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간 - 바다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순간들, 바다가 결정지을 우리의 미래
자크 아탈리 지음, 전경훈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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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1.일 #21_059 #협찬도서

자크 아탈리 [바다의 시간]
글_ 자크 아탈리 / 옮김_ 전경훈 / 펴냄_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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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순간들, 바다가 결정지을 우리의 미래


유럽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의 총체적 통찰. 결정적 순간마다 핵심은 늘 바다였다는 그가 들려주는 <바다의 시간>을 읽었다.

이 책을 받았을 때 바다 자체의 생성과 지나온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겠지? 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자연사적 관점에서 시작된 저자의 탐구는 생물의 역사, 인간의 역사 등 읽어갈수록 점점 방대해지는 내용에 내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난 단순하다구요!! 그래서 단순한 내용이 좋다구요!! 반성.. 또 반성하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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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물 없이는 생명도 없을 것이다. 물은 생명을 낳는 매개물이기 때문이다.(p15)

ㆍ1차 세계대전은 처음에 육상전으로 시작되었다. 전쟁의 희생자 거의 전부가 육상에서 발생했지만, 글머에도 전쟁의 핵심은 바다에 있었다.(p157)

ㆍ원칙적으로 바다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p186)
ㅡ 17세기부터 300여 년간 국가는 내수(호수, 강, 하천)와 영해(해안선에 매우 가까운 바다)만을 지배하고, 접속 수역에서 관세와 치안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대륙붕과 국제 해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권한도 갖지 못한다는 모든 바다에 대한 모두의 자유로운 접근권을 보장하는 해양법이 존재해왔다. 하지만 1945년 미국의 영해 바깥 대륙붕에서 석유가 발견됨에 따라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당시 신임 대통령이었던 트루먼은 즉각 이 자원이 미국에 속한다고 선언했다. (일본에 핵폭탄 투하 결정을 했던 트루먼 대통령. 존경했는데!!! 이건 아니자나요!!!)

ㆍ현재까지도 인류는 대체로 10만 년 전과 다름없이 바다를 다루고 있다. 야만스러운 채집자로서, 물고기들의 번식 장소를 보호한다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을 살려둔다든가 하는 일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p15)
ㅡ 잔뜩 잡아가도 팔리지 않거나 못먹으면 쓰레기가 되는 물고기들이잖아요. 국가적으로 제한을 두어야하지 않을까요?? 나랏님들 니들 밥그릇에 관련된 일만 하지 말자구요!.

ㆍ오늘날에도 현대의 윤리가 명확해지고 정교해지는 곳은 바다이다. 바다는, 정말 자연적으로, 다른 어떤 가치보다 어떤 한 가치를 우선시하도록 이끌었다. 이 가치는 인류 역사에 자기 길을 내어 다른 모든 가치를 이기고 오늘날의 모든 문명을 만들어냈다. 이 가치란 곧 자유에 대한 갈망이다.(p204)
ㆍ바다가 요구하는 자질들은 겉으로 보기엔 서로 모순적이다. 바다는 체계적인 방법과 과감한 시도, 숙련과 임기응변, 협력과 자율을 동시에 요구한다. ... 그럼에도 바다는 가장 나쁜 형태로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장소이기도 하다.(p205)
ㅡ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모든 문명을 만들어낸 바다. 허나 자신의 자유를 위해 다른 인간을 착취하게끔 만든 장소. 모든이가 동등할 수는 없는 모순과 희망을 주는 바다이다.

ㆍ우리는 '건설적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우리의 삶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이는 또한 우리 자신에게 지금 여기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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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물이 없다면 생명도 없다고, 현재 세계적으로 국가나 기업은 바다에 관심두기 보다는 우주나 디지털 세계에만 열중하고 있어 안타까워 한다.
바다의 생명체들이 멸종하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들이 녹고, 호수의 면적들이 줄어들고 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아이, 아이의 아이, 몇 세대 지난 후손들도 계속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 그대로 살 수 있게 하려면 환경을, 지구를, 바다를 개발하기보다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덧. 이 책을 읽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옷을 만든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다. 오호~ 괜찮은데?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옷을 세탁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게 되어 오히려 바다 생물에 좋지 않다고 한다. 고로 플라스틱 재활용 옷은 사지도 입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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