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향기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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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향기 - 장 크리스토프 뤼팽>

 

정말 오랜만에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읽은 거 같다.

처음엔 두툼한 두께에 압도되고,쉽지않은 소재라서 살짝 부담가는 마음이 없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난 갈수록 흥미로웠다.

우리의 주인공이 싸우고 있는 인물의 배후가 누구인지? 무엇때문에 이런 엄청난 계획을 세운건지 궁금해서 말이다.

 

폴란드의 서부에 위치한 브로츠와프에서 생물학 연구소 실험실이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생물학 연구소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 대부분이었기에, 범인은 갇혀있던 동물들을 풀어줌과 동시에 기구들을 파괴하고,

빨간 플라스크를 훔쳐 달아난다.

 

폴란드 정부 입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영국을 통해 사설첩보기관에 사건을 의뢰하기에 이른다.

 

전직 CIA요원이었던 아치볼드.

그는 부자들의 휴양지 로드아일랜드에 사설첩보기관인 프로비던스를 설립하고, 폴란드에서 일어난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는 CIA시절 그의 부하였던, 지금은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폴 마터스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히며 끌어들이게 되는데..

사건의 진상을 들은 폴은 심상찮은 사건임을 짐작하고 그의 옛 파트너였던 케리에게 연락을 한다.

예전의 콤비가 다시 뭉쳐지고, 프로비던스의 유능한 스파이들이 그들을 돕게 된다.

 

한편 플라스크를 훔쳐나온 쥘리에트는 사건을 그의 애인인 조나탕에게 넘기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한다.

옥신각신 끝에 쥘리에트가 사건의 열쇠를 지고 움직이게 된다.

 

사건은 아주 방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등 여러나라들이 사건의 배경이 된다.

이 엄청난 스케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화로 제작되어도 정말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겠구나..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건의 내막을 조사해나가면서 폴과 케리는 빨간색 플라스크의 콜레라균이 사건의 햄심으로 서서히 짐작되고,

그들은 환경단체인 원어스와 거기에서 갈라져 나온 극단주의적인 환경단체 "신포식자집단"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던 중, 1967년 프릿츠 교수하에 열렸던 세미나의 주인공들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임을 알아낸 폴과 케리.

 

플라스크를 가진 쥘리에트는 테드해로우가 있는 조직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인간적인 테드해로우에게 끌리게 되는 쥘리에트.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약간 거리가 먼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발을 빼기엔 너무 늦은 상황. 이미 폴과 케리의 추격을 알아챈 테드해로우의 일당은 게획보다 조금 더 일찍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

 

인구증가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파괴, 빈곤문제들이 한꺼번에 우르륵 쏟아져 나온다.

모든 환경파괴의 주범은 인간이며, 그 중에서도 가난한 빈민들의 인구증가는 급속도로로 증가하기에 그들을 테러의 표적으로 삼아 강력한 콜레라균을 퍼트리려 한다.

과연 폴과 케리는 이들의 계획을 멈출수 있게 할 수 있을까?

 

환경파괴의 주범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가난한 국가의 빈민들을 죽임으로써 모든 게 해결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신들은 정당한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 어떤 이유라도 살인은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게속되는 기후변화등으로 환경이 많이 파괴되어 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좀 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면 어느 누구라도 환경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작은 노력이라도 더더욱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환경스릴러라는 장르에 맞게 긴장감과 박진감 등도 넘치고 지금 우리에게 직면한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 해 불 수 있는 좋은게기가 된거 같다.

 

p.236 -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사는 땅에서 주인 행세를 하지 않아. 그들은 땅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지. 땅은 그들을 너그럽게 봐주고,

그들은 땅을 존중하지.제 것으로 삼겠다고 땅을 마치 죽은 살코기처럼 조각조각 나누는 욕심 따위는 부리자 않아.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인디언들과 함께하면 만물의 균형을 배우게 되지.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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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 어쩌다 고양이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 안녕 고양이 시리즈 3
이용한 글.사진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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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 이용한>

 

북폴리오에서 출간한<안녕 고양이>시리즈.

1권,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2권, 명랑하라 고양이.

3권, 나쁜고양이는 없다.

1,2권은 만나보지 못하고 마지막시리즈인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여행가로 15년을 떠돌아다녔던 작기 이용한님은 4년을 고양이와 함께 길에서 보냈다고 회고하고 있다.

여행 대신 고양이기 적힌 그의 수첩. 이 책은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나마저도 눈물을 찔끔 흘리게 만들어 버렸다.

 

예전에 어릴때 도둑고양이라 불리던 고양이들이 이젠 길고양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이 아이들 또한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로 우리곁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강아지이며 고양이며 전부 다 무서워하는 경향을 강하게 가진 사람중 한사람이다.

어릴적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 경험으로 인해 동물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인 거 같다.

그래서 나 또한 고양이들이 있거나 하면 길을 둘러간다든지, 고양이가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후다닥 뛰어 도망가곤 한다.

무서워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생명들이 우리곁을 떠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싶은 깊은 실망감에 휩싸였다.

가꾸는 밭을 헤집는다고, 쓰레기 봉투를 다 뜯어 난장판을 만든다고, 그렇다고 고양이들에게 쥐약을 섞은 음식물을 먹여 죽이는.....

정말이지 책을 읽기 전엔 상상도 못했던...일이다.

그들에겐 밭도 소중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나는 상추한장, 고추 하나만에도 못한 목숨이란 말인가?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기 앞마당에 뿌려놓은 상추밭에서 나는 것들..고양이가 헤집어도 사람이 먹을만큼먹고도 남아 버린다고........

옛어른들은 고양이를 요물로 생각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그 어른들의 생각이시다. 자기들의 생각을 키우는 사람에게까지 강요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밥을 주지 마라느니,목줄을 해 놓으라느니....

결국 동네어른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한 할머니가 자기네 앞마당에 있는 고양이를 목줄로 메었다고 그 고양이 스스로 발버둥 치다 죽어버린 경우도 있다.

 

고양이들의 세계에도 엄연히 자기들의 부모가 있고, 형제자매들이 있다.

그렇게 떠난 고양이들을 보면서 그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린다.

 

길고양이들의 세상을 책으로 통해 읽으면서 나또한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짐을 느낀다.

무조건 무섭다고 싫다고 내칠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세상.

그들의 생명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한번더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쁜 고양이는 없다.는 문장과 같이 그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 한다.

 

책을 보면서 정말 고양이에게 이런 표정들도 있을까 하는 사진들. 그리고 4계절동안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들.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 되고 있다.

떠나간 이들도 있고, 지금 현재에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 모두가 건강하게 이 겨울을  지냈음 하는 바람이다.

 

P.358 -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 네 멋대로 행복하고, 네 멋대로 그냥 살면 돼.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좋아.

고양이로 산다는 것, 그걸로 충분해. 너는 고양이니까.Bravo Cat'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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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에릭 엠마뉴앨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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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장미할머니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처음 접한 작가의 책은 약간 걱정을 하면서 접하게 된다.

특히나 유럽쪽의 소설은 약간은 친해지기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 작가 역시 처음이었기에 이런 마음을 안 가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왠걸?! 너무 술술 잘 읽힌다.

 

이야기는 10살 소년 오스카의 병상일기라고 해야하나?

오스카는 우리가 흔희 아는 백혈병에 걸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년이다.

그 소년에겐 의사선생님도 간호사선생님도 부모님도 힘이 되지 못한다.

오로지 장미빛 가운을 입고 있는 장미할머니만이 그가 의지하고 있는  사람이다.

 

10살 소년으로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

그 죽음을 두려워하는 주변사람들. 그렇기에 오스카를 보면 한없이 안스러워 보이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렇지만 오스카는 그런 그들이 참 바보스럽고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런던 찰나에 장미할머니는 오스카에게 그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에게 편지를 쓰는 것.

 

오스카는 하루를 10년처럼 보내면서 그렇게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하느님에게 편지를 쓴다.

10살 소년의 눈에 보이는 세상을 아주 유머러스하고 천진난만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춘기도 맞이하고, 짝사랑도 하고, 결국엔 그 짝사랑과 결혼도 하면서 아주 행복한 일생을 보내는 오스카의 일기인 것이다.

그 일기 속엔 장미할머니는 세상에서 둘도 없이 친절하지만 가끔은 과격하기도 한 할머니이고, 프로레스링마저 독식한 챔피언이 되기도 한다.

 

일기속에 나오는 베이컨,팝콘,아인슈타인이라는 닉넴들. 오스카는 대머리라고 표현되고 있다.

그런 닉넴들 속에 존재하는 아이들이 가진 병명...가슴 짠~하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병명을 저렇게 표현하고 별명으로 부른다는 것에,

병이 아무리 불치병이지만 그들은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저렇게 밝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오스카 역시 자신의 병을 알고, 자기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걸 안다.

하지만 10살 소년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처음엔 자기만 죽음을 맞이하는 줄 알고, 부모님이며 의사선생님을 미워하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다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이 단지 오스카에게만은 조금 빠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대한다.

이렇게 된 것 역시 옆엔 그의 든든한 버팀목..장미할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스카는 110살을 맞이하게 되고, 그의 일생을 조용히 마감한다.

그가 우리에게 선물한 110살의 인생이야기는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함은 물론이고,

생명이 경시되고 있는 요즘세태에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에게도 역시나 줄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어느 하나의 믿음이 있다는 것. 그 힘이 보여주는 큰 힘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영계 사이클 중 한편의 이야기이고 이 시리즈는 지금 2편의 이야기가 더 있다고 한다.

그 두편의 이야기엔 어떤 믿음이 담겨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작품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저들은 나란히 하느님이 어디에 계신지 찾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p.108 - 삶에는 해답이 없는 건가요?

          삶에는 여러가지 해답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깐 정해진 해답은 없는거야.

          내 생각에는요, 장미할머니. 삶에는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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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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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 - 박경화 장편소설
박경화 지음 / 책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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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딤섬 - 박경화>

 

태엽감는 여자 라는 소설로 이미 알려진 박경화 작가를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았다~

아직은 처음 접하는 작가들이 더 많은 듯 하다~

그녀는 어떤 느낌의 글을 썼을까? 여자 작가들이 주는 섬세함을 참으로 좋아한다.

그런 기대속에 책장을 넘겼다~

 

딤섬.너무 맛있어서 마음을 건드리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딤섬하면 그닥 나에겐 맞지 않는 음식이라.그 단어가 지닌 뜻이 와닿지는 않았다.

 

주인공 연휘, 그녀에겐 암에 걸린 엄마와 엄마의 분신같은 존재 고양이 파랑이 있다.

그리고 한남자 케이. 연휘의 행위예술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사진도 찍어주고,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마저 아슬아슬한 관계이다.

엄마의 계속되는 수술거부, 결국 연휘의 뜻에 따라 엄마는 수술대에 오르지만 끝내 삶의 끈을 놓쳐버리게 된다.

그러다 그녀의 고양이 파랑마저 잃어버리게 되는데....

 

고양이 파랑이 매개체로 또다른 여자 루. 발레리나였던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꿈을 잃은 채 살고 있다.

그녀에겐 행위,퍼포먼스를 하는 재오가 있다. 그리고 그의 옆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는 여동생 희경.

재오와 루도 사랑하는 사이지만 어느것 하나 안정치 못한 불안한 느낌이랄까?

 

연휘와 루가 고양이 파랑과 연결이 되어 있다면, 연휘와 재오는 행위예술 퍼포먼스로 인해 외국 공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재오의 공연에 크게 감동 받은 연휘는 재오에게 한 수 배우고픈 마음을 먹지만 그들의 관계도 여기서 끝나게 된다.

 

그리고 연휘와 케이에게 나타나는 또다른 남자 케이의 선배 소용.

간질이라는 병을 가진 그는 연휘에게 상당히 끌리게 되고 케이와 연휘의 관계를 벗어나 자신과 또다른 관계를 구축하려든다.

연휘는 소용이 싫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케이가 그녀에게 어떤한 존재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재오를 처음부터 그렇게 따랐던 희경.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였기에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런 그녀에게 더이상 여자로의 마음이 안 생긴 재오는 희경이 어느덧 친동생. 그가 보호자로서 보살펴 줘야 하는 동생으로 여기게 된다.

나중에 희경의 아픈 마음을 듣게 되지만,그에겐  루가 어느덧  마음속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녀와의 행복을 지키고 싶어한다.

 

여섯명의 남녀가 얽히고 설킨 불안한 청춘들의 사랑.

그리고 예술을 통해 끝없이 방황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읽으면서  불안한 마음들이 계속 나에게도 전해졌다.

딤섬의 의미처럼 나의 마음또한 건드리는 듯한 그 느낌이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아프고 힘듦을 견뎌내는 안정치 못한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그들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섬세한 작가의 표현과 잔잔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격정적인 예술표현을 통해 느껴지는 그 가슴의 먹먹함.

여섯 주인공이 지닌 이야기가 머릿속을 빙빙 메우면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 작가의 태엽감는 여자를 통해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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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1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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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 초>

 

네이버 인기순위1위 웹툰이 단행본으로 나왔다고 한다.

솔직히 웹툰을 즐겨 읽지 않는 스탈이라 처음 들어보는 제목에, 그리고 소재가 반려동물.

아는 지인이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고 추천해주셔서 (믿음이 있었기에) 읽게 되었다.

 

솔직히, 난 어릴때 약간 무서웠던 기억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20대 후반정도에 강하게 강아지를 키워보고픈 생각에 말을 꺼냈다가도 집안식구들에 대한 반대로;;;좌절되었던 일도 있었다.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해야하나? 어릴때 만났던 그 두려움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요즘은 특히나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이 참 많이 나오는 거 같다.

트위터도 잘 하진 않지만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반려동물 보호에 대해 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 보호해야 할 동물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건데...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책이나 영화들로 경각심을 깨워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늙은 개(낭낙이)와 어린고양이(순대)가 주인공이다.

우연찮게 한집에 살게 된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고,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그랬다.

 





15년이 된 늙은개 낭낙이.

imf시절에 입양되어 온 아이는 집안에서 복덩이라는 애칭까지 생기며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낭낙이가 2살때 새끼를 네마리 낳고, 그 해에 자궁근종이 생기면서 자궁을 드러냈다.

그 뒤부터 별탈없이 잘 지내던 아이가 나이가 들어감에 아픈곳이 늘어나고 이젠 나이가 많이 수술마저 위험하다는 말에 병들을 그냥 방치한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혼자 아픔을 감내하면서 보내야 할 시간이지만 주인의 마음으론 좀 더 우리곁에 머물러주었음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낭낙이에 비해선 아주 어린고양이 순대.

고양이 이름이 순대라서 처음에 빵~ 터졌다.

동물병원에서 안락사를 면하고 가까스레 목숨을 구한 순대.

그런한 순대에게도 선천적으로 각막백반이라는 질환으로 무엇을 보든지 간에 오랫동안 보고 있어야 사물이 보인다는~

그 덕분에? 첫만남에서 눈을 지그시 맞추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켰던 순대.

한쪽 다리도 안 좋고 했지만 지금은 아주 건강한 순대녀석이다~

 

잔잔한 에피소드들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책.

가볍게 읽히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전혀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짠~했던지.

자기의 존재가 잊혀진 이유가 주인에게 더 좋은 일이 생겨서 그렇기를 바라는 마음...

한번씩 강아지와 주인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나 영화를볼때, 정말 저렇게 충성심이 생기는 걸까?하는 마음에 눈물이 나곤 했는데,

이 이야기를 보면서 코끝이 찡~해 지더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 영화 블라인드에서도 안내견이 주인을 위해 죽는 모습을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공감을 주는 책이 될 거 같고,

나같이 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었던 사람에게도 다른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 거 같은 따뜻한 책이었다.

 

반려동물들은 평생 자기 자리를 지키는 아이들이다.

변심없이 오로지 주인만 바라본다.

그런 아이들에게 더이상 아픔이 없길 바란다.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같기를.....

 

책을 읽고나니 웹툰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웹툰을 보면서 낭낙이와 순대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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