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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코코넛 -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운'의 비밀
로빈 호가스 외 지음, 김정수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한명이 아닌 세명의 공동저서이다.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 로빈 호가스, 애닐 가바 이 세명은 각기 경영을 공부하고 이 책을 냈는데, 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칠 때부터 지적 쇼크를 받았다.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편견에 빠져 사는지 뼈져리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여러분도 혹시 비행기보다 자동차가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는지? 나도 자동차가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내가 운전을 안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실상을 정확히 따져보면 자동차로 인한 사망자수와 비행기로 인한 사망자수는 비교할 필요도 없이 자동차의 압승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파헤쳐준다. 또한 요즘 신문을 보면 거의 매일 의학적 통계자료에 관하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한 음식에 관하여 이것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우리들의 건강을 도와주죠 해놓코서 몇 개월 뒤나 몇 년 뒤면 그것을 번복하는 통계논문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쉽게 그 예로 커피를 들고 있다. 내 생각에도 커피에 관한 통계논문을 많이 본것 같다.
'1950년대 이후로 커피는 지금까지 심장 질환이나 암과 관련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들은 커피를 마시면 심장 질환과 이형 당뇨병, 파킨슨병, 간경화, 천식, 그리고 심지어 난소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줄여줘서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라고 이 책에 쓰여있듯이 우리는 커피를 마셔야 하는가? 아니면 커피를 끊어야 하는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되어버렸다.
여러분은 성공에 대해 자신이 관리를 한다면 성공이 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평소에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나도 이 사람처럼 하면 분명히 성공할꺼야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 않는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승덕의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란 책을 읽은 사람이 전부 고시 3관왕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절대 아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의 성공에 대한 자기통제감의 취약점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도 범죄자에 대해서 생각이 난다. 요즘 사람들은 악성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사실일까? 여러분도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가? 내가 보기에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게 내 견해이다. 정확한 수치가 없어서 확신을 못할 뿐이지 아니라는 쪽에 좀 더 기울어진 대답이다. 뉴스는 우리에게 자극적인 내용을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언론의 측면에서는 중범죄를 우선적으로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혹자는 우리가 예전보다 어두운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면 그만큼 발각되기 쉬운 사회에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는 판단에 관하여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 책의 위에 나열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