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메트로폴리스

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벽돌책이 왔어요. 런던의 고풍스러움과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이 겉표지 삽화로 너무 매력적인 책, <메트로폴리스>.

※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전주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습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아파트 소유자는 임대 소유자로 신고할 수 없어 6월 1일 전에 집을 정리하는 것이 세금폭탄을 막는 것 같아 매물이 쏟아질 거라고 예상했죠. 전세는 메마르고 매매가 수십 개 쏟아지긴 했는데, 이상합니다. 가격이 올라서 나왔어요. 원래 급하면 저렴하게 던져야는데, 한껏 오른 구축 아파트를 이 돈 주고 살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도 가격을 낮춰 팔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대도시를 일컫는 <메트로폴리스>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도쿄처럼 5,000만 인구가 모여사는 곳도 아닌 서울도 집값이 십억을 호가하는데, 일본의 부동산 폭락 현상과 같은 일이 한국에서도 일어날까? 도시화는 계속되고, 총 인구는 줄어들면 전라북도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저 많은 아파트들은 어찌 되는가?

도시화는 6,000년 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도시는 역사적으로 놀라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혁신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해 왔습니다.

2007년을 기점으로 하여 전 세계의 출산율이 2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인구는 절벽이고, 무주군은 올해 신입생을 2명 모집하는데 그친 반면에 전주시의 혁신 지구 학교는 한 학년에 12학급이 개설되었습니다. 작은 전라북도 안에서 봐도 이런 큰 차이가 있는데, 중국의 거대도시처럼 몇 억 명이 거주하는 곳과 시골 마을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2020년에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미국에서도 도시 근교 지역의 주택들 수요가 늘었다고 하죠? 대도시의 강도 높은 격리와 봉쇄 조치, 상대적으로 높은 감염 위험이 있어 도시 근교나 지방으로의 이주가 늘어나는 게 이치일 것 같은데,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은 쉽지 않은 거죠. 더더군다나 도시에서 지방으로 가는 것은 교육, 취업 등의 방향과 반대되니까요.

하지만 '벤 윌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화 현상은 과열될 것이고, 도시는 기후변화의 시대에 적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학자인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도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비슷한 내용의 강의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인구는 절벽이지만, 도시와 지방은 양극화될 것이라고. 매력과 기후 위기, 전염병의 위험이 동시에 도사리고 있는 세계의 도시들의 역사와 도시 생활의 압력을 견뎌온 도시인들의 내부 상호작용을 시간 순으로 여행하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엔키두가 원시적 자연 상태의 인간을 대변한다는 메타포 해석을 읽으니 '우재'님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미 읽으셨나요?)

연구에 쓸 수 있는 최신 데이터에 풍부한 현지 조사 자료에 반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100자평] 메트로폴리스

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압력에 대처해 온 6천 년의 대서사시!

[100자평]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7
전승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4차 산업혁명, AI, 환경, 기상 이후, 동식물 멸종, 전염병 등 요즘 2020년 지구를 핫하게 했던 많은 화두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 인문]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 - 뉴노멀을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열린 강좌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7
전승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안녕하세요, 아라입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기획 의도가 교육적으로 건전해서 애정 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책은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가올 미래 사회에 대해 '청소년 수준'으로 알기 쉽게 풀어쓴 인문서인데요. 4차 산업혁명, AI, 환경, 기상 이후, 동식물 멸종, 전염병 등 요즘 2020년 지구를 핫하게 했던 많은 화두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눈높이를 낮추기는 하였지만 저자들이 각 분야에서 굉장히 전문성이 높은 분들이기 때문에 내용의 깊이는 절대 얕지 않습니다.

기후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온다?

 

2장의 기후환경 챕터에 나온 사진입니다. "호수 표면에서 증발된 수증기는 높아진 온도 때문에 그 지역 대기 중에 더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면서 습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습윤한 장소는 더 습해지고, 건조한 장소는 수증기 도달이 어려워지면서 더 건조해지는 기후 불균형이 발생합니다(p.44)."라는 설명이 함께 나옵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1월 15일 방학에 이르기까지 폭설이 여러 번 찾아왔습니다. 2월 중순인 지금도 폭설이 오고 있죠. 대한민국의 대척점이 있는 정반대의 나라 파라과이에는 계속되는 폭우로 습한 날씨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상 변화는 지구의 온난화가 가져온 지구의 불균형한 변화를 자정하려는 지구의 반응으로 보입니다. 산업화 시대에 비하여 지구의 온도가 아직 2도씨가 채 오르지 않았음에도 기후난민은 전쟁난민의 수를 앞질렀고, 보스턴은 매년 조금씩 잠기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환경과 교과 통합을 위한 노력도 이 교육을 받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지구를 더 걱정하고, 지구 안의 미물인 인간의 미래도 함께 걱정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2100년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는 걸까요?

지구 용량 초과의 날

이 그래프는 타일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에서 처음 접한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이라는 개념입니다. 교토의정서나 파리기후협약처럼 전 세계적인 국가들의 기후 안정화를 위한 가스 배출에 대한 제한 등의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한데요. 한 나라에서 크기, 인구, 생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그 해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12개월로 계산하였을 때, 각 나라가 얼마 만에 할당된 에너지를 소비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1970년에는 12월 거의 말일까지 허락된 양을 썼다고 한다면, 2000년대로 올수록 급격하게 초록색 그래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만약에 대한민국의 2000년도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이 9월 28일이라고 한다면, 그 해 12월 31일까지 써야 할 에너지를 모두 끌어다가 9월 28일까지 다 써서, 나머지 3개월 동안의 에너지는 다음 해에 써야 하는 에너지를 당겨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2018년과 2020년의 초록색 그래프의 반등입니다. 꾸준히 초록색 부분이 줄어들다가 갑자기 2020년에 초록색 부분이 반등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에너지를 절약해서?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이 축산업의 결과물 '육식' 소비를 줄여서?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해 생산활동이 정지된 지구가 잠시 활동을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한 일이죠? 전 세계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팬데믹 상태에 빠졌을 때 지구는 한숨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필요 없는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삶을 나도 살고 너도 살고 기업도 해야는데. 기업이 이윤 추구를 포기하고 환경을 돌아볼 것 같지가 않아 개인의 아름다운 노력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물건을 선택하고, 그런 정책을 흉내라도 내는 기업에 투자해야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스타벅스의 주식을 응원하는 아라입니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프리미어] 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1

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1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덕영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월

안녕하세요, 아라입니다.

제가 영상편집에 다급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야 했을 때였습니다.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알려준 'PRISM' 프로그램 하나를 깔고, 더블 모니터를 사용해야 거울 효과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긴 했지만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더군요. 정말 많은 시간을 골방에서 고군분투하며 영상과 씨름했고, '더 이상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부터 멀어지면 내게 남은 교직 인생에서 'OUT'이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정보화 연구대회'에 대해 알게 됐고, 그 연구 모임에서 만난 2년 차 신규교사가 EBS 교육방송 교육 콘텐츠 부문 연구대회에서 전국 1등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프리미어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독학으로 한 달 정도 공부해서 '뚝딱뚝딱' 만들었다고 하는데, 결과가 전국 1등급. 허허~ '요새 아이들은 참 만들기도 잘 해' 하고 넘기기에는 이제 동영상 제작 및 편집 분야는 교직에서 뭔가 필수 분야가 된 것 같은 '포스트 코로나' 상황이 제게 닥쳤습니다.

코로나!!

​음, 사실 이 원격수업 상황이 아니었으면 저는 평생 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 관성이라는 힘은 대단하잖아요. 화면 속 내 모습이 쑥스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미국 주식도 언택트 의료 진단 및 처방에 관한 회사를 투자하며, 원격수업 툴 회사를 관심주로 저장해 놓고 기다릴 정도로 '비대면 사회로의 진입 및 가속'은 점점 그 절댓값이 커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생 가르치고 방향을 안내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은 저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게 제가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1'을 보게 된 이유입니다.

​일단 책 자체가 2021년 1월 31일 출간되어 따끈따끈한 신상인데다가, '맛있는 디자인' 네이버 카페도 같은 날 오픈되어 피드백이 즉각적입니다.

카페에 가입하시면 '혼자인 듯 혼자 아니게'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가 기수별로 있는데, 오늘 날짜가 2월 14일(일)이고 내일부터 시작하는 4기를 신청하고 실명인증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 3회 공부하고 인증은 해당 주 일요일 밤까지 사진과 함께 인증하도록 된 심플한 구조. 예제를 풀다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방도 있고, 확실한 것은 오픈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수가 4기를 돌파했다는 것입니다. 끈기 있게 '혼자' 하기가 어려우신 분은, 온라인 스터디로 '혼자지만 함께' 6주 과정을 통해 책을 완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을 해야지, 해야지'하고 저처럼 고민하셨던 분은 책을 구입하시고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시죠! 때마침 내일 시작이니까 오늘~내일 중에 사면 3월 말에 우린 영상은 껌인 고수가 되어 있을 거예요! ㅎㅎㅎㅎㅎ

우선 프리미어 프로를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저는 아침에 다 해보았지요. 프로그램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7일간 무료체험'을 아도비에서 제공하오니 이용하심 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구입을 하였지요. 에듀테크, 투자해야 합니다!!!!(목청껏 외치는 중)

Chapter 01. 영상 편집 기초 이론

6장(12p)에 짧고 간결하게 담았으므로, 입문자들은 용어를 한 번 읽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상 편집의 개념과 편집 방법]

영상 편집은 아날로그 편집과 디지털 편집으로 나뉜다. 디지털 편집은 다시 선형 편집(주로 방송국용)과 비선형 편집(데이터화된 소스 사용: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컷 프로, 베가스, 프리미어 러시 등 편집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나뉜다.

즉, 'Pr'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디지털 비선형 편집에 해당한다.

- 스토리보드: 영상의 전체적인 톤을 비롯하여 화면의 구도 및 카메라 앵글 등 여러 부분을 계획한 내용을 정리

- 카피 훈련: 분야별로 다양한 영상을 유심히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영상을 카피하는 훈련을 거쳐 자신만의 영상 스타일을 찾는다.

[화면 속 인물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분류]

- BS: 바스트 샷(Bust Shot)

- WS: 웨이스트 샷(Weist Shot)

- KS: 니 샷(Knee Shot)

- FS: 풀 샷(Full Shot)

- LS: 롱 샷(Long Shot)

- ELS: 익스트림 롱 샷(Extreme Long Shot)

Chapter 02. 프리미어 프로와의 첫 만남

여기서부터가 샘플 동영상과 음악을 유튜브에서 다운 받아 '카피 편집'을 연습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6주간 저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게 될 겁니다. '맛있는 디자인' 카페 온라인 스터디가 이 책을 기반으로 영상 편집해보고 인증하는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꼭 1등을 해서 '2만원'권이나 '커피 쿠폰'을 받고 싶어서는 아니고, 일단 책을 샀으면 한 번 다 따라 해봐야 하니까요! 온라인 동지 여러분, 우리도 보란 듯이 동영상 브이로그 예쁘게 올려보아요옹!! 호호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