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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아키코 ㅣ 사계 시리즈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4월
평점 :
사계 시리즈는 1부 《사계 나츠코》를
시작으로 하루코,아키코, 후유코의 후쿠오카를 무대로 고미네 집안의 네 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그린 시리즈이다.
서로의 다른 삶의 방향의 모습을
그렸지만 네 자매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너무나도 닮아있었고 서로에 대한 끈끈한 자매애가 돋보이는 내용이다.
마지막 사계 시리즈 4부는 세째 딸 아키코의
이야기이다.시리즈 내내 가장 감춰져있던 인물이다. 그녀는 몇십 대 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 학내 개혁운동을 하다가 공무집행 방해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아키코는 자신의 현실적인 성공을 따위라 여기며 사회운동등의
모험을 스스로 자처하며 살아간다. 물러설 수 없는 자신의 목표에 운명을 맡기고 이상을 실현하기위해 후쿠오카로
돌아가 정치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네 자매의 이름은
봄(하루),여름(나츠),가을(아키),겨울(후유)에서 따온 것이다.
스스로 얌전한 모범생이라고 규정하고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쓰며 살아온 첫째 딸 하루코, 네 자매중에서 가장 당차고 열정적여서 파격적인 길을
선택하는 둘째 딸 나츠코.
내성적인 성격의 한때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던 막내 후유코까지
살아가는 모습 또한 제각각이지만 네 자매 모두 각자의
삶에 상처를 있었음에도 아픔을 딛고 꿋꿋하고 당찬 여성으로 거듭난다. 자매는 결국 그렇게 모두 닮아있었다.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으며 백만 명이 있다면 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아무리 괴상한 인생이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네 자매의 삶에 대한 이상과 꿈의 실현 방식은 이렇듯
서로 다르지만 세상밖 치열함 속에서 과거의 역경과 아픔을 딛고 멋진
미래를 개척한다.
시대가 많이 달라져 여자들의 세상이 밖으로 많이
내세워져 있지만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르고 그에 지쳐가는 요즘의 여성들에게 네 자매의 모습중 어쩌면 닮고 싶은 이상향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녀들의 당차고 능동적인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