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게 잡아주는 우리 아이 처음 버릇
미쉘 라로위 지음, 김선희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무슨 일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처음 엄마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 이제 10개월인 내 아이. 몇권의 육아서를 접했는데도 때때로 다가오는 답답함은 해결할 길이 없었다. 언제쯤 부터 길들이기를 연습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정말 반가운 책을 만난 것이다. 저자는 머릿말에서 이 책을 통해 효과적인 자녀교육법과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자신감,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는 말을 한다.

이 책은 각 주제에 맞게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또한 실례를 들어서 우리가 얼마나 잘 못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수정해 주고 있다. 보통의 육아서와 달리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하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의 성격성형이 가정환경에 달렸다는 말을 하듯이 제일 중요한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제일 먼저 부모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서 아이를 대해야하는가에 대해 먼저 말한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은 다르지만 부모가 얼마나 일관되게 이끄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기질이 제대로 정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부모란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만을 규정짓지 않는다. 부모가 일관된 생각으로 아이를 이끌어야지 어느 한쪽이 나쁜 부모가 되어선 안된다. 아이는 부모의 친구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 부모는 아이를 돌봐야하는 보호자로써의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해야한다.

처음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는 꾸지람 뒤에는 항상 아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아이를 이끌고 길들일 때 부모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한박자 늦춰 호흡을 하고 마음을 정리한 후 아이를 대하기를 바란다. 부모의 잘못된 감정이입으로 아이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해서이다. 아이를 길들이기 위해 타임아웃과 1-2-3마법도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잠자리 훈련, 아이의 성격 형성을 위한 음식 결정 또한 아이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등 아이의 버릇을 들이기 위한 9가지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부모가 바라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아주 분명하게 말해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먼저 부모의 일관된 언행으로 인하여 아이가 길들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누누히 말한다.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말하라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그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님을, 그 행동을 고치도록 유도하는 아이를 올바로 이끄는 부모라는 것을.


나도 한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자는 생각을 항상 해왔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는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몇 개월에는 어떠한 정도의 행동을 할 수 있어야하면 등등의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정말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내 아이의 과거와는 비교를 해도 다른 아이와는 비교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눈으로 아이를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보는 눈에 의해서 아이는 그만큼의 성장을 해가는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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