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에 대한 표현이나 감정이 참 다양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처음의 시작은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 부딪혀서 우는 등 어쩌면 아파서 우는 당연한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뒷장으로 넘어갈수록 단지 그러한 단순한 감정만이 울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보입니다. 약이 올라서 우는 장면에서나 무서워서 우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책에는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엄마와 헤어지는 것 그리고 동생을 맞이하는 기쁨으로 인한 울을 등이요. 그러면서 왜 아기는 매일 우는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왜 어른들은 울지 않을까 하는 물음도 하게 되지요. 엄마가 손을 베었을 때조차 울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엄마는 잠자리에서 웁니다. 아이한테는 보이지 않으려는 슬픔을 어른인 엄마는 그렇게 풀어버립니다. 정말 아이들은 자라가면서 어른들이 모든 것을 참아가면서 울지 않는 다는 것을 알까요? 책을 읽다보니 울음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나 죽음도 담겨 있고 동물인 까마귀가 우는 것에까지도 의미를 두는 것이 말입니다. 전 눈물이 많은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을 자제하는 것은 병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눈물로서 제 감정을 정화하기 때문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