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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월 1 - The Wall
우영창 지음 / 문학의문학 / 2011년 12월
평점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다.
더 월. 내가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이었을까? 금융권 지식이 그리 해박하지 못한 나로써는, 영화를 통해 그들을 만나는 것이 다였다.
책도 용어가 낯설어 집중하기가 어려워 피해왔었다.
몇해전, "작전" 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영화한 작품이었는데,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났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이책 또한, 아주 소재는 재미있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컸었다.
탐욕 금융에 저항하고 그 비열한 구조에 대해 말한다. 그 와중에 세계금융정의연대의 여대원과 모은 것을 잃은 한남자와의 사랑과 투쟁.
동서강관이라는 한 기업을 놓고 벌이는 두뇌들의 싸움, 거기에 등장하는 "세계금융정의연대"라는 조직, 그 조직의 알려지지 않은 대원들,
그 사이 대학때 "메아리"라는 투자동아리의 멤버였던 김시주, 송보휘, 지 유, 강하상이 있다. 그리고 조직의 대원인 하소야.
얽히고 섥힌 그들의 관계에서 우정도 나중엔 다 필요가 없어지고, 누가 누구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인지 구분하기 조차 힘들어진다.
부정부패에 얽힌 돈들을 심판한다는 그 조직은 왜 김시주를 암살의 대상으로 정했는지조차 명확하지 않고, 소야와 시주의 사랑도 그리 와닿지 않았던 거 같다. 기업들간의 합병, 주식시장, 금융권 사람들의 비지니스. 돈 앞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지는 사람들의 모습!
큰 둘레만 본 거 같은 느낌이다.
주제는 신선했지만, 거기에 비해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방해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갑자기 과거로의 회상내용이라든지, 불필요한 성적표현, 사람들이 많이 지적한 오타부분 또한 한 몫을 차지한 거 같다.
별점이 후한 나로써도 이 소설은 크게 흥미를 느낄 수 없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