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약함을 자랑하라 - 절망의 끝에서 나를 살리신 성령님의 음성
이효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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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아기 때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은 이효진씨이다. 여자에게는 얼굴이 생명이라고들 말한다. 이효진씨는 여자다. 여자로써 얼굴에 화상을 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난 남자이지만 만약 내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게 될 쯤이면 우울증도 생기고 대인기피증도 생겨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약간의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가 존경을 보내는 사람이거나 우리가 닮고 싶은 주위사람이거나 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떠한 점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만약 저자의 입장이라면? 그보다 더한 열등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지 않앗을까?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이효진씨는 자신의 외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종교로 극복해낸 케이스이다. 사실 종교라고 한다면은 일단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도 종교적 측면이라면 약간 꺼리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종교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긍정적이고 밝게 변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만약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에 대한 불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은 나는 기꺼이 주위 사람에게 기독교를 믿게 할 의향이 있으며, 나도 믿을 의향이 있다. 하지만 굳이 기독교를 믿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도 불평을 행복감으로, 열등감을 자부심으로 바꾸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에 그러지는 않는다. 어쨋거나 이 책의 저자를 보면 법륜스님이 생각난다. 법륜스님의 말씀 중에서 열등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전까지는 생기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 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말이 생각낫다. 이효진씨는 자신의 신체적 열악함을 열악함으로 여기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해서 열등감을 만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한 사람의 존경받을 만한 롤 모델로 변해있었다. 

우리도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열등감을 만나게 되겠지만 이효진씨처럼 생각을 한다면 우리는 삶 그 자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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