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5 - 로마 세계의 종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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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작가 뿐만 아니라 나를 비롯한 로마인 이야기 독자들의 10여년에 걸친 대장정도 끝났다. 처음 1권을 읽기 시작 할 때가 중2 때 쯤으로 기억 되는데 15권까지 다 읽은 지금은 어느새 20대중반이 되어버렸다. 내가 이 15권의 책들을 읽으면서 얻었던건 무엇일까? 아마 로마의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어떻게 로마인들이 영토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대제국이 되었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지중해와 흑해를 그들의 내해로 만들 정도의 방대한 영토와 1000여 년의 역사라....... 게다가 비잔틴 제국까지 합하면 2000년이다. 아마도 그들이 이러한 대제국을 이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관용과 개방적인 자세가 아니었을까? 중세에 서양이 고대에 비해 상당히 퇴보했던 것도 기독교의 영향으로 야기된 관용과 개방의 부족으로 인한 결과였던것도 같고..... 

 그리고 이번 15권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달이 차면 기울 듯이 인간이 세운 어떠한 대제국도 흥망성쇠의 과정을 예외 없이 거친다는 거였다. 위대한 대제국 로마의 멸망이 그렇게 허망했던게 상당히 안타깝긴 하지만.... 로마 못지 않게 현재 세계에 위세를 떨치는 미국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기도 하다. 또 15권을 통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궁금해 했던 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아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게 또 다른 수확이라 할 수 있었다. 제국의 옛 영토를 상당 부분 수복했으니 5현제 못지 않은 대단한 업적을 쌓았을 것이고 나라도 많이 안정되고 강대했으리라 생각 했는 데 완전히 오판이었다.

이번에 같이 딸려온 로마인에게 묻는 20가지 질문도 예상 외로 꽤 괜찮은 책이었다. 로마인 이야기 전체에 나왔던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나 그외 각종 핵심 내용들이 다 들어 있으니 그야말로 `한권으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였다. 혹시 경제적 혹은 시간적으로 여건이 안되어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다 못 읽는 분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허접한 리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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