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 36~60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제리 울프 지음, 서희정 옮김 / 푸른육아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부모를 괴롭히기 위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어린아이처럼 행동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 그대로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이니까요.









내 아이는 이제 30개월에 접어들었다. 아직 36개월도 되지 않은 내 아이. 그러나 말이 빨라서인가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달라보였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엄마인 나와의 싸움은 다른 엄마들에 비해 빨리 시작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내게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내 아이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가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이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작용했다.

다섯 살 반이 되면 정말 어떻게 저렇게 미울 수가 있나 싶게 미워진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그 나이가 되기도 전에 미운 짓을 시작했다. 그것은 엄마의 입장에서 미운 짓이지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동이었다.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겪을 수밖에 없는 것들을 나는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내 아이 탓만 했던 것이다.

아직 뇌가 성숙되지 못한 아이. 열심히 자라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아이가 자신을 이해해달라는 듯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주제별로 11개의 part로 나뉘어져 각 part마다 아이의 상황에 따른 에피소드를 나타냈고 육아의 담당자인 엄마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며 마지막으로 육아솔루션으로 정리를 해주고 있다. 아직 내가 겪어보지 못한 내 아이의 상황을 보는 듯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한 행동들이 아이를 나쁘게만 몰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자신의 세계를 넘어서 이제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과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하는 아이에게 엄마란 친구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 또한 엄마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과 기준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천천히 지도해달라는 것.

아이는 엄마의 모든 것을 보고 자란다. 교육자인 엄마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

육아서를 읽으면 항상 생각한다. 좀 더 내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가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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