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우정호선생님의 수교론 책들은 감동적입니다. 수학교육의 발전적 모습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대목이나 수학사의 흐름들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이론과 학자들에 대해 인용하여 정리한 것에 그치지않고 책을 쓴 수학 교육자의 마음과 통찰이 느껴집니다. 수학교육에 관심이 있어야할 사람이라면 우정호 교수님의 책들을 젤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역사성을 말해줄 가장 가깝고 슬픈 사건- 5.18 !!! 광주민중항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국사회와 정치를 말한다면.....그것도 참, 슬픈 일이다. 어떤 추천의 말보다도 그저 이 책을 한번-펼쳐보기 바랄뿐이다.
어쨌거나. 예전보다는 열린 사회에 살고있다. 이 즘에 보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은 현 사회의 모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내가 느낀 칼 포퍼는 비판철학의 시조며,과학철학으로 맑시즘을 극복했다는 등등의 소개로 부족하다. 플라톤과 역사주의에 대한 비판들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통찰과 깊은 마음을 느낄수 있기에 탁월한 철학서라 생각된다. 그의 세계에 대한 변혁열정와 비판적 사고의 질량감! 이것은 많은 독자들에게 소진될 상념과 둔탁하게 구르던 이성들에 한 줄기 빛, 그 이상일수도 있기때문이다.
DVD 나 screenplay로 소장하고 싶은 영화!언제부터인가 개봉관에서 '명화'로 불릴 영화를 보는 것이 힘들어졌다. 2003년 여름, 이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찾아 멀리까지 갔다. 전혀 지루하지 않은 3시간의 상영시간을 마치고 이 영화가 가볍기만한 다른 영화들에 밀려있다는 것에 씁쓸했다. 미국을 가보지 못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미국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이 영화는 단지 미국 사회를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한 개인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종류와 위선 그리고 크건 작건 한 사회가 가지는 권력의 속성, 그와 분리할 수 없는 인간의 욕망, 비도덕성. 그리고 그 귀로에 선 왜곡된 사랑의 모습까지... 이런 것들을 훌륭하게 풀어내고 또, 상징적으로 압축시킨 영화이다. 문학적인 표현의 독백들과 전지적 시점의 나레이터는 작품성을 더한다. 연극무대세트가 주요 공간 배경이 됨으로써 등장 인물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특히, 사건 전개마다 느껴지는 니콜 키드만의 눈빛!~연기는 그녀를 다른 배우들과 확연히 구별 짓는다. 어떤 의미에선 소설<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속시원한 결말만큼 슬픈, 그래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 여러 갈래의 감동과 교훈을 던져서 아직도 마음과 생각의 파문을 일게하는 도그빌.... `2003 최고의 영화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