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권의 기억 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 권을 추천해줄게 - 책을 무기로 나만의 여행을 떠난 도쿄 서점원의 1년
하나다 나나코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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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딱 맞는 책을 추천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한다 . 옛날부터 중매는 힘든 일이 아니었던가!

 

책을 소개하고자 할 때는 책에 관한 지식은 물론 상대방을 분석해서 간파하는 힘이 필수다.

그래도 지식이나 분석하는 힘만으로도 아직 무언가가 부족하다.”

만 권의 기억 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 권을 추천해줄게, 하나다 나나코(2019).

 

세상에 애서가는 많고, 다독가는 더 많다 . 책을 추천하기에 앞서 이렇게 많은 책을 읽거나 알고 있는 것은 분명 필수 조건이리라. 이 책의 제목도, 저자 '하나다 나나코'<빌리지 뱅가드>라는 일본의 서점 겸 잡화점에서 10년간 일하면서 관리한 책이 만 권이 넘는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책을 엄청 많이 알고 있는 것과, 내 앞의 '한 사람'에게 딱 맞는 '책 한 권'을 잘 연결해 주는 일은 별개의 문제다. 이 별개의 문제를 풀기 위해 작가는 고민을 하고,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고, 직장을 옮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 추천하는 일'에 다가간다 .

 

 

이 책은, 어른이지만 직업과 인간관계에 대해 계속 고민중인 한 개인의 성장 일기다.

 

작가가 진행한 '모르는 사람을 만나 책 한 권을 소개하기' 프로젝트는 1년이 안 되어 종료되었지만, 작가의 별거에서 이혼, 직장에서의 방황 및 구직과 전직에 관한 경험담은 WEBmagazine사이트에 연재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 책으로 출판되기에 이르렀다. 하긴 인간의 생은 롤러코스터 같아서 어느 짧은 한 구간을 자른다 해도 다 드라마가 될 수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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