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마술 놀이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5
바브 와이터 지음, 글렌 싱글레톤 그림, 지이지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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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는 신기한 마술이라며 이것저것을 엄마에게 보여줬다. 티비에서 본 것을 따라하는 것 같았다. 아이가 무엇을 보여주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 이었지만, 마술의 내용보다도 아이의 반짝이는 눈과 즐거움 가득한 목소리에 박수를 보냈었다. 아이의 마술쇼가 이어지던 어느 날, 나는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마술 놀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창 마술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와 함께 마술을 연습하면 재미있을 거란 기대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바브 와이터는 마술, 게임 관련 책을 여러 권 낸 호주의 어린이 책 작가이다. 이 책은 착시 마술, 카드 마술, 동전 마술, 고전 마술, 심리마술, 밧줄 및 고리 마술, 그리고 마술놀이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데 글밥이 상당히 많아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정도의 연령이 보기에 적절할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아직 한참 어리고 한글도 몰라서 엄마와 함께 읽으며 엄마의 쉬운 말풀이로 바꿔 들은 후 함께 연습하기로 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글밥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어도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많아서 엄마가 쉽게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방학을 맞이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바깥 활동이 어려워진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101가지나 되는 마술 스킬이 담긴 이 책을 보고 열심히 연습해 언젠가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 보여준다면 또래 집단에서인싸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마술 도구로 거창한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에 실려있는 마술들은 종이, 연필, 동전, 카드, 손수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일어나 따라하게 된다. 또한 어린이용 책이어서 그런지 삽화가 많이 첨가되어 있어서 그리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글과 그림만으로는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들이 꽤 있다는 점이다. 요즘 신간들에 QR코드가 많아서 그런지 이 책도 QR코드를 활용해 영상으로도 알려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책을 넘겨보니 아이가 보여주려 했던 마술들 중 하나도 여기에 실려 있었다. 마술놀이 50엄지손가락 실종 사건이다. 왼손 엄지를 오른 손으로 뽑아 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마술이었다. (아이가 이것을 보여주려 했구나.. 책 속 설명을 보고서야 지난 번에 보여준 마술을 제대로 이해했다. ㅎㅎ) 설명을 읽으며 나도 한번 따라해보는데 생각만큼 손가락이 민첩하게 움직여지지 않아 답답했다. 간단해 보이는 손가락 마술에도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덧붙여 약간의 능청스러움, 연기력 역시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겨울방학동안 집에서 무얼 할까 고민이라면, 평소 마술에 관심이 있었고 마술을 배워보고 싶었다면, 나만의 개인기를 개발하고 싶다면, 그리고 인싸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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