연스. 스티브 잡스는 누구인가? 가족의 의미,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을 준비하다, Stay hungyr,Stay Foolish! 죽음은 생명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p.92 삶을 미래에 저당 잡히지 말자. 미래는 믿을 수 없다. 우리가 믿고 매달릴 건 현재밖에 없다. 과거 역시 얽매이지 말자. 과거는 현재를 위한 거름 역할을 한 것으로 충분하다. 삶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임을 기억하자.

p.237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십시오.

마지막에 할 말을 지금 하세요.

건강할 대 자신의 마지막을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가도 당신의 재산은 남습니다. -'죽이는'의사 호스피스 김여환 -

 

과연 멀리만 해야하는 것이 죽음일까. 오롯이 혼자서 감당해내야만 하는 것이기에 외로운 여정이며 무섭고 두려울 수 있다. 누구도 죽음을 먼저 원하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남은(?)인생을 잘 살 수 있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를 열심히 살것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고 되돌아봐야할 내 자신을 들여다 보게된다. 사는동안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의 죽음을 몇차례 겪으면서 느낀것들에 나의 남은 인생과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많은 것이 마음가짐에 따라 달렸다. 오늘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사는 것.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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